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우리집에 살고 있는 레드호야가 꽃대를 16개나 올리고 있는데 혼자보기 아까워 젤 예쁘게 핀 아이 증명사진을 찍어 주었다. 바쁘게 살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름답고 싱그러운 5월이 벌써 중순을 지나가고 있네. 3주째 부모님 병원문제 때문에 시골에 갔다 왔다. 그렇게 올곧으시던 아버지께서 갑자기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가 오셔서 치매 검사를 하고 일주일 후에는 Mri를 찍고 그 다음주에는 치매약 부작용 여부에 따라 약을 바꾸고 보건소에 가서 여러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일들을 했다. 엄마는 허리가 불편하셔서 다음주에는 재가 써비스를 신청해서 또 내려가야 한다. 지난주에는 둘째가 새로운 인생 목표를 위해 독일로 떠났다. 공항에 내려주고 집에 돌아와 그 녀석이 없는 빈방을 열어보고 싶지가 않았다. 아이..
14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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