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임현철 2011. 8. 9. 05:37

짧은 문자에서 삶의 지혜 엿보다!

 

 

 

모임이나 행사 많지요?

 

행사 등에서 자신을 반기는지 아닌지,

있어야 할 자린지 아닌지 정도는 알아채야 합니다.

 

그러니까 살다보면 눈치가 있어야 합니다.

눈치 보는 거 내키지는 않지만.
 
그래서 어른들이 그랬나 봅니다.

 

 

“들 때와 날 때를 잘 알아야 한다!”

 

 

이것만 잘 알아도 현명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행사장에 갔었습니다.

행사장에 혼자가면 편하지요. 혼자 처신만 걱정하면 되니까.

 

이번에는 휴가철이라 가족과 함께 갔습니다.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뭔가 해야 했거든요.

 

행사장에서 시간이 길어지니 불편하대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무료해 하고, 저는 저대로 뻘쭘하고.

어디 한 군데 녹아나지 못하고 공중에 붕 뜬 기분이랄까.

 

그만큼 현명한 처신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눈치가 없었나 봐요. 문자가 왔대요.

 

 

지난 주말 행사장에서 아내가 보낸 문자.

 

 

“언제 갈 거야? 이제 슬슬 어디라도 가야되지 않을까? 가세.”

 

 

일행과 이야기 중 옆에 앉았던 아내가 보낸 문자였습니다.

말로 하면 될 걸 문자로 보낸 겁니다.

 

참, 다른 사람과 같이 있을 때 그들 앞에서 대놓고 '가자'고 채근하면 모양새 빠지지요.

그래서 자연스레 문자를 넣은 것 같더군요.

 

그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내가 보낸 짧은 문자에서 삶의 지혜를 엿본 겁니다.

 

아내의 요청에 제가 화답해야 할 차례였습니다. 어떻게 할까?

어차피 가족 휴가를 작정하고 나온 이상 움직여야 했습니다.

일행에게 양해를 구하고 행사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아내가 보낸 짧은 문자 하나가 티격태격하는 부부의 모습을 잠재운 겁니다.

때론 삶의 지혜가 필요한 세상입니다.

 

 

 

아래 추천해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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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때와 들때는...요즘 같은 주식시장에 딱 어울리는 말이네요 ㅎㅎ
현명하시네요. 남편을 곤란하지않게 행동을 하시는 옆지기 많이 사랑을 하세요.
아내가 진리 인가(!)(!)(!)
흠...저도 예전에 저런 비슷한상황에 문자로 가자고 했다가 문자 씹히고
집에가는 길에 채근한다고 욕 먹은....울 신랑이 나쁜건가..
저분이랑 반응이 다르네요 ㅠㅠ
아내분이 현명하시네요.
(ㅎㅎ) 언제나 제가 당연한듯 쓰던 방법인데
이것이 아주 좋은 방법이였군요(~)(~)(ㅎㅎ)(ㅎ)
갑자기 어깨가 으쓱해지는데요..(?)(ㅎㅎ)(ㅎㅎ)
별~~에휴~

참~ 감탄 할 일 참 많죠..........

참~ 현명하기도 쉬운듯.........

ㅋ 못살아... 저도 본문 내용 몇번 읽었네요... 정말 저게 현명하다며 자랑하신거 맞는지... ㅠㅠ 글쓴님 부인은 완전 논외로하고, 부인의 그런 행동 하나에 너무나도 자랑스러워하시는 님이... 너무 부럽네요...^.* 행복하세용~~~
잘 들어가셨지요?
님은 별일 없어서 다행이라는...
현명한 여자네요
그래서 갔구만(^^)
그러게요.. 제 부인같은면,, 여기 왜 오자고 해서 힘들게 하냐고, 투덜대고, 불평하고, 빨리가자고 난리를^^ 칠거 같은데,, 부럽네요..
정말 현명하신 아내를 두셨군요 부럽습니다
ㅎㅎㅎ 보통 있는 일을 현명한 아내로 받아들이는 님의 마음에 한표 던집니다... 역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
자랑할만 하네요..
재치 만점. 작은 마음이 늘 사람들을 감동시키지요. 옆에서 대책 없이 불평하면 일어서기도 주위 시선때문에 꺼려지는데... 태풍 피해는 없는지요?
언제나 두 분 사랑에 화이팅을 보냅니다~^^*
정말 현명하고 재치가 있으신 분이군요.
잘 받아들이시는 임현철님도 너그럽고 현명하신 분이구요...^^
벨ㄱ꼴!!!!!!
현명한 아내! 짱~ 입니다.
참....참....참 할 말이 없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