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나눔 글

東源 2019. 7. 29. 23:25




님이 고이 잠든 곳에

                               박 정희



님이 고이 잠든 곳에 방초만 우거졌네

백일홍이 빵긋 웃고 매미소리 우지진데

그대는 내가 온 줄 아는지 모르는지

무궁화도 백일홍도 제철이면 찾아오고

무심한 매미들도 여름이면 오는데

어찌하여 인생은 한번 가면 못 오는고


님이 잠든 무덤에는 방초만 우거지고

무궁화도 백일홍도 제철 찾아 또 왔는데

님은 어찌 한 번 가면 다시 올 줄 모르는고

해와 달이 뜨고지니 세월은 흘러가고

강물이 흘러가니 인생도 오고 가네

모든 것이 다 가는데 사랑만은 두고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