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칼라프 2017. 1. 9. 02:41

     

     

     

     

    제 어항은 아쿠아 포닉스를 실험하기 위해 직접 자작해서 집에 설치한 것인데, 사이즈가 기존 어항과는 달라서 배면 필터도 직접 만들어야 했습니다.

    우선 배면 필터를 만든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데, 아쿠아 포닉스라는 물고기의 배설물을 자연상태와 같이 식물의 영양분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부영양화가 진행되어 이끼가 너무 많이 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물고기 밥을 3~4일에 한 번씩 주는 것을 잊어버리기에 자동 피딩기를 설치했는데, 이 기계는 디지털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한 번 셋팅은 있어도 며칠에 한 번 밥을 주는 기능은 없었습니다. 물론 밥 양을 최소한으로 주는 기능은 있지만 그것으로도 물고기의 개체수에 비해 밥 양이 너무 많아 물 속에 영양이 과하게 많아져 그런 것이었지요.

    초창기 디자인에서는 난석을 깔아 찌꺼기들을 난석 다공층에 흡수시켰고 여러가지 작물도 많이 심었지만 최근 어항을 내부 인테리어(?)를 리뉴얼하며 강 모래위에 수초만 심어놨는데 이 녀석들도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 해 부영양화가 심해진 탓입니다.

    그래서 가장 상부에 배면 필터를 직접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손으로 대충 개념도를 그려봤는데 초반에 물 떨어지는 부분을 없애고 바로 필터 위로 떨어뜨려 필터 크기를 더 키우기로 했습니다.

    3D로 작업을 하고 아는 아크릴 가게에 포멕스로 재단을 해와서 실리콘으로 일단 마감을 한 상태입니다. (앞면은 실리콘이 다 굳고 마지막에 붙여서 다시 실리콘 마감 처리를 했습니다.)

    도면과 약간 다르게 살짝 기울어진 부분은 필터에 찌꺼기가 차게 되면 너무 일찍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드는 과정에서 살짝 기울여 놨습니다.

    필터를 2종류를 준비했습니다. 1차로 큰 필터를 꽂고, 2차에서 더 촘촘한 필터를 넣어 찌꺼기를 걸러주게 했는데, 설치한 지 이틀이 지나 아직은 효과를 알 수 없습니다.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