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ing

    칼라프 2014. 12. 4. 16:18

    월요일밤...


    행복한 카약피싱클럽에 문제(?)의 글이 하나 올라옵니다.



    제목은 "지석천 잉어&누치"






    카약피싱 회원인 금천지기님이 올린 글로, 문제의 글을 클릭하자,




    제가 그토록 꿈에 그리며 잡고 싶다던 누치를 들고 


    마치 "칼라프님, 보세요. 이런게 낚시죠. 훗"하고 말하는 듯한


    금천지기님이 서 계셨습니다.





    그 글을 읽자마자, 저는...



    울며, 카톡으로 누치들의 번쩍거리는 사진들을 

    정명화 프로님께 보냈습죠.





    그러자 몇 초 후...


    까톡~


    까톡~



    하고 전화기가 저를 애타게 찾습니다.




    정 프로님이 카톡을 보내셨네요.



    정프로님: 태경아. 우린 내일 송어 낚는 거 촬영 잡혀있데이.. 부산 쪽으로 갈끼다.




    제가 툭 던져봅니다.


    "송어는 많이 나오잖아요. 겨울 낚시의 새로운 장르 토종물고기 누치로 달리시죠."



    ㅋㅋㅋㅋㅋ



    이 한마디 말로, 갑자기 촬영 스케줄이 바뀌게 됩니다.



    (피디님 죄송해요. 저 때문입니다. ㅋㅋㅋ)






    그리하여, 강준치에 이어 며칠만에 우리는 다시 뭉치게 되었습니다. -_-;;;







    오전 10시에 만나 준비를 하고 12시에 전남 나주로 출발~



    오후 4시 도착해서 이번 촬영을 가능케 했던 금천지기님을 만나게 됩니다.


    촬영이 시작된 곳은 지석천의 소나무 밀집 지역.


    드들강 솔밭입니다.



    입구부터 소나무가 멋지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겨울하면 소나무와 눈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 그런데...



    제 눈 앞에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니



    마치 동양화 한 폭에 제가 들어온 것 같습니다.




    정명화 프로님과 금천지기님.












    아름답습니다.






    솔밭 앞 강에는 인공어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촬영 준비 중~ 한 컷.


    이 때까지만해도 정 프로님은 나중에 어떤 참사가 일어날지 모르고 계셨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 프로님이 촬영을 하는 동안,


    저는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관광을 다닙니다.




    이런 방식의 어로는 또 처음 봅니다.


    계단식으로 물을 가두어 고기들이 물을 타고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 놨더군요.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데 금천지기님께서 딱 한 번 이런 수로를 거슬러 올라오는 누치떼를 봤다고 하네요.


    호오...역시 캐나다에서 카피한 설계라 그런지 국내에서도 통하긴 통했네요.









    본격적 촬영이 시작되려는데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눈으로 인한 대참사의 서막이 울립니다. -_-;;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출발한 정프로님은 

    송어 촬영이라고 미리 얇은 옷을 준비 했습지요. 


    일반적으로 송어 양식장(남쪽)에는 촬영하다 바로 뛰어 들어가면 따뜻한 난로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저로인해 갑자기 바뀐 스케쥴


    거기다,


    강한 똥바람에 수평으로 나르며 얼굴에 가차없이 싸귀를 때리는 함박눈에 입이 얼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촬영은 계속 되어야죠. 


    오프닝 멘트 찍고, 


    추워서 입이 얼고, 발음이 나오자 엔지는 계속되고...


    또 찍고...


    그러면 더 춥고...









    금천기기님이 저한테 와서 속삭입니다.


    "촬영이 쉬운 게 아니네요."




    그렇습죠.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리얼 쌩 야생 버라이어티는 바로 코리아 더 로드였습니다. 



    고기가 안 낚이면 무조건 낚일 때까지 달리는 거죠. -_-;;;




    눈발이 가로로 날리는 똥 바람 속에서 


    아... 풍경이 예술이구나~ 오호~


    오호라~



    에해야~



    라며 저는 경치를 즐기는 동안~







    한 쪽에선 사라져가는 빛의 한 줄기라도 받아서 해가 지기 전 촬영을 완성하기 위해 열씸히 뛰어다닙니다. -_-;;;



    아..저 움츠러드는 모습. 




    드디어 코리아 더 로드 누치편의 인트로 촬영이 끝나고 고생하신 두 분을 위해 기념촬영을 해 드렸습니다.



    피디님은 복장이 제대로 입니다. -_-;;;


    저도 복장이 제대로죠...


    (인트로를 찍었던 드들강 유원지의 위치 정보를 첨부합니다.)




    다음날 있을 본편 촬영을 위해 촬영 장소를 미리 둘러보고, 금천지기님께서 설명을 해 주십니다. 





    식사를 하고 숙소를 잡아, 밤 늦도록 촬영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듣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리얼 쌩 야생 버라이어티 누치 낚시>---------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정 프로님의 기침소리에 눈이 떠 집니다.




    어제 추운 곳에서 무리를 하셨는지 기침을 많이 하시네요.


    문제는 어제 옷을 그대로 입고 계속 촬영을 해야 한다는 것...







    촬영을 위해서 새벽에 근처 나주병원 응급실로 급하게 이동을 합니다.




    목이 쉰 상태에서 정 프로님이 주사를 맞고, 우리는 촬영장으로 향합니다.

    병원 응급실 커튼 너머로 간호사님이 찰진 엉덩이를 때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_-;;;




    드디어 촬영장 도착.






    밤사이 내린 눈으로 첫포인트는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마스크끼고 아픈 몸으로 촬영 준비 시작...






    금천지기님께서 자작한 플라이 루어들을 주시고, 또 어떤 것들이 잘 먹힌다는 걸 설명해 주십니다.












    누치 낚시에 사용되는 마크채비를 달고~







    플라이용 돌대가리 웜과 텍사스리그처럼 운용을 해서 비거리를 조금이라도 더 늘립니다.

    주야겸용 송어용마커 둥근형(HF-146)

    비드헤드 울리버거(일명 돌대가리)라 불리는 루어

    비드헤드 울리버거 만들기 DIY 링크








    그리고, 저번 강준치편에도 사용했던 몽크스를 사용했습니다.

    몽크로스 MK그럽 2인치 -812번

    과 1/16 지그해드입니다.




    드들강 유원지에서 도보로 100미터 아래쪽입니다.








    해가 뜨면서 눈이 점차 녹기 시작합니다.











    금천지기님의 웨이더가 멋져 보입니다. -_-;; 


    두텁고 따뜻해 보입니다. 





    눈이 바위에 쌓여있어 미끄러운데, 스파이크 계류화를 신으니 평지를 걷듯이 잘 걸으시네요.





    역시 남자는 장비빨...






    촬영이 이어지는 동안 저는 보 위를 돌아다니며 관광 중인데, 아침 햇살을 받으며 그림같은 풍경 속에서


    즐겁게 낚시를 하는 정 프로님을 보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약빨이구나...



    그렇슴다. 현대 의학은 위대한 법이죠. -_-;;;



    다 죽어가는 사람을 멀쩡히 돌려 놓다니...ㅋㅋㅋㅋ




    제가 보 위에서 저딴 쓸데없는 생각이나 할 동안누치를 잡았습니다. 


    오...아침부터 누치가 나왔습니다. 




    이리저리 셀카모드도 촬영하는 정 프로님.


    그리고 촬영 시작하자마자 나온 누치에 피디님도 잔뜩 흥분을 합니다.



    저도 얼른 내려와서 누치 얼굴도 보고, 금천지기님이 자작한 루어들도 구경해 봅니다.



    유투브의 플라이 타잉 방법을 보며 3년 걸려 터득하신 수 많은 기법들로 만든 루어입니다. 3년....말이 3년이지 금천지기님의 끈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걸 만들며 가장 힘들었던 것이, '이게 과연 맞는 프라이 루어인가'라는 자신에게 물어보는 질문이었답니다. 


    나주에서 제대로된 플라이훅을 볼 기회도 없었고, 동영상과 인터넷으로 보고 이런 저런 걸 만들고 테스트를 하러 필드를 나가는 것을 무한 반복했다고 하네요.








    이 녀석은 배스에 아주 잘 통하는 것이라고 하며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이 누치 포인트도 매일 10미터씩 시간 날 때마다 지석천을 탐색해서 알게된 장소라고 합니다. 그런 좋은 포인트를 가르쳐주신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름답네요. 






    일단 코리아 더 로드의 나주 누치편에서도 채비 설명이 나오겠지만 나쁜 기억력을 카메라로 보완하기위해 찍어둡니다.

     

    옆에서 동영상을 찍는데도 꿋꿋이 셔터를 누릅니다. 촬영 방해따윈 편집으로 커버해 주시겠지라며 피디님의 눈빛은 뒤로하고, 마구 카메라를 눌러댔...... 


    나란 남자는 쿨하니까요. 




    먼저 4lb 카본 라인에 마커를 달아줍니다.

    그리고 텍사스리그처럼 마커에 맞는 비드를 달아주고, 마지막에 돌대가리 루어를 달아주면 완성입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바로 무게와 마커와 루어와의 거리 입니다.



    마커의 부력과 비드의 무게가 맞아 아주 가볍게 중성상태를 유지해야 루어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공중에 떠서 원하는 깊이를 유영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촬영 중에 채비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정 프로님이 다시 몇 번 던지자마자~


    또다시 히트!!!!









    누치가 이렇게 쉬운 어종이었나 의심되도록 금방 또 나와 줍니다.





    열씸히 촬영 중...







    좀 있다 또 히트!!!!





    뭐지? 



    피디님도 놀랍니다.



    코리아 더 로드를 촬영한 이후 처음으로 낚시 시작하자마자 대상어를 폭풍 히트한 거랍니다.




    금천지기님이 좋은 포인트를 소개시켜 주셨기 때문일까요?



    역시 정 프로님의 실력이 짱일까요?



    남들이 그렇다고 이야기할 때 나는 아니라고 외치겠습니다.


    역시 원인은....















    약빨!!!!




    현대 의학의 힘은 위대하구나. 




    주사 한 방 맞았을 뿐인데, 없던 고기마저 와서 잡혀주는구나라고 말이죠. ㅋㅋㅋㅋㅋㅋ




    (금천지기님, 정 프로님 죄송합니다.ㅋㅋㅋㅋ)






    너란 고기는 너무 쉬우니 이제 새로운 녀석들을 만나러 가 보겠어....라는 주옥같은 멘트를 날리며 새로운 포인트로 이동하는 정 프로님.





    금천지기님이 안내한 제2 포인트는 약 100미터 하류.








    정프로님이 한 겨울 누치들은 물살이 쎈 곳과 물살이 멈추는 경계면을 중심으로 바닥에서 왔다갔다하기에 그 경계면을 노려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는데, 금천지기님도 저에게 그런 내용을 말씀해 주십니다. 역시 고수들은 일맥상통합니다. 




    물살이 너무 빠른 곳은 누치가 없다는 것인데, 그 정도는 글로 표현하기가 참 애매합니다. 그쵸?




    얼마나 빨라야 누치들이 없고, 어떤 부분에서 누치가 있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방을 보시며 어느 정도의 물살에서 누치가 나오는지 직접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14년 12월 13일 본방 사수!!!!





    두번째 포인트에선 물살이 너무 쎈 탓인지 꽝...




    아님 주사빨이 다 되어 가는 것일까요? -_-;;




    암튼 춥고 배고프고 점차 그지가 되어가는 우리들은 굶주린 배를 채우고 촬영을 이어 나가기로 합니다.

    (전 전투 낚시가 아닌 관광 낚시를 하러 따라 갔으니까요.ㅋㅋㅋ)




    겨울엔 역시 국밥이죠. 녹아있던 몸을 녹이기엔 뜨끈 뜨끈한 국밥이 최고입니다. (>_<)_b



    국밥을 먹어주시고~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을 타서 오전의 약빨을 이어나가기 위해 복용을 해 주십니다.





    세 번째 이동한 곳은 







    다시 하류로 300미터 떨어진 곳...



    이 곳에서 다시 이어지는 누치의 입질.



    그러나...



    저는 한 마리도 안 나와줍니다.


    정프로님과 금천지기님이 서로 손맛을 보게 해주겠다고, 방송을 찍을 때와 똑 같은 채비로 챙겨주셨지만...


    저도 밥 먹고 난 후 열씸히 던졌지만 


    왜 안 잡힐까요?


    정프로님과 저에겐 중요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게 없고 정프로님께 있었던 건?











    약빨? 



    ㅋㅋㅋㅋ





    그건 농담이고, 정답은





    웨이더...



    정프로님은

    라팔라 프로웨어 허리웨이더


    키 180이 넘는 피디님은 

    웨이더 허벅지 장화



    난 등산바지. -_-;;;




    가벼운 채비를 강한 맞바람에 날릴 수가 없고, 물에 들어가서 최대한 누치가 머무는 공간에 다가가서 물살을 태워 루어를 움직여야 하는데,

    저는 계속 맞 바람이나 옆바람에 1:9 가르마를 만들며 캐스팅을 해 봤자 2미터~4미터 앞에 떨어지는 게 고작인 그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 큰 차이였습니다.



    그러다 결국 오른발은 물에 빠져 양발 벗고 다니는 사태까지 생겼으나 여러분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사진은 올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웨이더를 입고 포인트에 가까운 곳으로 접근을 하고, 뒷바람을 맞는 위치에서 캐스팅을 해야 가벼운 채비가 포인트에 안착이 되는데...



    아주 가벼운 비드헤드 울리버거와 찌로 중성부력을 만들고, 물살에 띄워야 하는데 맞바람에는 그걸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다음에 카약피싱에서 누치를 도전하면 캐스팅을 따로 하지 않고 편하게 떠내려가며 중성부력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카약이 떠 있으니 바닥권을 살짝 살짝 들어주면 바로 누치가 반응할 것도 같습니다.


    이건 다음에 실험해 봐야죠.





    나머지 자세하고 재미난 영상은 티비로 확인을 하시고, 저는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누치편을 총 정리하자면



    1. 루어는 가볍게 하고 마커나 던질찌를 활용해서 루어의 무게를 조절, 중성 부력을 만든다.

    2. 루어를 10~15미터 캐스팅하고, 바닥 깊이만큼 떨어뜨려 마커 상태를 확인한 후 마커와 루어와의 길이를 조절해서 루어가 바닥 바로 위에 위치하게 한다. 

    3. 누치가 머무는 포인트를 알아야 한다.

    4. 그래도 안 나오면 병원에서 주사를 맞자. 약빨이 제일이다. -_-;;;



    였습니다. 



    이상으로 즐거운 여행을 하고 돌아온 누치편 후기를 마칩니다.





    정명화 프로님이 사용한 장비~


    낚싯대

    아피스 쏘가리 레젼드 타쿠스

    다이와 루비아스 (12년형) 스피닝릴

    찾아보니 스풀을 바꾸셨더군요.

    다이와 RCS 2004스풀 (다이와 2000#스풀에호환)  

    핸들 노브도 튜닝~

    다이와 RCS (I형) 쉐이프 코르크 노브 블루




    제 장비는

    NS 카라머스

    릴은 정프로님과 같은 걸로 구매를 했습니다.

    다이와 루비아스 (12년형) 스피닝릴

    다이와 RCS 2004스풀 (다이와 2000#스풀에호환)  

    핸들 노브도 튜닝~

    다이와 RCS (I형) 쉐이프 코르크 노브 블루





    본방 사수!!!!!

    2014년 12월 13일 23시.


    재방송은 일요일 20시, 화요일 14시 25분, 수요일 24시, 목요일 07시 25분, 금요일 18시25분, 토요일 오전 9시라고 합니다.




    코리아 더 로드: 강준치편 참관기 보러가기

    한편의 드라마 잘 읽었네.
    이태경님의 각색이 더 멋지군...ㅎㅎ
    하하. 그런가요? 영상 보시면 더 재밌을 거에요.
    현장에 있는듯한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