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 : VIEW/아티스트를 만나다

    아리스테_artiste 2009. 6. 12. 10:11

    안녕하세요! 아리스테 입니다.

     

    6월은 LIG 아트홀의 야심작~ 리더스폴 콘서트가 있는 달입니다.

    리더스폴 콘서트는 재즈 전문지인 월간 재즈 피플과 LIG아트홀이 공동기획하에

    제목 그대로 Reader’s Poll(각 사회문화계에서 진행하는 독자순위투표)을 통해 선정된

    한국 최고의 재즈 연주자들을 한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콘서트입니다.

     

    음악적으로 뛰어난 앨범을 선정하는 비평가 선정(Critic's Choice)과 달리 그 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던 연주자를 팬들이 직접! 선정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는 분들은 재즈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연주자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07년 1회 리더스 폴엔 한국 재즈 뮤지션 최초로 링컨 재즈센터에서 공연하며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로 유명해진 나윤선을 필두로 화제가 되었고

    2008년 2회에는 재즈 베이시스트 1세대로 우리 나라에 재즈를 뿌리내린 선각자 중

    최고의 재즈 이론가이자 작곡가로 알려진 이판근,

    나윤선과 함께 한국의 젊은 재즈 보컬리스트의 양대 산맥인 웅산 등 유명한 재즈 뮤지션들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2월~3월 두달에 걸쳐 재즈피플 독자, 재즈동호회, 재즈클럽, 실용음악과 학생 등

    약 3,000여명의 손으로 2009 리더스폴 라인업이 선정되었어요!

     

    그 결과 피아니스트 배장은, 베이시스트 최은창, 드러머이자 비브라포니스트 크리스 바가, 기타리스트 최우준,

    색소포니스트 손성제, 보컬 나윤선이 선정되었습니다.

     

     

     

    짝짝짝~ 오늘은 저 아리스테가 ‘2009 리더스폴 콘서트’에서 드럼 부분 최고의 재즈 연주가로 선정된!

    국내 최고의 비브라폰 연주자이자 재즈 퍼커셔니스트인 ‘크리스바가’를 만나보았습니다.

     

    TV나 잡지에서만 볼 수 있었던 ‘크리스바가’씨에게 그 동안 들어볼 수 없었던

    사적인 이야기들도 물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이제까지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그와의 조금은 사적인 인터뷰가 시작됩니다

     

     

     

     

    국내 재즈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재즈 퍼커셔니스트, 크리스바가

     

    * 이번 인터뷰는 리더스폴 콘서트가 열릴 역삼동 LIG 아트홀, 공연장 내부에서

    크리스씨과 아리스테, 그리고 소속사인 루비스 폴카와 함께 하였습니다.

     

     

     

    아리스테: 이번 리더스폴 선정된 아티스트 중 유일한 외국인이신데요. 한국 재즈 팬들이 직접 투표한 리더스폴인데 개인적으로는 어떤 의미가 있으신가요?

     

     

    크리스: 아티스트는 그저 음악을 하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하고, 저 역시 음악 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상을 준다고 해서 특별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번 경우에는 독자들이 뽑아 준 것이라 보통 상이랑은 의미가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무척이나 고맙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저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고는 생각하지 않고요. 그냥 저는 많은 뮤지션들 중에 하나일 뿐이니까요.

     

     

    아리스테: 우연히 TV에서 아침방송에 출연한 크리스씨를 뵌 적이 있어요. 외국인인 당신이 한국에서 뮤지션을 활동한다는 사실이 이색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 음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크리스: 친구가 한국에서 음악 활동을 한 적이 있어요. 그 친구가 미국에 돌아와서 저한테 다시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말을 하곤 했어요. 그러다 보니 저도 호기심도 생기고 안 가본 나라이기도 하고.. 모험이었죠.

     

    루비스폴카: 처음에 크리스가 한국에 왔을 때, 경제 상황이.. 딱 IMF 그 시점이었어요. 하하하 당연히 모든 상황이 열악했죠. 그래서 친구는 한국을 떠나고 근데, 크리스만 한국에 남았죠. 특이하죠?

     

     

    아리스테: 대중에게는 외국인 연주자라는 점이 신기하게 다가오는데요. EBS 스페이스 공감 같은 음악프로그램에서도 많이 뵈었는데 아침방송에 출연하신 것은 좀 의외였어요.

     

     

    [2009.01.13 KBS 아침마당 출연 모습- 출처:루비스폴카]

     

     

    크리스: 아침방송에 출연한 건 참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담당 PD님이 예전에 KBS 클래식 오딧세이를 오래하셨던 분이라 소속사랑 친분이 있었거든요. 그 분께서 재밌을거라며 출연요청을 하셔서 앨범 홍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며 방송에 나갔는데.. 앞에 주부님들 가만히 앉아 계시고.. 하하 좀 어색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루비스폴카: 왜 녹화 끝나고 한 아주머니가 연락처 가르쳐달라고 했잖아요. 아들 레슨 좀 시키고 싶다고~

    개인적인 관심이었나? 그건 핑계고…

     

     

    일동: 하하하하

     

     

    Blues Kid, 재즈 뮤지션으로 성장하다

     

     

    아리스테: 크리스씨는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크리스: 어렸을 때 이야기부터 해야 하는데 길어질텐데 괜찮나요? ^^

     

     

    * 크리스씨의 어머니는 피아노 연주자셨고 아버니는 음악을 아주 좋아하시는 분이셨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며 어린 시절을 보내셨다고 해요 ^^

     

     

    크리스: 옆집에 록드럼을 하시는 장발의 아저씨가 사셨어요. Bar에서 연주를 하는 분이었는데, 제가 미성년자니까 못 들어가잖아요. 그럴 때마다 아저씨가 몰래 들여보내주곤 했죠. 음향실에 몰래 들어가서 공연 보고. 그러면서 록이랑 블루스 등을 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음악에 관심을 가진 것은 중학교 때 밴드부를 하면서부터였어요. 그리고 개인레슨도 받기 시작하고.. 그러다 보니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음악이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죠.

     

    아리스테: 음악과 친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라셨네요~

     

    크리스: 네. 그리고 중학교때 아버지랑 어머니랑 이혼을 하셨는데 새 아버지가 레코드샵을 운영하셨어요. LP를 집에 가지고 오셔서 음악을 계속 틀어놓으시니까 저도 옆에서 많이 듣게 되었죠.

     

    또 친아버지께서 제게 카세트로 음악을 녹음해서 소포로 많이 보내주셨어요. 주로 블루스 음악들이었는데 아마 그땐 이혼하셔서 슬프셨으니까 블루스가 주를 이루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요… 그때 들은 음악들이 지금 제가 재즈를 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재즈가 낯설었던 땅, 한국에서 재즈 아티스트로 자리잡기까지

     

     

    아리스테: 한국에서의 첫 공연을 기억하시나요?

     

    크리스: 첫 공연은 삼청동에 있는 재즈스토리라는 카페였어요. 처음엔 분위기가 너무 어색했죠.

    그 곳은 재즈를 연주하면 관객들이 즐기고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사람들은 식사하고 나와 친구는 그냥 연주하고..

     

    아리스테: BGM처럼요?

     

    크리스: 맞아요! BGM처럼! 사람들이 우리 음악에 신경 쓰지 않아서 당황스러웠죠. 그러다가 다른 클럽 공연 보러 갔다가 소개 받고 친구들이 친구들을 소개해주면서 한국의 음악가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같이 연주할 기회도 많이 생겼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죠.

     

    아리스테: 많은 장르의 앨범에 드럼 세션으로 참여하셨는데요, 장르를 가리지 않으신 것 같아요.

     

     

    [EBS 스페이스 공감 – 출처: 루비스폴카]

     

     

    크리스: 이것저것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어요. 재즈를 주로 많이 하지만 장르 가리지 않고 듣는 것도, 연주하는 것도 많이 하고 싶어요. 크로스오버도 하고 싶고, 현대음악, 요즘은 인도음악에도 관심이 많아요.

     

    아리스테: 한때 이태원에 있는 재즈클럽 ‘올댓재즈’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는데 요즘은 어떤가요?

     

    크리스: 99년부터 올댓재즈에서 연주를 해서 사장님이랑도 친하고 특별한 정이 있죠. 그 땐 연주할 때가 마땅치 않았는데 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게 너무 고마웠어요. 물론 공짜 술도 많이 마셨어요. 하하

     

    물론 그곳에서도 문화적 차이를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신청곡을 연주해달라고 할 때 당황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저 문화적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객들이 같이 즐기고 싶은 마음에 신청곡도 연주하면서 한국 팬들과 자연스럽게 교감할 수 있었어요.

     

     

     

     

     

    크리스바가가 들려주는 올댓재즈에서의 이런 저런 에피소드가 끝나갈 때 쯤,

    우리는 자리를 옮겨 야외에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처음보다 많이 친근해진 느낌!!

     

     

    2탄은 다음 포스팅 에서 이어나갈게요 *^^*

     

     

     

     

    3,000여 재즈팬들이 직접 선정한 재즈 음악계 7개 부문 수상자들의 콘서트! ‘

    리더스폴 콘서트2009’에서 크리스바가의 연주를 만나보세요 J

     

    리더스폴 콘서트 2009

    언제: 6.25(목)-27(토)

    어디서 : 서울시 강남구 LIG 아트홀 http://www.ligarthall.com

     

     

    예매 정보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09003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