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重絃 師團

임자 2015. 2. 10. 22:23

 

 

 

 

박광수/Full Album

 

1973년 스튜디오 정규 앨범(박광수/마른 잎, 빗속의 여인)

 

 

SIDE 1

1. 마른 잎***신중현 작사 작곡 편곡               

2. 이제 그만 떠나주오***신중현 작사 작곡 편곡

3. 그 어디에***신중현 작사 작곡 편곡

4. 벌레소리***신중현 작사 작곡 편곡

5. 바닷가***신중현 작사 작곡 편곡

 

SIDE 2

1. 빗속의 여인***신중현 작사 작곡 편곡

2. 왜***신중현 작사 작곡 편곡

3. 나무잎이 떨어져서***신중현 작사 작곡 편곡

4. 잔디***신중현 작사 작곡 편곡 

 

 

 

 

 

 

박광수는 인지도가 있는 뮤지션은 아니다. 박광수라는 이름을 들으면 동명의 만화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음악 마니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 전설적인 보컬리스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1940년 생이니 우리 나이로 76세 되시겠다. 아직도 무대에서 노래를 한다니 놀라울 뿐이다. 대중음악 평론가 신현준이 집필한 '한국 팝의 고고학 1960~1970' 에서 '걸출한 R&B & 소울 보컬리스트의 40년 외길' 이라는 제목아래 인터뷰 내용을 싣고 있을 만큼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음반은 그의 오랜 음악 생활 동안에 첫 번째로 발표한 개인 앨범이다. 별 다른 음악적 기록을 남기지 않은 것은 일찍부터 흑인 음악과 블루스에 심취해 (http://blog.daum.net/limjs5933/992 참조)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고집해온 영향이 컸으리라 짐작된다. '더 멘' 시절 '아름다운 강산'의 오리지널 버전의 중간 부분이 그의 목소리이며 마니아들 사이에 불후의 명곡으로 회자되는 '잔디' 도 역시 그가 부른 것이다.

 

왜색 창법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금지 처분된 이 음반은 1973년 발표했다. 시대적인 배경을 보고 트로트 내지는 전형적인 성인가요 일거라 생각하면 그것은 대단한 오산 되시겠다. 곡의 구성과 연주의 세련된 느낌은 흡사 외국의 팝, 소울, 블루스를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다. 이 음반의 수록 곡 가운데 '마른 잎' '그 어디에' '빗속의 여인' '왜'(기다리겠오) '나무잎이 떨어져서' 는 신중현 사단 내의 가수들이 노래한 곡들이다. 비교 감상해도 좋을 듯 싶다. 바리톤 풍으로 전개되는 박광수의 음악적 색깔을 여지없이 읽을 수 있다. 

 

연주는 '더 멘' 이다. 신중현이 관여한 밴드 중에서 가장 탁월한 실력을 뽐냈던 그들이다. 귀가 솔깃해 지는 세련된 연주 형태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건만 세월도 지우지 못하고 오히려 그 깊이만 더해 간다.

 

"음악인에게 은퇴란 없다. 음악인에겐 숨 쉬고 밥 먹는 것과 같은 음악이 스스로 그만두려 한다고 해서 그만 두어질 수 있을까? 나는 무대에서 공연하다가 죽는 것이 꿈이다."   박광수가 한 말이다.

 

이 LP 음반은 현 시세로 70~80만원을 호가한다.

  
 

 

 

 

 

그어디에(내 마음 모두 주어)


 

 

 

벌레소리


 

 

 

바닷가



 

 

빗속의 여인

 

 

 

 

나무잎이 떨어져서

 

 

 

 잔디

 

 

 

 

               유튜브에서 공수해 온 음원은 저작권에 저촉되어 먹통이다. 지금 흘러 나오는 음원은

                  둔지마을/정태수 님께서 흔쾌히 제공해 주었다.


 

 

잘 감상했어요. 이 나이에도 활동할 수 있다니 존경스럽고 행복한 삶이네요. 감사!
묵직한 저음이 일품이죠. 자료를 뒤적여보니 지금도 재즈바에서 노래하고 있답니다.
그래요.....가정적으로도 편안한 삶이길 빕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 명절이 반갑지 않은 아쉬운 삶입니다.
무슨 일 있으십니까? 상당히 기분이 저하 되신 듯 합니다. 바이칼님 이런 말 아시죠? "그 또한 지나가리라" 저도 간간이 힘들 때는 암송 해보는 문구 올시다. 바이칼님 아자아자^^
전 아주 잘 지냅니다. 다만 명절이면 봉사자들이 각자 바쁘다 보니 평소보다 좀 불편하지요..........님께선 혼자 보내시나요?
다행입니다. 제가 너무 앞서간 모양이군요. 지송~~
저는 형님 댁에도 가고 여기저기 인사도 해야하고 평소보다 더 바쁩니다.^^
창밖엔 햇볕이 환하긴 한데 쌀쌀한가 봅니다. 설명절 잘 보내시고, 항상 건강 조심하십시오. 고맙습니다. 봉사자 아이들과 조카손주들 세뱃돈 챙기고 있습니다.
네 오늘은 제법 쌀쌀 하더군요. 벌써 조카 손주들이 있으신가요? 흐뭇 하시겠습니다.
님께서도 알차고 값진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어디 이동은 안하시나요? 저는 서울 형님 집으로...
제가 불편해서 가족들이 제집으로 모입니다. 지금은 혼자 있어요. 아마 내일 일찍 성묘 마치고 오실 것 같아요. 목포엔 부슬비가 오네요. 건강 조심하시고요. 교통편도 유의하십시오. 포근하고 행복한 설 보내십시오. 감사!
성묘 잘 다녀 오셨습니까? 저는 서울 신림동 형님 댁에 갔다가 설 지내고 양평으로 성묘다녀 왔습니다.
가까운 곳이라 교통체증은 없었읍니다. 덕담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편안하게 보내세요.^^
선산이 휠체어가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못갑니다. 양평이 양수리인가요? 연꽃이 멋지던데......목포는 따뜻합니다.
그러시군요. 정확히는 양수리 지나 신원리 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지금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개인적으론 빗속의여인 좋아합니다!~
물론 빗속의 여인도 좋아합니다. 저는 '그 어디에' 가 귀를 잡아 당기네요.
곡 자체가 워낙 좋군요. 연주도 일품입니다. 신중현 옹의 블루지한 일렉기타는 끝내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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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버전의 '마른잎'과 '빗속의 여인'은 정말 특히 이 음반에서도 다 좋지만 더욱 마음을 흔들어댑니다.
'빗속의 여인'중에 가장 블루지한 버전으로는 단연 박광수버전같습니다.
비오는 어느 낯선도시의 밤거리를 걷다가 이 두곡이 흘러나와 듣게된다면 그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근원적인 사람의 외로움과 고독과 허전함을 집요하게 쥐고 놓아주지 않는 이 두 곡의 마력은 뭘까요?
박광수님의 크게 힘들이지 않고 과도한 기교를 부리지도 않는 차분한 보컬이지만,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이유는 또 뭔지 모르겠습니다.그 뒤에서 받쳐주는 신쌤밴드의 아무리 들어도 자극적이지 않고 질리지않게 들리는 연주력이
또한 그 이유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겠죠.이 음반도 빨리 재발매가 되어야 하는데,킹박사장이 미국에서 세상을 뜨기전에
그 큰아들이란 분이 모든 신쌤관련된 음반 저작권을 예전미디어에 넘겨버려 거래하는 바람에 저작권문제가 쉽지않은 듯 합니다.
둘째아들신윤철 인터뷰에 의하면 현재 신쌤께서 패소후 다시 항소중이라고만 들었는데,원만하게 잘 해결되어 예전 명반들이 제대로 빛을 볼 수 있는 날이 앞당겨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잘 들었습니다.아주 흡족한 훌륭한 포스팅의 연속입니다.^^
그렇습니다. '빗속의 여인' 은 무수하게 많은 버전이 존재하지만 그중 단연코 갑은 박광수 버전입니다. 저는 이 앨범의 모든 곡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애착이 가는 곡은 '그 어디에' 입니다. 숨겨진 명곡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군요. 추자누님의 애절한 분위기와는 달리 저음의 보컬로 담담하게 부르지만 폐부를 찌르는 아픔이 느껴집니다. 내지르지 않지만 저음의 미학 이랄까요.왠만한 내공없이는 어림반푼어치도 안되는 얘깁니다. 휘두르지 않아도 물결이 구비구비 넘어가는 형세입니다. 백킹보컬과 블루지한 일렉기타는 또 어떻구요. 여하 간에 저에게는 분명히 앞서간 이들의 장입니다. 대단합니다. 여기서도 새로운 정보가 펼쳐지는군요. 박성배 사장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까? 언젠가 투병중이라는 소식은 접했지만 그 이후의 소식은 통 몰랐습니다. 얽혀있는 저작권 문제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새롭네요. 도도님도 참 대단하신 분입니다.^^
님의 안방에 들어와 이곳저곳을 누비며 눈과 귀를 호사 시킵니다.
참으로 제가 추구하는 음악들이 산해진미입니다.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좋게 보아 주시니 감사함을 전합니다. 방문하시고 처음으로 쓰신 글인데 답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자주 오십시오.
80년대 변두리 나이트에서 가끔씩 흘러나오던 '부르쓰타임'슬로우곡으로 들었던 추억이 생각나는 곡이 문득 떠올라 임자님께 선물합니다.들어보시면 부르쓰 추기에 이 곡은 가사도 멜로디도 애잔한 곡이죠.임자님께서도 이 곡을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추억을 한번 떠올려 보시죠 ^^
'고 최병걸-축제(파티)'라는 곡입니다.
www.youtube.com/watch?v=AweUVUY6HJY


부르쓰타임 뒤에는 바로 이어지는 고고댄스 타임용 곡으로 한 곡 선곡하며 물러갑니다.
송골매ver.의 '빗속의 여인'인데 이ver.은 처음 접하는 건데,툭툭던지듯이 불량스러운 톤의 배철수의 보컬이 매력적이며,
밴드멤버들의 파트별 연주들도 노련하고 박진감이 넘치네요.근데 지금보면 참 촌스러운 화면들인데 이상하게 정이 갑니다.엔딩부에서 혼자 걸어들어가는 여자분을 보면 손발이 오글거립니다.^^
www.youtube.com/watch?v=yxdi4p2tWaw



그리고 또 한곡은 고 최병걸의 '사랑했기 때문에'라는 곡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편곡의 곡이죠^^.박력 생드럼톤의 연주와 짤그락거리는 펑키디스코 일렉기타주법이 곡내내 이어지는 흥겨운 밤무대밴드톤의
곡이죠.유튜브에는 이 곡의 자료는 없어서,벅스로 갑니다.이 앨범에서 14번곡입니다.제가 준비중인 책에서도 이 곡은 당연히 리스트에 올라가 있습니다.
music.bugs.co.kr/album/7126


예전 곡들중에 들어보시면 의외로 지금들어도 멋진 편곡의 흥겨운 곡들이 있는데,그중에 3곡을 보너스로 올려봅니다.
우선 1989년 '오복'이 부른 'fire dance'입니다.
www.youtube.com/watch?v=2kdPVZhb3wU
곡이 진행되는 내내 연주되는 띠웅띠웅거리는 짱짱한 펑키베이스기타도 좋고 브라스편곡도 매력적이고 시원시원한 창법의 보컬도 중독성이 강합니다.다시
들어보시면 이 곡도 밴드톤의 흥겨운 펑키디스코한 사운드죠.
그리고 또 한 곡은 우리가 이젠 중견탤런트로만 기억하는 김보연(본명-김복순)이 1980년에 발표한 솔로앨범에서 '네가 좋아'라는 묻혀진 곡입니다.
www.youtube.com/watch?v=M094Fvbw5kM
들어보시면 느끼시겠지만,의외로 노래를 매력적으로 부르죠? 고음부에선 적당히 파워풀한 보컬도 선보이며,적당히 리듬을 타는 가창력을 보면 가수로서도 정말 능력이 되는 분 같았는데 음반은 이렇게 잊혀졌습니다


보너스끝곡으로 흥겨운 고고락 사운드의 밴드톤의 연주가 멋진 곡이죠.
고 박경애가 부른 이 곡은 연주와 편곡을 잘 들어보시면,드럼비트와 그루브한
오르간,현란한 일렉기타의 백킹연주도 참 잘 어울리는 명연 같습니다.
박경애가 1977년에 부른 '오! 그대여' 입니다.
특히 첫소절에 나오는 '달빛이 좋았어요 별빛이 좋았어요'라는 가사와 그 부분의 멜로디는 참 잘 맞아떨어지는 궁합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www.youtube.com/watch?v=84L4uGKZyJk
올려주신 곡들은 일단 들어보고 나서 글을 올려야 예의이고 순서일 듯 싶군요.제목을 보니 아는 노래도 있을 듯 싶구요.
여하 간에 먼저 들어 보겠습니다. 유튜브로 고고씽~~
전체적으로 일단 두번 씩 들어보고 글 올립니다. 노래를 듣다보니 그 시절의 추억의 부스러기 들이 깔리는군요.

1.최병걸/축제(파티) - 제목이 가물가물 했는데 들어보니 많이 듣던 곡입니다. 우선 가사가 짠하군요. 거기에 더해 원조 염소 창법의 주인공 최병걸의 보컬이 절절합니다. 사실 최병걸은 가수들 사이에서 노래 잘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었죠.

2.송골매/빗속의 여인 - 무수하게 많은 '빗속의 여인' 버전이 있지만 저도 송골매 버전은 처음으로 접합니다. 또 이런 곡을 골라내는 도도님도 대단합니다. 언급해 주셨듯이 배철수의 불량스러운듯 하면서 건방져 보이는 창법이 색다르게 다가오는데 전혀 이질감을 느낄 수 없네요. 배철수의 보컬을 가만히 들어보면 데블스 출신의 연석원에게 영향을 받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빗물' 또는 '그대는 나는'을 들어보면 이 생각이 지배적으로 다가옵니다. 암튼이제는 추억의 인물들인 드럼치는 오승동, 리드 기타 김정선이 떠오르네요. 키보드 주자 이름이 갑자기 생각 안납니다. 아, 생각났네요. 이봉환. ㅋㅋ 점촌역 세트 디자인 재미있네요.

3.최병걸/사랑했기 때문에 - 이 곡은 준히트 정도를 기록한 곡인데 한창 때의 최병걸은 대단했지요. 도도님이 상당히 좋아하시는 범주의 곡인 것 같습니다. 역시나 펑키디스코 풍입니다. 이 곡도 가사가 절절합니다. 보컬도 호소력 가득 합니다.

4.오복/Fire dance - 이 곡도 처음으로 접해봅니다. 오복이라 하면 한때 '제이 그대는' 이라는 곡으로 반짝 활동했던 그 가수겠군요. 이름이 특이해 기억하고 있습니다. 브라스 편곡이 돋보이면서 오복의 보컬이 섹쉬한 필도 묻어 나오는군요. 곡 괜찮네요. 역시 펑키디스코 풍이군요. 살짝 어깨 흔들려 지는데요.

5.김보연/네가 좋아 - 김보연의 본명이 김복순 이었나요? ㅋㅋ 역시 처음 들어보는 곡입니다. 사실 김복순은 아니, 김보연은 가수로서도 입지를 다진 인물이기도 하지요. 앨범도 다량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제 가요제에도 참가한 적이 있고 mbc 10대 가수에 뽑힐 만큼 인기도 있었지요. 그런데 제목이 전혀 기억 안나네요. 몇곡의 히트 곡이 있긴 한데 '사랑했단 말대신' 이란 곡 하나 달랑 떠오르네요. 개인적으로는 별로 다가오지 않았었는데 오늘 들어보니 잘하는 노래네요.

6.박경애/오 그대여 - 이 곡은 히트곡 대열에 합류시켜도 무방합니다. 여성 듀엣 산이슬 출신의 박경애가 솔로 독립해 tv에 나와서 이 노래를 부르던 모습이 선합니다. 그런데 이 곡을 오랫만에 들어보니 노래도 노래지만 연주가 장난이 아니군요. 끝내주는데요. 1977년이면 고딩시절인지라 이정도 수준의 연주를 들을만한 열린 귀를 갖고 있지 못했을 겁니다. 밴드인지 스튜디오 세션팀인지 궁금하네요. 이 곡은 두고두고 들어야 할 곡 같군요. 노래도 감칠 맛이 있네요.

오늘도 공부 많이 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그럼 이만 휘리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