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STAGE/CULTURE CITY

    아리스테_artiste 2013. 7. 1. 14:36

    2013 서울국제도서전

    책과 사람에게서 미래를 엿보다.

     

    독서의 계절은 천고마비가을이라고 하던가요.

    저는 감히 지금이 독서의 계절이라 말하고 싶습니다놀러 다니기에 그보다 좋을 수 없는 청아한 가을보다는 장마와 무더위로 심신이 지쳐있는 여름!

    여름이야 말로 책과 어울리는 계절 아닐까요?

    그리하여 제가 푹푹 찌는 지난 금요일 나들이 간 곳은 바로 “2013 서울국제도서전입니다.



    코엑스에서 13.06.19.~06.23. 동안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은,

    사람 그리고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글을 쓰는 작가책을 만드는 출판사책을 읽는 독자가 만나 소통하는 흥겨운 책 잔치입니다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출판계의 흐름도 볼 수 있고 대중의 공감의 장도 펼쳐지는 책 축제이지요.


     


    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티켓 부스에 줄을 늘어설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전시 규모와 수많은 인파에 깜짝 놀랐는데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문학동네’ 부스.


     


    참 책을 멋지게 꽂아놓았죠저도 집에 저런 서재 있으면 좋겠다는 꿈도 살짝 가져보았답니다출간서적 대부분이 유명한 세계문학과 한국문학인 만큼 부스 벽면에 책과 작가들로 채워져 있었고 가장 사람들이 붐비는 부스 중 하나였습니다


     

     


    문학동네 외에도 민음사김영사은행나무창비자음과 모음열린책들 등 이름을 들으면 알법한 많은 국내 출판사들이 각양각색출판사의 색깔에 맞게 부스를 꾸며놓았더라고요.

    또 각 출판사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출판사와 서적들을 홍보하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었어요.


     


    아티스트를 모셔와 관람객들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책갈피를 만들어주고 도서 구입을 하면 터키의 아이스크림 돈두르마를 주는 넥서스하루100개 한정 요즘 유행하는 시크릿박스를 만든 민음사팟캐스트와 북카페로 스마트하게 홍보하는 창비와 한우리까지



    저도 저만의 책갈피를 만들어보았답니다멋지죠?

    행사기간 중 이벤트홀1,2에서는 매일 저자와의 대화와 인문학 아카데미가 진행되는데요


     


    제가 간 시간에 마침 출간기념으로 컬투의 정찬우 씨가 오셨더라고요이번에 청춘과 직장인들의 고민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주는 기꺼이 파란만장하시라라는 책을 출간하셨다고 해요두시탈출 컬투쇼와 안녕하세요에서의 거침없는 입담과 내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파란만장한 시간은 정해져있다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지금 뭐라도 해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네요시간이 맞지 않아 박범신 작가와 박웅현 CD를 놓칠 수밖에 없었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어요.

    방대한 전시 중 저는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곳이 어디일까 따라가보자!‘라는 콘셉트로 사람들을 따라가 보았는데요.

    소설은 말할 것도 없고 자기계발서적인문학 서적그리고 최근 역사 인식 부재에 대한 여론이 많이 형성되는 만큼 사람들이 역사서적에도 관심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어요


      


    특히 인기가 있는 베스트셀러 목록은 시대정신과 대중의 열망이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사람들을 따라가 보면서 역시나 사람들은 여전히 위로를 필요로 하고 행복을 바라는구나사회적 이슈에 맞게 관심사도 변하는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어요이는 동시에 이 시대가 그만큼 불행하다는 반증이겠지요개인적으로는 역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이 참 다행이었습니다. “은 대중의 바람이 담긴대중과 교감하는 중요한 소통창구인 것 같아요.


     


    그 외에도 김동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생애과 문학인생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조선활자책특별전도 있었고요.


     


    전세계 25개국, 61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출판사가 참여한 국제도서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캐나다사우디아라비아대만일본 등 해외서적을 소개하는 부스각종 디자인 서적건축 서적잡지아동서적 등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부스들과 책 만들기 워크숍각종 세미나와 특별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훑어만 보아도 족히 3시간꼼꼼히 구경하다보면 네다섯 시간은 훌쩍 갈 만큼 알찬 전시였습니다.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최대 50%까지 책을 할인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요최근에 인터넷으로 책을 많이 지르는 바람에 도서전 구경을 하며 살까말까 망설이기만 했어요... 내년에는 꼭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책 구경을 하면서 좋은 책도 구입해보고 싶네요.

     

    호모 엠파티쿠스.

    제러미 리프킨의 저서 공감의 시대에서 나온 단어입니다인간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공감하는 본성과 능력이고인간의 본성은 공감에 대한 열망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자신의 아픈 부분을 어루만져 주는 무엇희망을 말하는 무엇에게 끌리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자 당연한 열망이겠지요.

     

    서울국제도서전을 둘러보면서 책을 통해 희망바람열망에 대해 소통하고서로의 호모 엠파티쿠스가 되어 서로를 보듬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길하는 바람도 가져보았습니다.

     

    독서바캉스로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마음을 비우기도 하고 채우기도 하면 어떨까요?

    따스한 위안을 선사해주는 책 여행으로 마음만은 선선하고 풍족한 여름날 되길 바랍니다!!^^


    위 글은 LIG 아트홀 컬처리포터 '감독 H님의 글입니다. LIG 아트홀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님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