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東源 서재/창작시(신작)

東源 2020. 2. 17. 22:54

바람



성급한 꽃들이 삐죽헤죽한데
해금강 언덕 파안대소에 웃는 동백꽃
잠시 날라리 눈발에 사춘기 들꽃

오가는 객잠 꾸미려 목수들의 반란
바람소리 들으니 휘파람이오
창가에 선 듯, 파도를 불러 온 객청
사람들은 그곳을 발코니라고 하나

내가 사는 곳은 늙지도 않은 춘풍
낮 동안 동박이가 왔다갔다
동백꽃만한 귀여운 멧새가 사람이 좋은지
울집 똘또리 보다 마음을 흔들어

움막을 짓고 십여년이 넘었으니
나두 산사람이라 해야 하나
육지에서 도망 온 듯,

자리 잡아 삼십년 되었으니
나두 바다 사람이라 해야 하나

이맘 때면 왜 이리 흔들리지

내가 파도처럼
 몰려오는 바람 같아 미워
사방이 모두 바다라는 것을

잊었듯이...



2020.0217/東源

(♡)한파의 날씨 건강관리 잘하시고 보람되게 보내세요 (파이팅) (♡)
멋진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
공감 추가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