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섬

임현철 2008. 9. 24. 18:06

"얼매나 맛나다고. 이 맛이 젤(최고)이여!”
3년 전, 여수시 나발도의 멸치막 풍경

 

 

바다 일에 나선 어선 한 척이 부두에 닿았습니다.

아낙, 배가 닿자마자 멸치 막으로 종종걸음입니다.

멸치 막 가마에 물이 채워지고, 가스불이 켜집니다. 소금이 첨가됩니다.

 

아낙 다시 배로 향합니다. 어부와 어부의 아내 배에서 멸치를 퍼냅니다.

가마의 물이 데워지자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어부와 어부의 아내 멸치를 가마로 옮깁니다.

행여 신선도 떨어질까, 잰걸음으로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배 한 척 들어왔습니다.

소금간이 들어갑니다.

어부의 아내, 멸치를 퍼내고 있습니다.(아니, 남편은 뭐허는 거시여 시방!)

 

폴짝폴짝 뛰던 멸치가 가마에 마구 떨어집니다.

‘워~매. 여기가 저승인가?’ 할 새도 없이 멸치 익어갑니다.

멸치가 들어가자 가마에서 나던 연기가 잠시 사그라 듭니다.

그러다 다시 기세를 올립니다. 멸치들이 통째로 익어갑니다.

구수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하나 먹어 볼라요?”

 

말을 건네며, 아낙이 먼저 입에 넣고 오물거립니다.

이렇게 먹으면 된다고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기할 따름입니다.

 

멸치가 가마솥에서 익어 갑니다.

골고루 익어라고 젓습니다.

 

“바로 먹어도 되는 거예요?”
“그람. 얼매나 맛나다고. 이 맛이 젤(최고)이여!”

 

언제 이렇게 먹어봤어야죠. 먹어? 말어? 미적거리는데 초장까지 내어 놓습니다.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데 손해는 없겠죠.

멸치 하나, 양강스레 집어 들어 조심히 입에 넣었습니다.

 

어? 장난이 아닙니다. 야! 입에 쩍쩍 달라붙습니다.

볼이 미어지도록 구겨 넣습니다. 금새 초장이 바닥나고 맙니다.

 

“이렇게 맛난 걸 드셔서 어머니 피부가 곱나 보네요.”

 

능글스런 칭찬으로 멸치 회 값을 지불합니다. 싫지 않은 표정입니다.

 

팔팔 익은 멸치를 건져냅니다.

건지고 또 건집니다.

바닥에서 잠시 식힙니다.

 

아낙, 팔팔 익은 멸치를 건져냅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전어도 있습니다.

피해갈 수야 없죠. 통째로 오독오독 씹어 삼킵니다. 야~!

 

익은 멸치는 해안가 바닥에 뿌려집니다.

멸치는 이곳에서 바닷바람 맞으며 햇볕 아래 꼬들꼬들 말라갑니다.

기계로 건조시키지 않은 순수 자연산 멸치지요.

 

오늘 멸치 공판장에 다녀와 사진 파일을 뒤적였더니 나오더군요.

 

3년 전, 여수시 나발도의 멸치막 풍경입니다.

너무 생생해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참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 재생시켰습니다. ㅠㅠ

아쉽게 먹는 사진이 없군요.

 

멸치를 흩뿌립니다.

이 과정을 거쳐 바닷바람과 햇볕 아래 멸치가 건조됩니다. 아~!

멸치 말리는거 처음 봅니다.
늘 정겨운 풍경 잘 보고 갑니다..^^
저게 정겨운 모습이라구요? 멸치 말리려고 뿌리는 저 두 부부 좀 보십시오...양심이 털끝만치라도 있는지를...멸치를 씻지않고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은 데 길바닥에 신고다니는 운동화라 슬리퍼등 신발을 그대로 신고 그 발자욱위에 뿌려대는 모습을 보라구요..
태양빛에 살균소득이 될 것이니 그다지 위생상에 문제가 보이는 장면이라고 생각하긴 어렵지만, 예민한 분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많이 예민하신듯. ㅎ
그렇게 수백 년을 먹고 살았다. 니 에미 애비가 그렇게 먹고 컸고. 짚신이 운동화로 바뀐 것 뿐이니 좀 까탈떨지 말아라. 너같은 것들이 촛불들고 툭하면 길거리로 뛰쳐나가 교통방해한다. 정말 피곤하다 너같은 것들 때문에 세상은 점점 살만하지 못한 곳이 되어간다. 인간적 정감을 좀 지니고 살려무나.
아무것도 못먹을 사람이네.. 염전에서 나온 소금은 어떻게 먹을래? 길바닥에 저런 거 깔고 말린 고춧가루는 어떻게 먹을겨? 빨래줄에 말린 오징어는 어떻게 먹고? 말해봐 말해봐.. 아자씨~
혼자 깨끗한 척 하는 꼴이라니.....저거 먹어도 병 안걸리거든요? 그리고 저 멸치들이 최소한 아저씨 손보다는 깨끗할거니까 걱정 마세요. 참 불쌍하네....
저도 남잔데 화장실에 가보면 손 안씻는 사람들도 많던데,악수하기 싫어요.그런데 멸치는 좋아해요.그리고, 맨발보다는 신발이 신고 하는게 나아요.맨발로 하면 발냄새__,또 멸치를 밟으면서 갈수 없으니까 뿌리면서 가는 겁니다^^
윗분 고추 햇빛건조하는거 보면 기절하시것네요
저런사람이 원래 잡다한거는 잘먹습니다 걱정마세요. . 혼자 깨끗한척은. 참네.......
저 죽일놈의 플라스틱 소쿠리......열에 노출되면 환경호르몬 나온다고 식재료 조리시 쓰지 말라고 쓰지 말라고 해도 계속 나오네......환경호르몬 진국이다 진국!!! 거기에다 슬레트의 석면까지... ㅜㅜ
태양초 건조시 토종 닭들이 지나가면서 물변 보고 하잖아요.
위생상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예민하다고 하기는 그렇죠, 플라스틱경우 끓는물에 사용하는건 위생법에도 위반되는 사항이긴 합니다. TV음식프로그램에서도 맛집들이 저렇게 하다가 제재받은적 있지요,
농사들은 지어보고 그런소리 하는건지...그럼 돼지고기 닭고기 고기는 어케 먹겠어??댁들은 고추는 먹으면 안되겠네~고추 농사가 농약을 얼마나 치는데...탄저병 오면 약처...진드기 달라들면 약처..10일이 멀다하고 약쳐서 가을에 태양초라고 내다 팔면 님들 짜장면 먹을때 텁텁하다고 고추가루 뿌려.김치에는 그많은 고추 가루들..님들은 농약에 중독되어있어..
내가 가축20년키우고 농사 20년째하지만 참말들 혼자들 깨끗하고 혼자들 잘났어~
그럼 댁들은 도마는 햇볕에 잘소독하고 자외선소독하고 쓰나??댁들은 집에서 공기청청기 없으면 못살고 나갈때는 여름이든 겨울인든 마스크 쓰고 다니겠네?
사람들 사는거 다 똑같습니다.님들아...혼자 잘난척 하지쫌 맙시다.농사안지으면 님들은 다굶어 죽어요..돈많은 사람도 밥3일만 안주고 굶겨놔봐요.첨에는 얌전하게 밥먹겠지...10일만 밥안줘봐요..밥주면 미친듯이 체면은 무슨 깨끗한건 무슨 다 먹고 살라고 사람들이 돈벌로 일하는데....넘 그러지들 맙시다.그럼 혼자 농사 짓고 물고기 키우고 가축키우고 그러면서 살아야 해요.
농사일 하는 사람뿐 아니라 음식을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면서 쫌 살자구요
저런거 하나하나 비위생적이니 뭐니... 꼽으면 멸치 직접잡아 직접말리셔요. 밥도 쌀도 직접 제배하시고 이래저래 다 직접하쇼
음... 멸치 가급적이면 먹지 말아야 겠구나....
3년 전 사진입니다. 보기 힘든 사진이라 올린 것입니다. 요즘은 위생을 중시해 많이 고쳤다 합니다. 시대의 변천이겠지요. 해방 후 현재까지 시대가 변한 것처럼 그렇게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민감하게 생각하지않아도 될거같으면서도 우리 시골 농어촌의 어륵신 젊은사람들도 위생에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할때 같습니다..
전에 시골에서는 밭에다 똥뿌렸어요~
주로 채소종류에 그래도 맛만 좋던데 기생충알은 좀 먹었겠지만 ㅋㅋㅋㅋㅋ
스레트위세서 훌러내리는 물은 다시 솥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스레트는 석면이 가득한 건축자재로 알고 있습니다.
작업방법을 개선하거나 다른 소품을 이용해야 할 것 같군요.
삶아서 바다 바람과 햇볕에 마르면서 살균도 되고 뒤집으면서 흙먼지도 떨어지고 그러겠죠.
불신적인 시선보다는 귀한 풍경이 담긴 고마움 큰 사진입니다.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솥가에 걸쳐져 있는 슬래트는 발암물질 석면인데....
감사합니다. 확인하고 시정토록 조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