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ART : NOW/공연장 소식

    아리스테_artiste 2014. 6. 18. 18:30

    LIG문화재단 기획공연 | LIG 아트홀 • 부산

     

     

     

    동아시아 협력 프로젝트: PLAN-Co.

    <소리, 소문도 없이>

    포럼 | 2014. 6.20(금) 3pm / 사상인디스테이션

    공연 | 2014.6.21(토) – 22(일) 5pm / LIG아트홀ㆍ부산

     

     

     

     

    ‘소리’

    사람의 귀에 들리는 것으로 물체의 진동이나 기체의 흐름으로 발생하는 파동

     

    ‘소문’

    진실성 여부에 관계없이 사람들 사이에 퍼져있는 사실이나 정보,

    사람들 입에 오르내려 전하여 들리는 말

     

    ‘없이’

    어떤 일이나 현상, 증상 따위가 생겨나지 않게 하는 것

     


     


    소리와 언어의 거리, 소문과 진실의 차이

    일 양국 젊은 아티스트들이 부산-후쿠오카 지역에 떠도는 소리, 소문을 추적한다.




    동아시아 협력 프로젝트: PLAN-Co.는 아시아의 동시대 젊은 예술가간의 초국가적인 예술 협업 기회를 통해 동아시아의 역사와 현재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공존의 미래를 구상하기 위해 추진하는 LIG문화재단의 국제교류 지원사업이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2014년에는 한국과 일본의 항구도시인 부산과 후쿠오카 간의 로컬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의 예술가들을 한데 모아 국경,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공동 리서치 프로젝트인 <소리, 소문도 없이>가 6월 21일(토)~22일(일) 양일간 부산에서 펼쳐진다. 무용, 연극, 음악, 미술,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한일 양국의 젊은 예술가들은 ‘소리, 소문도 없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4월부터 약 3개월간 부산과 후쿠오카를 오가며 각 지역에서 일상 속에 떠돌고 있는 소문과 일반인들이 진실이라 믿고 있는 사실 등을 함께 조사한다. 리서치 자료들은 공연, 포럼의 다양한 형태로 변형, 발전되어 부산에서 공개된다. 말과 일행동으로 교감되어 온 소리와 소문들의 현상적 결과가 추상과 구상으로 이번 부산 무대에서 표현 될 것이다.

     

     

     

     

    •    시    포럼2014 6.20(금) 3pm 사상인디스테이션

                            공연2014 6.21(토) - 22(일) 5pm LIG아트홀ㆍ부산

                            전시2014 6.21(토) - 22(일)  사상인디스테이션 / LIG아트홀ㆍ부산


     

     




     

    [공연] 소리 소문도 없이




    소리, 소문도 없이 만나 온 사람들, 소리, 소문을 찾아다닌 사람들,

    소리, 소문을 듣고 사실 여부를 따졌던 사람들, 그리고 계속된 소리 소문들…….

    JCDN(Japan Contemporary Dance Network)은 일본문화청과 후쿠오카시 문화예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2012년부터 3년간 국제 레지던시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던 중, 2013년 말 이 프로그램을 부산으로 확장하고 싶다는 의사를 LIG문화재단에 전달한다. 이에, 부산에서는 LIG문화재단과 부산문화재단이 합류하는 것으로 결정, 공동 프로젝트 'PLAN-Co.'를 구상하여 3개 기관 공동합의서를 작성한다. 2014년 3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PLAN-Co. #ZERO'가 개최되었으며, 이번 6월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한국 부산에서 ‘동아시아 협력 프로젝트: PLAN-Co.‘가 진행된다.

     

    동아시아권역 국가들에서 협업체계가 가능한 로컬 파트너로서 예술기관과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국경, 지역, 언어를 뛰어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재원을 마련하여 공동제작 및 유통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 프로젝트는, 동아시아권역의 공연예술 제작 인프라인 레지던시, 극장, 프로듀싱 전문가들을 활용하여 진행하고 있다. ‘동아시아 협력 프로젝트: PLAN-Co.‘는 일본의 JCDN과 후쿠오카시 문화예술진흥재단, 한국의 LIG문화재단, 부산문화재단,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의 제작 재원과 레지던시 공간, 그리고 극장 인프라를 활용하여 진행하며, 일본 안무가와 한일 무용가, 뮤지션, 영상작가, 미술가, 프로듀서들의 협업 과정을 통해 양국에서 리서치를 진행하고, 작품으로 완성한다. 바다 건너, 시간을 넘나들며 만들어진 소리와 소문들이, 부산과 후쿠오카의 무용, 음악, 영상, 미술 아티스트들에 의해 수집-분석-가공-재창조되어 무대를 통해 구현될 것이다.


    ▶ 공동 주최 : LIG문화재단, 부산문화재단, 공익재단법인 후쿠오카시 문화예술진흥재단

    ▶ 공연 제작 : LIG문화재단 | 포럼 : 부산문화재단 

    ▶ 주관 :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 | 협력 : Japan Contemporary Dance Network (JCDN) 

    ▶ 후원: 공익재단법인 일한문화교류기금

    ▶ 안무∙연출 _ 네지 피진(Pijin Neji)

    ▶ 미술: 박경효 | 음악: 김일두 | 영상: 남지웅, 장현정, 이성욱 | 영상기록: 이준호 | 영상편집: 이지선

    ▶ 출연: 김동석, 김초슬, 안선희, 유카 오가타(Yuka Ogata), 얀치(Yanchi), 알로이시오 중•고등학교 재학생(김여경, 김우미, 이하영, 장소민, 정소혜)

     

     




     

    [포럼] 소리, 소문도 없이 


     

     

    "미국대통령 일본 가서 초밥 대접 받았다 하더라고요. 다 안 먹었다 하대요."

     

     

     "신발하고 슬리퍼 안 신고 다녀도 되는 나라라고 들었어요. 선생님한테요."



    “중국 사람들이 뛰면 일본은 가라앉는다 그걸 들었거든요."

     

     

    한일 양국의 젊은 예술가들이 ‘소리, 소문도 없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약 3개월간 부산-후쿠오카를 오가며 각 지역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상 속에 떠돌고 있는 소문과, 일반인들이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사실들에 대해 서로의 생각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인터뷰를 통해 영상을 제작하였다. 

    포럼에서는, 인터뷰 내용의 일부분을 몇 가지 갈래들로 편집하여 포럼의 발제로 사용하고, 그 발제를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소리, 소문도 없이>는, 일반인들의 생각과 시선을 담아 동아시아의 동시대 젊은 예술가(한국, 일본)들 간의 초국가적 예술협업기회를 창출, 다른 지역, 시대, 문화가 보유한 예술적 질료를 발굴, 공유 하는 경험을 통해 동아시아의 역사와 현재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향후 동아시아 공존의 미래 구상을 위한 단초를 마련한다.

     

    ▶ 일시 및 장소: 6월 20일(금) 오후 3시 / 사상인디스테이션 

    ▶ 사회자: 이지훈(필로아트랩 대표) 

    ▶ 지정토론자

    일본 | 우치카도 히로시(서일본신문 기자), 에가미 켄이치로(인디펜던트 리서처),

    한국 | 김태만(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배길남(소설가), 박진명(개념미디어 바싹 편집장)

     



     


     

    [전시] PLAN-Co. 아카이브 전시 


    리서치 작업을 통해 준비된 자료를 토대로 음악, 미술, 영상 작가들이 각자의 장르에서 작업한 작품들과 2회에 걸처 진행된 일본에서의 PLAN-Co. 프로젝트의 미술과 영상, 책들을 전시하며, 작업 중의 일부는 공연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 일시 및 장소: 6월 20일(금) 사상인디스테이션 / 6월 21일(토)~22일(일) LIG아트홀ㆍ부산 로비

    ▶ 미술: Tanaka Chisato | 책 제작: Tsuda Mitsuo, Shimada Eri | 영상: Izumiyama Road

    ▶ 미술: 박경효 | 음악: 김일두 | 영상: 남지웅, 장현정, 이성욱, 이지선

     

     

     

     

    ■소리, 소문도 없이 | 출연진 소개

     

    #안무연출 | 안무가 네지 피진(Pijin Neji) 

     

    네지 피진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의 대표 부토무용단 ‘다이라쿠다칸’에서 마로 아카지(Maro Akaji)에게 사사받으며 무용단의 주요 작품들에 출연하였다. 이후 독립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활동하며 일본의 가장 주목 받는 현대무용가로 떠올랐다. 2008년, 올리언스 국립 안무센터 축제에서 선보인 작품 <NJPJN>으로 스페인의 대표적인 거리춤축제 ‘디에스 데 단사(Dies de Dansa)’에 초청 되었으며, 2009년에는 요코하마 영화제의 오프닝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2010년,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 EX2011 심사 위원 대상(그랑프리)을 수상하였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무용 작품 <모티베이션 대행 The acting motivation>은 페스티벌/도쿄 2011 신진예술가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작품상으로 선정되었다.

     

    # 출연 | 김동석 현) M-note 현대무용단 단원

     

    # 출연 | 김초슬 현) M-note 현대무용단 단원

     

    # 출연 | 안선희 현) 현대무용단 자유 정단원, Ahn dance academy 대표

     

    # 출연 | 유카 오가타(Yuka Ogata)

    3살부터 무토 준코씨에게 클래식 발레를 사사받았으며, 14살 때부터 힙합이나 재즈 등을 시작으로 여러 공연에 출연한 바 있다. 3년간의 뉴욕 유학을 거쳐 귀국한 뒤, 기쿠치 쇼코(705movig.co) 밑에서 컨템포러리 댄스를 본격적으로 배운 후 무용수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 출연 | 얀치(YANCHI)

    2001년 하우스댄스를 중심으로 활동을 개시하였으며, JAPAN DANCE DELIGHT에서 4번이나 결승전에 진출하는 등 수많은 콘테스트에서 우승, 대표로 선출되었다. 인스트럭터, 코레오그라파, 이벤트 기획, 광고 추연,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과 함께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 전개해왔다. 2012년, 자신의 뿌리라고 느끼는 네이티브 아메리칸의 성지 애리조나의 호피에서 장기체류한 바 있으며, 이후 장르를 뛰어넘어 자신의 직감에 따른 표현을 추구해왔으며, 2013년에는 현대적 표현을 많이 도입한 [In Lake'ch]를 결성하고 수많은 무대에서 작품을 발표했다.

     

    # 음악 | 김일두

    솔직하고 직선적인 노랫말을 내뱉는 김일두는 주위에선 포크 음악이나 펑크록커로 소개되지만, 김일두 자신은 발라드 가수라고 소개하고 있다. 2011년 [김일두x하헌진] 스플릿 앨범과 2012년 [문제없어요]를 발매했고, 2013년 봄, 헬리콥터 레코즈에서 김일두 콜렉션 [곱고 맑은 영혼]을 발매했다.

     

    # 영상 | 장현정

    10대 후반부터 록밴드에서 활동한 장현정은, 1998년 ‘앤Ann’의 보컬로 활동하며 1집 앨범 [skinny ann’s skinny funky]을 발매했고, 이 앨범은 당시 전문가들이 뽑은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명반’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호밀밭 출판사 대표이며 전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 ㈜부산노리단 공동대표, 지역문화지 ‘안녕광안리’ 편집장, 부산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 ‘청년문화수도’ 집해우이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안무∙연출 의도 | 네지 피진(Pijin Neji)의 글(번역본)

     

     

     

    "우리는 뉴스를 통해 온갖 소문을 듣고 화내거나, 울거나, 웃거나 하죠. 

    하지만 그 후로 내가 들은 뉴스와 소문이 사실인지 알아보려는 사람은 없죠. 

    정보를 접하면 잠시 반응하곤 그것으로 끝이에요. 

    이번 공연에서 우리들은 이 반응을 끝까지 관찰할 겁니다." 


     

    2014년 3월, 이번 프로젝트의 이야기를 처음 듣고는 이렇게 짧은 시간에 가능하단 말인가? 이것이 한국의 시간 감각일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참가를 결정한 후, 후쿠오카와 부산에서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했는데,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부산 인터뷰 자료의 번역본을 아직 보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후쿠오카의 인터뷰 내용과 개인적으로 사람들에게 듣거나 인터넷에서 얻은 이야기들, 작품으로 쓸 만한 자료나 책에서 발췌한 것들로 먼저 준비하고 있습니다. 댄서의 프로필 등 혼자서 처리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정보가 나의 작품 노트와 아이패드에 쌓여 있고, 지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보의 대부분은 거짓과 진실로 완성된 한국과 일본의 "소문"입니다. “한국인이 예쁜 이유는 김치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라든가 “일본은 바다 위에 떠 있어서 조금씩 가라앉아 가고 있다."라는 등 서로 그냥 웃고 넘길 정도의 엉뚱한 소문도 있었으며, 미움을 마주치는 것 같은 지독한 말로 된 소문도 있었습니다. 황당한 이야기를 진심으로 믿게 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거짓말로 알고 있으면서 웃으면서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먼저 한일의 소문에 관한 작품을 만든 선임자인 한국인 안무가 정영두로부터 인계된 콘셉트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출연자는 저를 포함한 일본 무용수 3명과 한국 무용수 3명, 그리고 부산의 중고생 5명이 참가합니다. 나는 언제나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보다는 연하(나이가 어린)의 사람들로부터 많이 것을 배웠고, 처음 작품의 콘셉트를 들었을 때, 십 대 아이들이 소문의 진상을 파헤쳐 남 앞에서 발표하고 있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아직 리허설을 시작하지 않은 지금은 나중에 출연자가 스튜디오에 모였을 때 곤란하지 않도록, 부산의 방에서 틀어박혀 혼자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몸은 정보와 말에 반응합니다. "쪽발이"나 "조센진"이란 말을 듣고 굳어진 근육이 있습니다. 뉴스를 듣고 소문을 듣고, 사람은 반응합니다. 화내거나, 울거나 웃거나... 특히 한국과 일본에 관한 뉴스나 소문을 듣고 근육이 굳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목소리를 높여 분노를 표시하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후로, 내가 들은 뉴스와 소문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조사할까? 누가 말했는지를 알아볼까? 사건의 세부를 조사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사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정보를 접하면 잠시 반응하고는 그것으로 끝입니다. 이번 공연에서 우리는 이 반응을 계속 관찰하고자 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화이팅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