국민의품으로돌아온청와대 / 노병의 청와대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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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국내)

2022. 5. 18.

 

윤석렬 대통령이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고 선언한 후 5월 10일부터 개방이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청와대 방문에 선정 되어 지난 일요일에 주원이 외가댁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런 포스팅은 잘 못하니 그냥 사진만 올리고 중간중간 간단한 설명만 첨가하겠습니다.

 

 

예약 시간은 오전 11시였는데 광화문역에 도착한 시간이 9시경이라 경복궁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다들 무료입장 대상이기는 하지만 5월 22일까지는 전체 입장객이 무료라고 하더군요.

경복궁을 돌아보고 신무문으로 나가면 바로 청와대로 입장을 할 수 있습니다.

 

 

 

 

 

 

 

 

경복궁 근정전, 강녕전, 교태전, 향원정, 집옥재를 거쳐 신무문으로 나갑니다.

신무문으로 나가면 바로 청와대 정문이 나옵니다.

 

 

 

청와대 정문으로 입장해서 본관이 보이는 곳에서 인증 사진 한 장

이때만 해도 청와대가 얼마나 넓고 큰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전송된 바코드만 찍으면 4명까지 입장이 되는데 예약 시간 40분 전인데도 그냥 입장이 되더군요.

 

 

운이 좋게도 노병 입장 시간에 딱 맞춰서 임금님과 왕비의 어가행렬이 있더군요.

청와대가 왜 구중궁궐이라고 부르는지 알겠던데 대통령보다는 왕이 있을 곳입니다 ㅎㅎㅎ

 

 

 

제일 먼저 들려 본 곳은 예전 기자실이 있었다는 춘추관입니다.

헬기장이 있었다는 춘추관 앞 뜰에는 수많은 텐트와 그늘막이 쳐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즐기고 있더군요.

춘추관은 별도로 차단도 되어 있을뿐 아니라 본관 사이가 꽤 멀어 걸어서는 10분도 더 걸릴 것 같더군요.

춘추관에 있던 기자들이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는 것은 너무 어려웠겠습니다.

지금은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같은 건물에 있다는데 소통 잘하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들려 본 곳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103호로 지정된 침류각(枕流閣)입니다.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는다'라는 뜻을 가진 1900년대 한옥으로 연회장으로 쓰였다고 하더군요.

옆에 초가집도 한 채 있는데 용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에는 대통령과 그 가족이 생활했다는 관저를 보러 가 봅니다.

길게 줄을 서야 해서 40분 정도 기다리다 들어갔는데 관저 내부는 아직 공개를 안 해 볼 수가 없었고

관저 외부와 정원만 볼 수 있었는데 인증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대통령 관저니까 이렇게 지었겠습니다만 주거용으로는 엄청난 규모의 전통 한옥 건물입니다.

팔작지붕의 겹처마에 청기와를 얹은 ㄱ자형 지붕 형태로 간이집무실과 간이의무실도 있었답니다.

이곳에서 본관도 걸어서는 10분 정도 걸리는데 간이집무실도 있으니 관저에 있으며 안 나가도 되었겠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도 관저에 있다가 그게 빌미가 되어 탄핵이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관저를 나와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상춘재(常春齋)와 정원인 녹지원을 돌아봅니다.

상춘재는 1983년 4월에 준공된 전통 한옥 건물로 외빈 접견 등을 위해 만들어진 건물이라고 하더군요.

200년 이상된 춘양목(금강송)을 사용해서 만들었다는 전통 한옥입니다.

상춘재 아래로는 본관 앞 대정원만큼 크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아름다운 정원인 녹지원이 있습니다.

 

 

 

 

 

이제 청와대 본관으로 가 봅니다.

지금 보는 청와대 본관은 노태우 대통령 시절인 1991년 9월에 준공된 건물이고 그 이전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전두환 대통령까지는 옛 조선총독부 총독 관사였던 건물을 사용했는데 초기에는 경무대라고 부르다가

윤보선 대통령 시절 청와대라고 이름을 바꾸었다더군요.

저 큰 본관에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장 방만 있었다니 놀랍습니다.

이곳에도 정면에서는 인증 사진 찍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치고 있어 노병은 측면에서 찰칵 ㅎㅎㅎ

 

 

본관 앞 대정원에서는 국악 취타대와 풍물놀이패들의 공연이 있더군요.

시간대 별로 다양한 축하 공연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본관 옆으로 조금만 가면 구 본관 터가 있습니다.

예전 경무대(청와대)가 있던 곳으로 1993년에 철거하고 기념비를 세워 놓았습니다.

아래 보이는 나무는 수령이 743년이라고 전해지는 청와대의 역사와 애환을 지켜보았던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입니다.

이제는 떠들썩하게 몰려들어오는 관광객들을 보게 되어 어떠시려는지 ㅎㅎㅎ

 

 

 

이제 어느 정도 보았다는 생각에 깜빡하고 한번 나오면 다시 못 들어가는 정문을 나옵니다.

원래는 영빈관과 칠궁을 보고 영빈문으로 나왔어야 하는데 노병은 이런 실수를 자주 합니다 ㅎㅎㅎ

 

대통령 휘장인 봉황과 무궁화

넓고 아름다운 구중궁궐 청와대

이런 좋은 곳을 마다하고 수많은 원성을 들으며 용산으로 간 윤석열 대통령

국고 낭비라는데 300억 들여 이전하고 수조 원 가치의 청와대를 국민에게 내어 놓았으니

이건 국고 낭비라고 몰아세우면 안 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이런 좋은 곳에 있고 싶지 않았겠어요?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 이어 청와대도 국민 품으로 돌아왔으니 고맙네요.

부디 내가 지지하지 않는 지도자라도 그가 하는 모든 일에 격려와 성원의 박수를 보내 주고

또 그가 못하는 일이 있으면 잘하도록 질책해야 하는 게 국민의 도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부터 흔들어 국정에 지장을 만드는 일은 이제 그만해야 할 것 같네요.

 

 

 

 

 

정문을 나와 다시 신무문 쪽을 보니 풍물놀이 공연과 행진이 영빈관 앞까지 이어지더군요.

사자탈을 쓰고 하는 북청사자놀이(?) 공연도 함께 하는데 어찌나 흥겹고 즐거운지 

노병의 청와대 방문 축하 공연 같아 기분이 좋더군요.

못 보고 나온 영빈관과 칠궁이 아쉽기는 하지만 언젠가 또 오게 되겠죠.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가야겠죠?

이상 노병의 청와대 관람 포스팅이었습니다 ^^

 

 

 

 

대    한    민    국    청    와    대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 ( 청와대로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