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 : VIEW/아티스트를 만나다

    아리스테_artiste 2013. 11. 27. 15:28


    <안무가 안은미 Interview> 몸의 그래프가 그려내는 인류학

    LIG문화재단 커뮤니티 프로그램 <피나 안 in 부산>

    2013.11.29(오후 8 ~ 30(오후 5 / LIG아트홀ㆍ부산

     

    얼마 전 무한도전에 출연하여 화려한 의상과 독특한 언행으로 화제가 됐던 안무가 안은미대중들의 인식 속에 안은미의 존재는 그렇게 각인되었지만그는 대한민국의 무용계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안무가다.


    맨하탄예술재단 안무가상(1999), 뉴욕예술재단(NYFA) 아티스트 펠로십(2002), 1회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2009)을 수상했으며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및 하이 서울 페스티벌 봄축제’ 예술 감독을 역임또 공연 <新춘향>(2006), <백남준 광시곡>(2009)으로 이름을 날린 그는 최근 일반인들을 직접 무대에 올리며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LIG아트홀 부산에서 펼쳐지는 <피나 안 in 부산또한 일반인이 이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을 창조적으로 표현하는 커뮤니티 댄스의 일환이다.


     

    ▶ 피나 안 in 부산 공연 소개http://blog.naver.com/ligarts/150179667718

    ▶ 피나 안 in 부산 참가자 인터뷰http://blog.naver.com/ligarts/150180087250

     

     

    작은 몸집으로 수 많은 사람들을 자발적으로 무대에 올려내는 그녀의 포스그리고 그 몸짓이 뿜어내는 힘그 출처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한남동 연습실 근처로 작은 거인’ 안무가 안은미를 찾아갔다쌀쌀한 날씨에 더욱 삭막해진 한남동 거리에 나타난 안무가 안은미허스키하면서도 유쾌함이 넘치는 특유의 목소리로 인사했다.

     

     


     

     

    아리스테(이하 아): 안녕하세요선생님 TV보다 실물이 더 미인이세요.

     

    안은미: (쿨하게그래요다행이지 뭐. (웃음)

     

     

     

    요즘 <피나 안 in 부산준비로 바쁘시죠얼마 전 아름다운 재단과 <가장 아름다운 당신을 위한 아름다운 땐스프로그램도 진행하셨고요.

     

    안은미나도 바쁘지만준비하는 일반인 참가자들이 더 바쁘지. <피나 안 in 부산>은 이제 딱 2주 남았어요.

     

     

     

    안은미는 2011년부터 커뮤니티 댄스를 진행하고 있다일반인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고 있는 것.


    안은미 컴퍼니 커뮤니티 댄스 공연

    2011: 우리나라 60대 이상 할머니들을 출연시킨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2012: 10대 청소년들과 함께 한 ‘사심없는 땐쓰

    2013: 중년 남성들의 춤을 담은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

    2013: 한 부모 여성 가장의 무대 ‘가장 아름다운 당신을 위한 아름다운 땐쓰’ 

     

     

    안은미는 현대인들이 사회 울타리 안에서의 고독에 대한 질문과 답, ‘인간이 왜 이렇게 외로워하고 두려워하는 존재인가에 대한 질문에 이 해결책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다고 한다그 안에서 느꼈던 모순언밸런스드한 삶.


    안은미참 모순 인 게사람들은 외로워하면서도 밖으로 나오거나 운동을 하거나 하는 노력 대신스마트폰형광등 불빛 속에서 고문을 스스로 자처해그렇지 않아요현대인들은 운동을 너무 안 하잖아다리 기력이 떨어지고 아이들의 발육도 늦어지고요음식 섭취로 호르몬은 빨리 도는데 몸의 성장은 둔화하는 거에요밸런스가 안 맞아그러니 사람들이 얼마나 불안하겠어요근육의 힘도 없고잠도 잘 못 자고더 이상 새로울 게 없는 시대에 무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나 또한 예전에는 산다는 게 뭔지왜 이렇게 고독한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이 정도 살고 보니여러 번의 성찰을 겪고 성숙기를 거치고 나니까 대충 알겠는거죠이런 나의 경험과 내가 잘 하는 이 인간의 이런 고민들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해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이런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게 됐어요.

     

     



     

     

    : ‘은 물론, ‘예술에 대해 교육되지 않은 일반인들을 무대에 세우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아요.


    안은미: 어려움이라.. 반대로 사람들을 처음 만났을 때 굉장히 놀랐어요예술에 대해 관심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이 사람들의 열정을 읽었거든요예술이 예전엔 특정한 사람의 소유물이었다면이제는 예술에 대한 정보를 너무나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쉽게 공유하고생각할 수 있게 된 거에요예술이 어렵고두려운 존재라는 인식이 서서히 무너지면서 예술가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예술에 대한 욕망이 생겨났는데해소할 방법이 없는 거죠그 욕구가 저희에게 느껴지게 됐어요.


    그렇다면 억지로 어려운 말로 예술에 대한 욕망이나 갈망을 만들기 보다는 이런 자연스러운 욕망과일반인들의 때묻지 않은 순수한 열정을 모아 바디 유기농 슈퍼마켓을 만들어보자고 결정했죠거창하게 퍼블릭 아트(Public Art)라고 표현할 것 까진 없고.


    나는 몸의 인류학이라는 말을 쓰는데, ‘각자 개인의 DNA가 갖고 있는 인류학적 시간들을 모아서 한꺼번에 펼쳐 내보자하는 게 기획 취지죠.사람들 각자가 갖고 있는 숨겨진 사연들이 어떨 때 보면 예술가보다 절절해요.

     

    피나 안 in 부산 연습 장면 (@LIG아트홀•부산, 2013. 11)

     

     

    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춤은 특별한 교육 없이도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라는 예술 정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고 있어요.

    안은미동감해요그렇지만 직접적인 계기는 자각에서 오는 거지누구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해서 그렇게 쉽게 오지는 않아요실천한다는 것은 자기 몸 안에 축적된 것이 응집되어 있다가 터질 때 행동으로 나오는 거니까남들이 뭐라 하더라도.


    많은 생각이 응집되어 있다가 어느 순간 빵 터지는 순간이 있어요그때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시점이죠내가 행동으로 나선 제일 큰 계기는 단순해요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이에요나는 어릴 때부터 춤이 과연 무엇인가’, ‘춤 추는 사람은 이 사회에서 무엇인가’ 하는 이런 고민을 해온 사람이었기 때문에작업 자체의 질문도 약간의 사회성을 띈 작품들이 많아요그러다 보니 시대의 영향을 많이 받죠.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어릴 때부터 사회단체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양로원을 차리겠다고.

    안무가 안은미가 독보적인 존재가 돼서 안무를 유지하고 이런 건 전혀 바라지 않아요.

    내 아름다움보다는 남의 아름다움을 빛내주는 것에 대해 만족감이 더 커요.

    물론 지금도 아름다우니까. (웃음)

    나 같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자극이 되고,

    그 사람 중 한 명이 또 하나의 예술가가 되고,

    이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극이 된다면 그게 진정한 예술 교육의 필요성,

    그리고 예술가가 필요한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부산은 공연 준비로 한창이겠어요부산과 서울을 왕래하며 진행하고 계신데, 3개월 간 참가자들에게 나타난 변화가 있나요?


    안은미집중과 경청처음 보다 내 얘기에 더 귀 기울이는 게 보여요이건 안무가 안은미의 강연이 아니라본인의 공연이니까공연은 해야 하니까자기 문제로 듣는 거죠.

    아 그리고날 보면 반가워해처음엔 이 눈빛이 아니었거든하하하.

     

    평소 단원들에게 조언을 아끼시는 편이라고 들었어요이유는 조언’ 자체에 집착을 하기 때문이라고이번 공연은 참가자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계신지.


    안은미: <피나 안 in 부산프로젝트는 배우는 게 아니에요작품을 만드는 거거든요몇 달 동안 스스로 고생해서 1 59초의 역사를 만들어내는 거에요무대도 주고하고 싶은 걸 표현하도록 도움만 줄 뿐 가르치지도가르칠 필요도 없어요중학생도 있고일명 88만원 세대도 있고제 또래도 있어요세대마다 주제가 다르니 이걸 한 무대에 세우면 60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거에요책으로 친다면 방대하죠.

     

    앞서 말한 몸의 인류학이네요.


    안은미: 맞아요예술가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제일 잘 하는 것을 사회에 돌려줘야겠다’ 생각했을 때 저는 내가 잘 하는 이라는 분야에서 좋은 엄마가 되는 게 무용가로서 남은 시간을 잘 보내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안무가 안은미로서는 칭찬은 이미 많이 받았어요칭찬 받고 싶어하는 존재의 의미를 찾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고민할 기회를 주고툭툭 건드려 주는 거죠누구나 예술적 기질을 10%는 갖고 있다는 전제 하에예술가가 아닌 사람들에게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거에요우리는 직업으로 할 뿐이고낮에는 직장 나가고밤에는 예술가가 되자는 거죠대신, ‘밤에만 하라고 조언 해요.


     

    밤에만 하라는 건예술가로 나서지 말라는 뜻인가요?

     


    안은미: 그렇죠예술가는 다른 차원의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에요결혼하고 아이도 있고가족도 있는데 어떻게 매일 춤춘다고 집밖으로 나와요목숨 걸고 하는 일이에요특히나 우리 나라처럼 윤리적으로 살아온 민족의 경우에는 더 해요아무나 하기 힘들어요이기적이어야 해요.

    아마 참가자들 모두 세 달 동안 엄청 힘들었을 거에요고민 많았을 거에요동시에 스스로를 깨워줄 아주 귀중한 시간이었을 거라고 장담해요

     

    피나 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억나는 참가자가 있으신가요?


    안은미: 직장인 친구가 있었는데상사의 압박 때문에 굉장히 짜증스럽고 우울한 상태였어요그 사람이 <피나 안공연 준비를 하면서 일상의 동기부여 요소가 생기니까 표정이나 기분의 변화가 너무 뚜렷한거야퇴근하고 주말이면 공연 연습할 생각에 즐겁다고부장님이 잔소리하면 머릿속으로 부장님을 출연시켜보자하는 생각도 하고. (웃음짜증났던 현실이 극적인 현실로 바뀌면서 일상의 변화가 생기더라고요 암만 힐링’, ‘힐링’ 해도스스로의 동기부여가 생겨야 해소가 되는 거지.


    나는 개인적으로 ‘힐링’ 바람이 싫어요. 24시간 괴롭게 살다가 푹 자고 상쾌하면 그 자체로도 힐링이지뭐별거 있나? 24시간 서큘레이션(Circulation)을 매일 매일 오랫동안 잘 굴러가게끔 하는 힘그게 힐링이지자꾸 먼데서 찾으려고 해.


    아픔에 대한 자각과 삼키는 힘이 중요해요현실을 인식하는 것. ‘힐링을 찾아서 가지 말고스스로 아픔을 견디고자생적인 세포를 재생하는 힘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즉 10년 뒤를 준비하지 말고 오늘을 잘 살라는 얘기에요.

     

    현실적인 조언이네요참가자들에게 이외에 개인적인 조언은 아끼지 않는 편이신가요?


    안은미: 먼저 산 사람으로서 건드려줄 수 있는 이야기고리타분한 얘기 말고 현실적인 조언들을 많이 해주는 편이에요사는 건 힘들지숨쉬는 것도 힘든데 뭐.

    진지하게 얘기해 줄 수 있는 어른이 많이 필요해요뻔한 얘기 말고.

     

    다시 공연 얘기로 돌아와서 서울에서 <피나 안공연을 초연하고부산으로 내려왔어요서울 참가자와 부산 참가자의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나요공연에서 어떤 지역성이 드러날 지 궁금해요.


    안은미: 서울 참가자들은 질문이 굉장히 많은 편이었다면부산 참가자들은 말 없이 알아서 잘해요참여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런지 더욱 재미있어 하고 적극적이에요안은미 컴퍼니가 서울에서 관리를 하는데도알아서 잘 하는 분들이 많아요자기가 맘 먹으면 두말없이 실행하는 화끈함다이나믹 부산이잖아~


    신기한 건서울이건 부산이건 그 수 많은 사람이 작품 주제가 하나도 안 겹쳐너무 재밌는거야프로필 사진도 정말 재미있게 찍었어요보면 놀랄 거야우리가 예술을 이해하는 코드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펼쳐 나와서 흥미로워요.

     

    <나 안 in 부산> 작가 프로필


    (윗줄 왼쪽부터) 4조 정재진씨, 9조 박해영씨, 2조 양성춘씨

     

    (아랫줄 왼쪽부터) 5조 권지원씨, 7조 최창호씨, 1조 문건호씨

     


    ‘춤은 특별한 교육 없이도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 ‘일반인들이 참여한 피나 안’, ‘1 59초 일반인들의 무대’……. <피나 안 in 부산공연은 참가자를 위한 무대로 인식이 돼요그렇다면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이 공연을 통해 어떤 점을 얻을 수 있는지 의문이 들 것 같기도 한데.


    안은미: 과다 친절이 문제에요왜 그런 것까지 생각해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만들어줘야지그게 공연의 의무 아니겠어요그리고 본인이 아무리 공부를 해도 세상에 이해 못하는 장르 혹은 사람이 있다는 걸 납득하는 것도 중요한 거야모르고 가는 것도 공부라는 거지그걸 진지하게 맞닥뜨리지 않는 게 문제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집단성은 굉장히 높은데 개별적 독립성이 상당히 낮아감동이 없는 작품도 있을 수 있어그걸 어쩌겠어사람마다 생각하는 머리가 다른걸.


    1 59초의 수많은 이야기 중 하나는 본인의 이야기일거에요이별 후의 상처를 다룬 춤도 있고못 이룬 꿈에 대한 한을 담은 춤도 있고사람이니까 자기 고민으로 와 닿는 이야기가 하나쯤은 있을 거 라고 봐요.

     

     

    “1 59무대 하나 하나 보면 별볼일 없이 보일 수 있어요.

    이걸 모아서 조금만 자극을 주면 내재되어 있는 잠재력이 터져 나오거든.

    그 때 아주 특이한 것들을 발설하게 되요그 현장을 같이 보자는 거지.

    여기서 예술가가 말하고자 하는 사회적 문제라든가지리학적 현상 등을

    그래프적으로 함께 보자는 거야.

    주제마다지역마다작품마다 나오는 몸의 그래프는 다 다르거든요.”

     

     

    이번 주말에 참가자들을 만나러 부산에 가요~ <피나 안 in 부산> 43명의 무용수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안은미: 본인이 되라원 없이 눈치보지 말고 즐겨라.

     



    : <피나 안 in 부산공연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안은미부산을 위한 문화 혁명참여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부산 사람들이 이번 계기로 공연장을 자주 찾고문화를 조금 더 가깝게 느껴준다면 그걸로 감사하죠. LIG가 좋은 취지로 부산에 소극장을 만들었는데이런 공연을 계기로 공연장에 부담 없이 쉽게 드나들었으면 좋겠어요.



     

     


     


       아좋아하는 일도 일()로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들 하잖아요춤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라고 조언하지만안무가 안은미에게는 그렇지 않을 때도 있을 것 같아요.


       안은미: 나는 이걸 직업이라고 생각 안 해일로 안 해요.

     

       그럼 안은미 컴퍼니는…. ^^;


    안은미: 하하하직장이라고 생각 안 해요단원들에게는 직장이지누구 밑에서 일해본 적도 없어요잠깐 경험 삼아 일은 해봤지만그런 성격이에요.

     

    늘 유쾌해 보이는데스트레스를 잘 안받는 성격인가요?


    안은미그럴 리가스트레스는 많이 받아요한 가지 일로 3년씩 받는 경우도 있어요하지만 스트레스는 좋은 약이야자기 자신을 뛰어 넘으려면 스트레스라는 동기 부여가 있어야 해요막 바닥을 쳐야 성장한다고 봐바닥까지 치는 자기함몰그걸 두려워하면 안돼요나는 내성이 많이 생겨서 이제 자기함몰을 즐기는 수준이지이제 반 세기 살다 보니 이제 얼마면 해결하겠군 이런 감이 오는 거죠.

     

    즐기시는 건가요?


    안은미: 답을 아니까~ (느낌 아니까~) 시험 볼 때도 답을 알면 스트레스가 안 쌓이잖아요내가 뭘 하고 싶은지 대충 아니까 (괜찮아요.)

     


    최근에 받은 스트레스라면?


    안은미: 늘 우리 단원들내 직원들하하그들도 좋아서 하고 있지만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해주고 싶은데 잘 안될 때 속상하지내 입장에선 늘 마음이 그래요재주 있고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하는 친구들편안하게 오로지 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있으면 좋겠는데그게 잘 안될 때.

     

    안은미에게 있어 이란?


    안은미운명이죠 뭐밥줄이기도 하고애인이기도 하고변명이기도 하고여러 가지 기둥의 꼭지점 같은 것회오리 속의 소실점 뭐 그런 것 같아요.

     

    무용가 안은미 선생님의 꿈자연인 안은미의 꿈은 무엇인가요?


    안은미: 그런 게 어디 있어난 일로 안 한다니까?


    “100세까지 어떻게 재미있게 살까” 

     

    인간 안은미로서 끊임없이 질문해야죠.

    히말라야 산을 넘으면그게 마지막일 것 같지만 고개에 오르는 순간 저 멀리 쫙수십 개의 고개가 있어요매 순간 부딪힐 고개를 최선을 다해 즐기며 넘겨야죠언제든지 춤을 그만 둘 마음으로 춤추고최선을 다해서 사는 게 모토에요.

     

    (마치며선생님몸치가 있나요?


    없어 그건.


    마이클 잭슨 처럼 따라 하지는 못하지기본적으로 노래에는 옥타브가 있어서 ‘음치라는 개념이 있는데몸에는 옥타브가 없어누가 더 점프를 높이 하느냐그게 무슨 소용이야아름다우면 됐지.


    물론…. ‘크레용팝처럼 귀여울 순 없지만거기까지 욕심내지는 말자고. (웃음)

     





    좋은글 읽고 그냥 갈 수 없어서 댓글 남겨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