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고쳐가기

임현철 2008. 9. 22. 20:50

아내는 얼마나 아팠을까나~ 잉!

공짜 소 잡아먹을 깜량으로 한 임플란트

 

 

이런 걸 덕분이라 해야 하나, 얼떨결이라 해야 하나?

어찌됐건 팔자에도 없는 임플란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연입니다.

 

추석 전, 잇몸 염증으로 지인의 치과에 들렀습니다.

저희 집과 처갓집까지 치료를 담당하고 있으니 주치의라 해야겠군요.

지인은 입속을 살피더니 2년 전 풍치로 뽑았던 위 어금니 바로 앞 이빨을 넣자고 하더군요.

 

아프리카 진료 봉사 중인 지인.

 

언제나처럼 계산은 형편이 될 때 언제든 마음대로 하라더군요.

그 말에 공짜는 아니지만,

공짜라면 소도 잡아먹는 판에 앓던 이가 빠져 보기 싫던 차에 그러자고 했죠.

아내도 저와 비슷한 제안으로 지난 해 위아래 2개를 했지요.

 

그리고 염증치료를 마치고 임플란트 시술에 대해 치위생사가 설명을 세세히 하더군요.

22일, 임플란트 시술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드릴 등 장비를 준비하고, 물방울 레이저기를 대령하고, 수술 폼을 잡더군요.

뒤늦게 나타난 지인 그러더군요.

 

“아내는 잇몸 뼈까지 이식했는데 자네는 그것까진 필요 없으니 간단히 끝나겠다.”

 

들들들들~. 드릴 소리가 귀를 울리대요.

 

마취를 해 아프지는 않은데 입 속에서 진행되는 작업이 장난 아니더군요.

물방울 레이저에 출혈도 적고, 부기도 거의 없는 걸 보니

언감생심, 현대 의술의 승리구나 여겼지요.

20여분 만에 끝났다더군요. 그리고 임플란트 1차 수술 후의 주의 사항을 설명하대요.

 

섬 어른신들 치과친료 봉사.

 

이참에 이 치료도 건강보험에 넣어라 한 번 나서 볼까나?

 

“피가 별로 나지 않아 출혈 걱정은 없다.

집에서 얼음주머니를 수술 부위에 이틀간 대고 있어야 한다.

입 안쪽을 차갑게 해야 붓지 않는다. 머리를 높게 하고 자라.

식사를 거르지 말고 약 복용을 꾸준히 해라.

극심한 운동은 삼가라. 일주일 간 식후 가글해야 한다.”

 

무식하게 이빨까지 넣고 끝난 줄 알았더니 6개월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집으로 왔죠.

 

이거 마취가 깨는데 통증이 오대요. 죽을 먹고 약을 먹었죠.

그런데도 통증이 사라지질 않아, 보통 일은 아니구나 싶었지요.

 

그제야 아내 생각이 나더군요.

임플란트 2개를 심은 아내, 1년여가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관심 두지 못했던 게 미안하더군요. 자기가 아파봐야 그 속을 안다더니 그 꼴이었죠. 

 

그런데 아내의 임플란트 비용이 만만찮대요.

수시로 갚기는 했지만 마지막에 카드 할부로 잔금 치르고

이거 막느라 낑낑 허덕였던 걸 생각하면...

저도 은근히 임플란트 비용이 걱정입니다.

 

치아는 오복 중 하나라더니 실감이네요. 그나저나 걱정입니다.

아이들 둘, 삐툴빼툴 치아교정하려면 비용이 만만찮을 텐데 이를 어찌할꼬?

 

암, 치과 등 비싼 진료 왜 죄다 건강보험 혜택에서 빠졌는지….

없는 사람만 힘든 세상인 걸 체험하구먼요.

 

콱, 이걸 그냥 이참에 이 치료도 건강보험에 넣어라 한 번 나서 볼까나? ㅠㅠ

저야말로 이빨을 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저도 몇년전에 임플란트는 아니고 씌우고 떼우고 했는데 120만원인가 들었어요 ㅜㅜ;;
야매?로 하면 40만원 정도면 한다고 하던데.. ㅋㅋㅋ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