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STAGE/CULTURE CITY

    아리스테_artiste 2010. 5. 24. 07:00

    [LIG 문화저널]

     

     

    세상을 바꾸는 조금 더 세심한 시각
    제14회 서울인권영화제 

     


    비주류 非主流 [명사]
    1. 사상이나 학술 따위의 중심에서 벗어난 갈래.
    2. 조직이나 단체 따위의 내부에서 소수파를 이르는 말.

    ‘비주류’라는 뜻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여러분은 스스로를 ‘주류’ 라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비주류’ 라고 생각하세요?

     

    주류, 즉 다수의 갈래에 포함되지 않고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진 갈래를
    ‘비주류’
    라고 하는데요
    그 다름으로 인해서 비난과 외면을 받기도 하지만,
    그 다른 생각이 때로는 개성이 되어 빛을 보기도 하고,

    때로는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힘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생각이나 시각, 접근은 사람마다, 혹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어느 순간에는 ‘주류’가 될 수도,
    또 어떤 순간에는 ‘비주류’가 될 수도 있는 것이겠죠?


    그만큼 서로의 다양한 생각과 접근을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열린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대중들, 즉 ‘주류’의 눈이 잘 닿지 않는 세상의 그늘진 곳
    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조금더 ‘세밀한’ 시각으로 조명한 영화제를 소개해 드릴께요. 
     
    하나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소통의 현장,
    제14회 <서울인권영화제>
    입니다.

     

     

    <서울인권영화제>는 1996년부터 시작되어
    인권의식 확산과 인권교육을 목표로 하여 시작된 영화제입니다.

     

    세계인권선언 제26조는
    ‘인건의 완전한 발전과 인권 및 기본적 자유의 존중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인권영화제>는 인권교육을 위한 하나의 시도로써 ‘영화’를 발견하고,
    영화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인권에 대해 알고 느끼고
    인권을 옹호할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합니다.

     

    세계 곳곳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투쟁과 인간을 위한 영상의 발굴 및
    대중과 영화인의 호응으로 새로운 영상문화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 또한
    <서울인권영화제>의 지향점이기도 합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서울인권영화제>는 지금까지
    영화 속, 전쟁, 이주노동자, 감옥, 어린이, 청소년, 아시아 등
    다방면에서의 인권문제를 다룬 영화를 상영해왔는데요.

     

    이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었지만
    <서울인권영화제>를 꾸려가는 사람들과 시민, 관객의 꿋꿋한 노력으로
    지금까지 그 의미 있는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당신이 다른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올해의 <서울인권영화제>에서는
    신자유주의 유산과 싸우는 라틴아메리카 대중과 정부들이 이루려는
    사회적 연대건설에 초점을 둔 작품인 프랑스 다큐멘터리
    <눈을 크게 떠라- 좌파가 집권한 남미를 가다>
    (Eye Wide Open-A Journey through Today’s South America)를 시작으로 해서
    총4일 동안 4개의 주제로 나뉘어진 국내외의 인권영화가 상영되게 됩니다.

     

     

    첫날의 주제는 “자유/평화의 날” 입니다.
    평택미군기지 확장이전에 반대해 싸웠던 대추리 사람들의 투쟁을 다룬
    <대추리의 전쟁>, <대추리에 살다>
    티베트에서의 중국 댐 건설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녹아내리는 티벳>(Meltdown in Tibet)등이 상영됩니다.

     

     

    두 번째 날은 “소수자의 날” 입니다.
    또 다른 ‘감옥’인 시설 밖의 자립생활을 요구하는 장애인의 투쟁을 담은 <시설장애인의 역습>,
    이탈리아에서 벌어지는 동성커플과 이탈리아 국민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지난 겨울, 갑자기>(Suddenly, Last Winter>,
    콩고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과 여자아이들의 성폭행문제에
    새로운 변화를 위한 싸움에 대한 이야기 <침묵에 맞서다>(Fighting the Silence) 등
    7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자본/저항의 날”이라는 주제 아래
    대기업의 대가 없는 취수와 황폐화 된 지역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는 <생수>(Tapped),
    저작권에 대한 논쟁을 담은 <좋은 복제 나쁜 복제>(Good Copy Bad Copy)등의
    영화와 함께합니다.

     

     

    마지막 날은 “빈곤/노동의 날”이며
    다큐멘터리 <땅의 여자>를 통해
    평화로운 삶을 꿈꾸며 농촌생활을 시작한 세 여자의 이야기를,
    각각 에콰도르와 이집트에서 쓰레기를 주워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돌과 꿀>(Piedray Miel) 과 <모나>(Mona> 등
    여러 영화를 통한 세상을 보여 줄 것입니다.

     

    오는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는
    제14회 <서울인권영화제>는 모든 영화 관람이 무료입니다.

    자세한 일정과 영화에 관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sarangbang.or.kr을 방문해보세요.

     

     

    <서울인권영화제>의 영화들은
    먼 이야기가 아닌, 이 사회의, 우리 이웃의, 나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다만, 쉽게 눈 안에 들어오는 광경이 아닌,
    조금 신경 써서, 조금 더 세심하게 봐야 볼 수 있는 모습들인 것뿐이죠.

     

    많은 사람들이 쉽게 보려고 하는 모습이 아닌,
    ‘비주류’ 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네 가지 주제들과 그 영화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익숙한 것만 편하게 보려 했던 나의 ‘주류’적 시각을 한번 되돌아보고
    ‘비주류’적인 시각으로 익숙한 것들을 보는 기회가 가져 보면 어떨까요?

     

     

     

     

    확실히 우리가 모두 알지 못하지만 사회 곳곳에서 움직이는 의식있는 물결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