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포플러 2010. 11. 25. 22:30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 작가이자 한국인을 가장 사랑하는 외국 작가. 바로 '개미'와 '타나토노트'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49)다.

    그의 데뷔작인 '개미'만 130만부 이상이 팔려나가는 등 그의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출간되는 족족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한국 독자가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 리스트에는 빠지지 않고 그의 이름이 오른다.

     

    작가 역시 "작가로서 나를 발견해준 최초의 나라"라며 공개적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다. 다섯 번에 걸쳐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작가는 "피곤하다가도 한국에만 도착하면 힘이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작년에 한국에 왔을 때는 "준비 중인 신작의 남자 주인공을 한국인으로 설정했다"며 "한국 독자 여러분을 생각하며 썼다"고 밝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카산드라의 거울'은 베르베르가 밝혔던 대로 '한국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이다. 컴퓨터 천재이자 난민 신분으로 프랑스에 흘러들어간 탈북자 출신 한국인 김예빈은 주인공 카산드라와 함께 소설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이다.


    작품 속 등장 인물은 모두 세상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다. 이야기 배경이 되는 쓰레기 하치장 역시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장소면서도 우리가 회피하고 싶어하는 현실이다. 소설가는 이들을 통해 현대 문명과 그 속에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신랄하게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