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축산물

임현철 2011. 8. 5. 08:18

포도는 껍질과 씨, 다 먹어야 좋다!

 

 

 

 

포도가 한창 자라 익는 중입니다.
맛있는 포도를 생각하면 침이 고이지요.

 

어릴 적, 집에 포도 한 그루와 청포도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즐겁게 따 즉석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가득합니다.

 

그래 설까, 지금도 저는 포도 귀신입니다. 

 

그런데 저는 먹는 속도가 느립니다. 대신 아들은 속도가 엄청 빠릅니다.

 

저는 껍질 벗기지, 껍질에 붙은 단물 빼먹지, 씨 발라내지 하거든요.

근데 아들은 껍질의 단물은 고사하고 껍질만 버릴 뿐, 씨를 그냥 오도독 오도독 씹어 삼키기 때문이지요.

 

 

포도 어떻게 고르고 먹을까? 

 

 

항간에는 포도 먹을 때 씨까지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또 잘 씻어 껍질까지 먹으면 더욱 좋다나요. 하지만 농약 땜에 믿을 수가 있어야죠.

 

포도를 즐겨 먹는 분이라면, 포도에 대해 이런 궁금증 있을 겁니다.

 

 

맛있는 포도, 좋은 포도 고르는 법은?


포도 먹을 때 씨와 껍질까지 먹어? 말아?


포도, 안전하게 먹는 방법은?

 

 

이에 대한 해답을 포도 전문가인 정의선 씨에게 들었습니다.

참고로, 정의선 씨는 경북 상주 ‘중모영농조합’ 대표입니다.

 

그는 포도 불모지였던 상주에서 유기농법으로 4가지 특허까지 내고,  ‘모동포도’를 대한민국 최고로 키운 장본인입니다. 그럼, 함 들어볼까요?

 

모동포도를 국내 최고 포도로 키운 정의선 씨.

 

 

- 포도 농사, 올해로 몇 년째인가요?
“1979년 서울에서 귀농하여 1980년에 심었으니 31년째입니다.”

 

- ‘모동포도’가 우리나라 최고 포도라고 자부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죠?
“일교차가 심한 산간 고랭지 기후 탓도 있습니다. 특히 포도 봉지를 씌워 완숙시킨 다음 출하시켜 우리나라에서 제일 늦게 나오는 ‘캄벨어리 포도’(우리나라에서 85% 이상 재배되는 품종)로 알려져 있지요.”

 

- 유기농 포도는 어떻게 재배하는 건가요?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포도주, 포도즙 찌꺼기를 발효시켜 다시 포도밭으로 순환시키는 농업입니다.

 

포도봉지를 포도가 콩알만 할 때 씌워 불순물이 묻지 않게, 그래서 껍질까지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것이 유기농 포도입니다. 그게 저희 ‘중모포도영농조합법인의 자랑입니다.”

 

- 올해 포도 가격 전망은 어떤가요?
“2010년 전국적으로 동해가 심해 포도나무가 많이 죽었습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라 포도 물량이 적어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를 것이라 예측됩니다.

 

이곳 상주 모동포도는 본래 비싸다는 소문이 있는데, 특수한 경우지만 작년에 질 좋은 포도는 5kg에 17만원까지 경매되어 뉴스를 탄 적도 있습니다.”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모동포도'입니다.

 

 

- 맛있는 포도, 좋은 포도 고르는 비법이 있나요?
포도 껍질에 ‘하얀 분’이 고루 묻어 있으며 알이 굵고 송이가 적당한 걸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하얀 분은 사람 몸에 좋은 효모가 자라 당분과 함께 껍질 밖으로 빠져나온 거거든요.

 

염려스러운 건, 하얀 분은 포도가 잘 익은 상징이지만 농약과 잘 구분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하얀 분이 얼룩 지지 않고(얼룩이 진 것은 농약 살포 때 생김) 전체적으로 미세하게 분포된 것이 좋습니다.

 

보통 포도의 단맛은 포도송이 가장 위쪽이 달고, 아래로 내려 갈수록 신맛이 강합니다. 그래서 포도 살 때 가장 아래쪽 포도를 따서 먹어보고 달면 안심하고 구입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포도송이가 꽉 찬 것 보다 드문드문 포도 알이 있는 포도를 ‘너슬 포도’, 혹은 ‘바라 포도’라 하는데 이게 백미입니다.

 

포도송이는 흥부가 자식이 많아 먹을거리가 적어 가족들이 궁핍한 것과 반대입니다. 포도송이에 식구가 적다면 영양분이 축적되어 달고 맛있는 포도가 되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런데 우선 눈이 보배라며 포도송이가 크고 포도 알이 꽉 찬 포도를 사는 경향인데 제가 보기에는 어리석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모동포도'밭을 견학 온 학생들.

포도 씨가 몸에 그렇게 좋다니 이제 씨까지 먹어야겠어요~^^

 

 

- 포도 먹을 때 씨와 껍질까지 먹어야 좋다던데, 사실인가요?
“<동의보감>에 포도는 기를 돋우고 의지를 키워주어 두뇌활동이 많은 수험생에게 좋은 과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포도 성분을 비교하면 ‘씨’는 항암 효과와 피부미용에 좋은 성분 70%, 포도껍질은 15%입니다. 그리고 나머지가 포도 과육입니다.

 

몸에 좋은 씨와 껍질을 다 버리고 먹는 것은 농약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포도 품종 차이 때문입니다.

 

‘씨’는 <동의보감>에 자양강장제와 비슷하게 수록되어 노화방지, 탈모예방, 혈관질환에 효과가 있습니다. ‘껍질’에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레스베라트롤’이 있어 함께 먹는 것이 특히 좋습니다. 그런데 그 좋은 걸 다 버리니 안타깝습니다. 포도는 버릴 게 없는 과일입니다.”

 

- 포도, 어떻게 씻어 먹어야 안전할까요? 
식초를 조금 넣은 식초 물에 담가놓거나, 큰 그릇에 소금을 풀고 씻어낸 다음 흐르는 물에 헹구면 됩니다. 포도송이는 따로 나눠 씻는 게 좋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포도씨식용유, 포도씨 관련 건강제품 등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특히 최근 연구가 끝난 ‘발사믹포도식초’는 오래전부터 일본 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곧 국내 시장을 점령할 것입니다.

 

그때 포도씨식용유 같이 수입에만 의존하지 말고 국산화가 되도록 농촌 연구자들에게 힘을 보태주길 희망합니다.

 

또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질 좋고 맛있는 국내 최고 품질의 ‘모동포도’, ‘정의선포도’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위 아래 추천해 주세용~^^

 

 

 

 

 

중모포도영농조합법인(http://www.podoo.com)

잘 알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포도를 키우신지 제 나이만큼 되셨네요~^^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그렇군요. 포도 참 좋아합니다.
이제 곧 포도가 나올 철이군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포도를 잘 고르는 법, 포도의 효능 효과 잘 배우고 갑니다.^^
포도는 한국 포도가 제일이지요~~
포도 껍질과 씨에 영양분이 많다는 소리에 요즘은 꼭꼭 씹어 먹어요~~
여기는 한국포도가 언제쯤 나올려나~~
오늘은 아침부터 바쁘네요.
잠시 들렀습니다.
오늘도 뜻깊은 하루가 되시길.....
아름다운 이야기로 살아온 삶 과찬해주시고 좋은 댓글로 답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덧붙이면 치아가 나쁜 분들은 요즈음 포도 씨까지 갈리는 믹서가 대중화되었으니 포도 알을 통째로 갈아 생즙으로 드시면 제일 효과가 있고 여기에 되도록 우리밀가루를 배합하여 팩을 하시면 피부 미용에 참 좋습니다. 한해 한번만 해도 뽀송뽀송한 피부 느낄 것입니다. 피부 노화방지 및 주름살 개선 운운하며 포도 씨 추출물이 함유되었다는 비싼 화장품보다 몇 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포도 많이 드시고 건강과 피부 미용 효과 극대화하기를 바랍니다. 오래전부터 피부 노화방지와 주름살 개선을 위해 화장품, 충치 예방을 위해 껌, 탈모를 위해 탈모방지제, 건강보조식품 등 많은 분야에 포도 씨가 유용하게 첨가되고 있음을 잘 모르실 뿐이고 워낙 비싸 미량의 포도 씨 추출물이 함유되는데 우리 포도 씨를 활용했으면 하는 포도재배농민으로의 바램입니다.
노화방지에 꽂힙니다용~^^
상주포도, 거의 금값이로군요~!!
그래도 참 먹고잡습니다.
그리고 포도 씻을 때마다 참 고민스러웠는데... 식초나 소금~!! 유용한 정보도 감사합니다. ^^
모동 포도는 안 먹어 본 사람들은 감히 그 당도를 상상도 못합니다.
참 꼼꼼하게 취재하셨습니다. (우왕굳)
상주 모동은 저의 고향입니다. 정의선씨는 저랑 같은 성당 다니셔서 아주 잘 아는 분이시죠. 1987년 서울로 올라온 이후로 한번도 못뵈었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보게 되네요. 상주 모동은 원래 넓은 평야가 없고 산간지역이라 가난한 농촌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의선씨가 젊은 나이에 고향으로 오셔서 포도에 대한 연구를 거듭한 끝에 지금 상주지역 전체를 부농으로 만들어 주었지요.
인근 김천,충북 영동은 원래 포도를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었지만 지금의 봉지포도가 아니라 노지의 포도라 맛이 없어서 경제성이 없었는데 정의선씨의 노력으로 그곳까지 포도의 집산지가 되었답니다.
저의 아버지도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하신 후 포도농사를 조금 하셨는데 지금은 연로하셔서 저희들 먹을 정도만 소일거리로 하고 계시죠. 특히 작년에는 태풍으로 포도가 다 날아가버리고 올해는 냉해로 나무가 많이 얼어죽었다고 합니다. 그 모진 기후 다 이겨내고 나온 귀한 상주 모동포도 많이 애용해주세요. 아마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최고급 포도일거라고 감히 알려드립니다. 값은 좀 비싸더라도 그만큼 농민들의 땀과 노력이 베인 결과물입니다. 모동포도 농민분들 모두모두 파이팅!!
누구신지, 한번 연락 좀 주십시오. 반갑습니다.
비밀댓글입니다
포도씨 맛은 조금 뜨뜨름 하고 이빨 사이에 자주 끼던데 먹기 좋은 방법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