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9일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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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8. 19.

[공문서 작성 요령] 띄어쓰기 (관형사, 외래어, 공문서 띄어쓰기)

1. ‘귀사’와 ‘귀∨회사’의 차이
‘각(各), 고(故), 동(同)’등은 뒤에 오는 말이 자립적일 경우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그렇지만 뒤에 오는 말이 자립적인 말이 아닐 경우에는 붙여 쓴다.

(1) ㄱ. 각국(各國), 각지(各地)
ㄴ. 각∨가정, 각∨개인, 각∨학교, 각∨부처, 각∨지방

(2) ㄱ. 고인(故人)
ㄴ. 고∨홍길동

(3) ㄱ. 귀사(貴社)
ㄴ. 귀∨회사

(4) ㄱ. 동사(同社)
ㄴ. 동∨회사에서 3년간 근무했음

(1)에서는 ‘각’이 뒤에 오는 말이 자립적이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띄어쓰기도 하고 붙여 쓰기도 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2)~(4)에서 ‘고, 귀, 동’의 띄어쓰기도 마찬가지다.

뒤에 오는 말과 주로 띄어 쓰는 예들은 다음과 같다.

(5) ㄱ. 만(滿) 나이, 만 15세
ㄴ. 매(每) 경기, 매 회계 연도, 별(別) 사이가 아니다.
ㄷ. 연(延) 10만 명, 전(全) 국민
ㄹ. 갖은 양념, 딴 일, 맨 꼭대기, 뭇 백성, 새 신, 온 식구
ㅁ. 온 사람이 몇 명이냐?

(5-ㅁ)의 ‘몇’은 의문의 뜻이 없이 ‘얼마 되지 않는 수’의 뜻으로 쓰일 때는 뒤에 오는 말과 띄어 쓰지 않는다.

(6) 몇억의 돈, 십몇 대 일의 경쟁률

한편 두 말을 이어 줄 때 쓰는 말의 띄어쓰기는 다음과 같다.

(7) ㄱ. 가수 겸 작곡가, 하나 내지 둘, 상장 및 부상
ㄴ. 사과 그리고 배, 사고 또는 배
ㄷ. 하늘과 땅, 바다와 육지

‘겸, 내지, 및’ 은 앞 뒤에 오는 말과 띄어 쓴다. ‘그리고, 또는’등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과/와’는 앞말과 붙여 쓴다.

그리고 말 뒤에 붙는 ‘등, 따위, 등지, 등등’은 앞에 오는 말과 언제나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8) ㄱ. 흡연은 폐암∨등을 일으킨다.
ㄴ. 여행에 필요한 양말, 속옷∨따위를 구입했다.
ㄷ. 시장에는 사과, 배∨등등 온갖 과일이 넘쳤다.
ㄹ. 휴대전화는 유럽, 미국, 중국∨등지로 수출된다.

2.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외래어의 띄어쓰기는 원어의 띄어쓰기에 따라 결정된다. 그렇지만 국어에서 한 단어로 굳어진 경우라면 띄어 쓰지 않는다. 아래는 원어와는 달리 한 단어로 굳어진 말들이다.

9) 앵커맨, 백미러, 백네트, 콜론, 콜머니, 콜택시, 카페리, 슈크림, 커피숍, 콘칩, 코너킥, 쿠데타, 아이스크림, 골인, 골킥, 홀인원, 홈인, 홈핫케이크, 핫도그, 핫라인, 립크림, 팝송, 리어카, 티오프, 위밍업, 와이셔츠, 월드컵
홈런(home run), 골인(goal in), 아이스크림(ice cream)등은 원어에서는 띄어 쓰지만 우리말에서는 하나의 단어로 굳어졌으므로 띄어 쓰지 않는다.

3. ‘우리∨부?, 우리부?’
공문서에서는 ‘명사’와 ‘명사’가 이어지는 경우 붙여 쓰는 경향이 있다. 공문서를 만드는 사람이 볼 때는 띄어 쓰는 것과 붙여 쓰는 것이 별 차이가 없겠지만 읽는 사람에게는 띄어 쓰는 것이 더 익숙하므로 띄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10) ㄱ. 우리∨부, 우리∨국, 우리∨과
ㄴ. 다음∨내용, 문화∨발전, 사업∨계획
ㄷ. 자료∨관리∨시스템∨운영

(10-ㄱ)의 ‘우리’는 뒤에 오는 말과 띄어 쓴다. 국어에서 ‘우리’로 시작하는 말 중에서 한 단어로 붙여 쓰는 말은 ‘우리나라, 우리말, 우리글’만이 있고 다른 경우는 모두 띄어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10-ㄴ)은 ‘명사’와 ‘명사’가 연속되는 경우인데 위에서 자립적인 말끼리 새로운 말을 만들 때처럼 새로운 의미가 생기지 않는 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다음∨내용, 문화∨발전, 사업∨계획’ 등은 구성 요소만으로 의미를 충분히 알 수 있으므로 한 단어가 아니다. 따라서 띄어 쓰는 것이 옳다. (10-ㄷ)은 하나의 문장처럼 여러 단어를 나열해서 쓰는 경우인데 이때에도 새로운 의미가 생긴 것이 아니므로 ‘자료∨관리∨시스템∨운영’처럼 띄어 써야 한다.

(11) ㄱ. 회기∨내, 임기∨동안
ㄴ. 시설물∨등의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라며
ㄷ. 물품∨구입∨관련∨사항입니다.

(11-ㄱ)의 ‘회사∨내’, ‘임기∨동안’은 각각 띄어 쓰는 것이 옳다. ‘내’는 ‘건물∨내, 학교∨내, 시설물∨내’와 같이 띄어 쓴다. (11-ㄴ)의 ‘등’ 또한 앞말과 띄어 쓴다. ‘대책∨등의 수립, 장비∨등의 관리, 학교 시설∨등, 다양한 견해∨등’과 같이 띄어 쓰는 것이 옳다. (11-ㄷ)의 ‘물품∨구입∨관련∨사항’은 각각의 단어별로 띄어 써야 한다. ‘물룸구입관련사항’처럼 붙여 쓰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4. 이름과 제목의 띄어쓰기
정책이나 사업의 이름 또는 기안 문서의 제목을 붙여 쓰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 또한 일반적인 문서의 띄어쓰기와 다를 이유가 없다.

(12) ㄱ. 국가∨균형∨발전∨계획
ㄴ. 항만∨시설∨보수에∨관한∨검토∨의견
ㄷ. 먹는∨샘물에∨관한∨법률

(12)에 지시된 것들 또한 일반적인 띄어쓰기의 원칙에 따른다. 공문서가 중요한 의사소통의 수단이라는 점에서 띄어쓰기가 다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법률의 이름은 붙여 쓰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 또한 (12-ㄷ)과 같이 띄어쓰기를 하는 것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