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여행] 우리 모두가 함께한 마지막 여행기_19년 여름, 도담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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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충청, 대전

2021. 12. 30.

남아 있는 사진이 줄어들 수록  착잡한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웠으나, 이젠 끝맺음을 맺을 시간이 온 것 같다.

안타깝고 슬프지만 이제 아빠,엄마,아들이 모두 함께 한 여행기는 더 이상 쓸 수가 없다.

우리가 함께 한 마지막 여행기, 단양 도담삼봉

여름 휴가동안 까무잡잡해진 아들

엄마 얼른 와

 

아빠 선글라스라 코에 잘 안걸림

뒷 편에 있는 석문 

바위를 버티고 서 있는 포즈를 요구했으나 잘 맞추지 못함

이 정도면 성공

아빠랑 찍을 땐 그만 해도 괜찮아

19년 여름 여행 얼마 후 투병을 시작한 아내는 나와 아들을 놔두고 다시 볼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나고 말았다.

많이 힘들고 아팠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운 그대에게 진심으로 찬사를 보낸다.

 

오랜 시간 후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이유는,

언젠가 아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만약에 상대방 쪽에서 아들이 엄마와 일찍 이별한 것에 대해

약간의 걱정을 한다면..... 그 때 이 블로그를 보여주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엄마가 살아 있는 동안엔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였음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아빠랑 씩씩하게 잘 살아온 청년이란걸.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아들은 내가 꼭 잘 키울께. 걱정하지마.

내사랑,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