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트렌드/금주의 생각

심플라이프 2008. 10. 12. 22:49

김경문과 히딩크를 비교한 포스트있었다. 

 

로이스터 역시 이들 두 감독과 마찬가지로 한국민에게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준 훌륭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

부산출생인 나도 부산시민들의 '부산갈매기'에대한 열정이 얼마나 강한지 잘 알고 있다. 

사직구장 옆에 아파트는 집값이 똥값인데, 그 이유가 밤이면 밤마다 야구팬들의 함성소리때문에 너무 시끄럽다는 거다. 

사실 현재 잠실에 살면서 잠실구장이 시끄러워서 괴롭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봤는데, 그런것에 비하면 역시 부산사람들은 '기분파'이다.

 

그런데 그 기분파라는 것이 좋은 의미일 수 있으나, 어찌보면 한번 눈에 벗어나면 '확 싸질러 밟아버리는..' 부정적인 다혈직적인 성향도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이런 팬들의 성향을 잘 알고 있는 야구팀의 감독이라면, 당연히 팬들때문이라도 선수라인업의 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지않을까?

그런데 로이스터는 그만의 방식을 꿋꿋하게 밀고 나갔다.

밀어붙이는 식이 무조건 좋은 식은 아니다. 최근에 정치나 축구계에서도 밀어붙이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이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의 현재의 성적이 문제일까? 즉 성적이 좋지 않았기에 밀어붙이는 것이 먹히지 않는다...라고 판단하는 것일까?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나는 로이스터가 이끄는 구단의 성적이 좋지 않았더라도, 로이스터는 훌륭한 팀운영을 했다고 평가받을 만 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그가 이끄는 선수후배들의 기량향상과 신인발굴에서 그 면모를 볼 수 있다. 

즉 그가 이끄는 팀원들의 성장과 그들의 만족도가 결국 신뢰를 낳았고, 로이스터의 리더십을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고 믿고싶다.

 

하지만 축구나 정치계의 일부 독선에 빠진 분들의 경우를 보자. 그 분들이 시민이나 팬들로 부터 야유를 받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그 핵심은 '사람을 씀'에 있다고 본다. 즉 자신이 운영하는 팀의 멤버들의 기량향상이나 신인멤버들의 과감한 등용과 그들의 성장을 케어해주는 것이 밀어붙이는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런점에서 로이스터는 발군의 리더이다. 

그는 아마 내년시즌에 올시즌만큼의 실력을 낼 수 없을지 모른다. 통계학적으로도 올해 1위가 내년에 1위를 이어가기 힘들고, 올해의 신인이 내년에도 잘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왜냐하면 확률상 결국은 평균치에 수렴하기 마련이므로, 정말 잘한 해를 연이어 가져가긴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그가 내년에도 적어도 2,3명의 뛰어난 선수들을 성장시킬 역량은 충분히 갖추었다는 것을..

 

히딩크,김경문,로이스터..그들은 비슷하지만 약간씩 다르다. 하지만 공통점은 부하(?)를 키우고, 팀�을 극대화한다는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