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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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yself 여름에는 메밀국수 한번씩 먹어줘야죠...10분이면 뚝딱

외국에 살면서 하루 종일 걸리는 메밀 장국을 직접 만들어 정성스럽게 메밀국수를 해먹는 블친을 보고 조금은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입맛이라는 것도 없고 '저녁엔 뭐 먹지?' 죽을 때 까지 해야하는 고민 후 '그래, 나도 메밀국수를 한번 해먹지 뭐' 올해 들어 처음으로 뚝딱뚝딱 정성이라곤 그닥 없는 메밀국수 한상이 차려졌다. 0, 먼저 국수 삶을 물을 불에 올려두고 1, 요즘 파는 좀 억세고 매우니 가능하면 잘게 다지고 2, 무는 단 맛이 나는 파란 부분을 갈아서, 칠펀한 즙은 조금 조절하는 것이 좋다. 3, 시판되는 조미김이 없으니 쌩김 구워서 가위로 가늘게 채 썰고 4, 일어가 많이 쓰여진 시판 쯔유 원액을 생수와 1:1 비율로 섞어서 장국 준비. (미리 만들어서 션하게 넣어놓으면 금상첨화 겠지) ..

댓글 D.I.Myself 2022. 6. 25.

23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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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사는 세상/제주올레 길 425㎞ 제주올레 19코스 : 조천 ~ 김녕 올레 (첫번째 길 : 아름다운 물빛에 끌려 서우봉 까지)

숙소 Guest House 'Masil' 5월27일(금요일) 두번째 날 서울에서 올 때 미리 예약을 하고 왔던 게스트하우스 '마실' 은 '제주버스터미널'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어 올레 출발과 도착점까지 접근거리 버스로 한시간 정도면 가능한 곳이라 이번에는 한 곳에 머물렀다. 웬만한 음식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항상 세탁도 가능해 가성비 갑인 곳이다.(일박에 42,000원) 잠자리 편하면 다음날은 문제 없다...1층 라운지에서 간단하게 아침까지 챙겨먹고 숙소를 나선다. 숙소 바로 앞의 '제주버스터미널'에서 201번 버스를 타고 '조천환승센터'에 내려서 뒤로 돌아~ 오늘 19코스 시작점인 '조천만세동산' 방향으로 조금만 진행하면 된다. '조천만세동산' 입구에 올레 19코스 시작점인 '제주올레 안내소' 변경..

21 2022년 06월

21

♡ 내가 사는 세상/제주올레 길 425㎞ 제주올레 18코스 : 제주원도심 ~ 조천 올레 (두번째 길 : 별도봉 산책로를 걸어 작고 예쁜 포구들을 지나)

'사라봉'에서 내려서서 다시 수평선과 만났을 때, 항상 그랬듯이 어떤 모습의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질지 기대 정도는 했었지만 하...그런데 이번에는 바다가 아니었다. 제주 시내권에 박힌 두 개의 보석 중 나머지 하나, 바로 '별도봉' 허리를 두르고 있는 산책로였다. 절로 탄식이 나왔다. 느무 믓찌다... 길이 이렇게 대놓고 멋져도 되는기가? 그런데 너무 순식간에 감탄사만 연발하다가 아름다운 '별도봉'산책로를 내려서 버렸다. 내려서는 길도 만만찮게 아름답지만... 'Love for planet 캠페인' 커다란 단추처럼 생긴 귀여운 모양의 모작(MOJAK) 벤치는 시민들이 가져다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의자란다. '하나뿐인 지구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락앤락'은 끊임없이 고민..

21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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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곡사 가는 날 더위도 잊고 빠져드는 묘허큰스님 법문 --生死는 분명하다 '홍인대사' 이야기

삼삼백발하청산 鬖鬖白髮下靑山 팔십년래환구안 八十年來換舊顔 인각소년송자로 人却少年松自老 시지종차환인간 始知從此還人間 -나.무.아.미.타.불-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설산 고행 6년 하신 그때, 자성을 증득하고 깨달아 부처님이 되셨어요. 부처님이 되신 다음에는 '내가 증득하고 깨달은 진리를 어떻게 중생들에게 보여주고 일러주어야 되는가' 하는 것을 코브라가 우글거리는 연못 속에 들어가서 삼칠 21일 동안에 사유(생각)하며 앉아 계셨다 그 말이야. 그렇게 삼칠일을 계시다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저 바라나시로 가셨어, 거기엔 왜 가셨나?...지금도 인도에서는 종교의 집단지가 바라나시예요. 인도의 수많은 온갖 종교의 총본산이 바라나시에 다 모여있어요...그 때만 하더라도 , 불교에서는 불교가 아닌 외도라고 해서 (육사 ..

21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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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곡사 가는 날 보리수나무 꽃 향기 흩날리는 방곡아란냐

6월 18일(음력 5월스무날) 방곡사 지장법회가 있는 날. 전 날 종일 오락가락하던 비가 다행히 그치고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일찌감치 집을 나서서 별 교통 체증없이 10시 조금 전에 방곡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 한 켠에 뽀얗게 핀 개망초가 눈길을 끈다. 오는 차 안에서도 방곡사 보리똥 열매가 익었을까 궁금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나무가 버거워서 꺾어져 내릴 정도로 열매가 많이 달려있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리수나무라고 알고 있는 보리수나무는, 아이보리색 나팔모양의 꽃이 지고나면 수많은 열매들이 달린다. 표면의 까칠한 반점 때문에 보리똥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나무이다. 보리수나무의 작고 동글동글한 열매에 비해 타원형으로 길죽하게 크고 과육이 많아 개량종이라고 부르긴..

18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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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사는 세상/제주올레 길 425㎞ 제주올레 18코스 : 제주원도심 ~ 조천 올레 (첫번째 길 : 도심을 지나 사라봉으로 )

5월 26일(목) 첫째날 인생 뭐...매 순간 내 마음대로만 되는 거 아니잖아? 얼결에 짐보따리 꾸릴 여유도 없이 그냥 비행기에 올랐다. 좋은 계절에 제주 가는 비행기 예약율은 거의 99.5%를 상회하고, 꿀 같은 하루를 보낼 아침 비행기는 언감생심...오후 13시20분 비행기가 이륙하고 잠시 눈 감았다 뜨니 바로 옆에 한라산이 두둥~ 노란 딱지 붙은 베낭은 제일 먼저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오고, 후다닥 다른 사람들 나오기 전에 부지런히 택시 승강장으로 접근한다. 지난번 17코스 종점이자 18코스 시작점인 관덕정 '간세라운지'까지는 쿨하게 택시를 이용하기로 한 참이라... 일사천리 6,300원어치 돈을 지불하고 '관덕정 분식' 앞에 도착했다. 지난번에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쳐 아쉬워했던 '간세'는 나규환 작..

16 2022년 06월

16

Beauty ~~ 꿈에도 몰랐던 멀구슬나무가 우리 집에 자라고 있다.

요즘 고민이 생겼다...뭔지는 모르지만 베랜다 공간을 꽉 채우며 자라고 있는 저 화분 속 식물을 감당하려니 깁스한 발을 하고 나가서 물도 자주 줘야하고, 부담스러웠지만 웬지 모르게 눈이 가고 예뻐서 신경은 쓰고있는데...그런데 참 이상한 건 웬만한 식물은 '모야모'에 검색해서 이름을 알고 넘어가곤 하는 내가 저 식물의 이름을 모르고 있었다는 거 였다. 갑자기 생각난 듯 오늘 '모야모'에 검색을 했더니 단 몇초 만에 댓글이 달렸다. '멀구슬나무' 그 이후 올레를 걸으며 수도 없이 만나고, 볼 때 마다 감탄에 마지않던 바로 그 멀구슬나무. 옴마가 생전에 예쁘다 하셨기에 그 멀구슬나무를 처음 알고 난 후 올레길에서 마주칠 때 마다 원없이 옴마를 그리워 했던...그 멀구슬나무라고? 헐~ 옴마가 떠나시고 또 몇년..

댓글 Beauty ~~ 2022. 6. 16.

14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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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제주 올레의 별책부록 -- 궁합 안맞는 제주에서 생긴 일

제주 올레를 걸으러 갔었던 지난 주(5월26일~31일)...일정의 마지막 날에는 6일 내내 강행군으로 달렸던 날들에 대한 보상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사려니숲'으로 향했다. '제주버스터미널'에서도 40여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의 '사려니숲'은 기대했던 만큼 걷지 않았다면 후회할만한, 아름답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한 특별한 곳이었다. 대부분은 입구의 '사려니숲'의 시그니처 삼나무 숲만 둘러보고는 사려니숲을 걸었다고 한다는 것을 직접 10㎞ 코스를 걷고나서야 깨달았다. 어찌되었든... 총 10㎞ 코스 중 4㎞도 채 걷지 않은 지점에서 순간...그냥 오른쪽 발목이 꺾였다. 평탄한 흙길에서 뭔 일인지...그럴 경우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대수롭지않게 다시 걸으면서 상태를 조심스레 점검하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은 없..

댓글 My story.. 2022. 6. 14.

10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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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Others story.. 너무 사랑스러운 비밀의 화원 <대봉산책> 독립서점

이제 '대봉정' 아래 있는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인 '대봉산책'으로 내려간다. 일단 책방 이름치고 이렇게 앙증맞고 예쁠 수가 없어서 점수를 주고... 예쁜 창 안에서 책을 읽으면 밖에서 바라보는 사람 입가에 미소가 번지겠다. 생각 보다 여러가지 강의와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되어 있는 것 같다. 조금 전 '봉산정' 밖 야외테라스에서 어린 아이들이 식물 심기를 하고있는 모습을 봤는데 아무래도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비밀의 화원'을 읽고 식물을 심는 프로젝트였나 보다. 자그마치 무료로 하는 행사도 있다. 이렇게 구속구석 예쁜 '대봉산책' 인테리어는 서울시립대 김정빈교수(도시공학과)가 재능기부 하신 거란다. 매달 다른 주제의 도서와 작가를 선정하고 다양한 강의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달의 작가는 대구 동화작가 ..

08 2022년 06월

08

그 집 메뉴판 특별함에 꼭 한번은 가봐야 할 '클리프 1912' 카페 <대봉정>

사통팔달 이 동네에서 가장 번화한 '건들바위역'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 대성교회를 끼고 돌면 우리의 목적지 '대봉정' 이 있다. 길 따라 '건들바위 역사공원'이 담처럼 둘러쳐진 그 높은 곳에 '클리프 1912'가 있는 셈이다. '클리프 1912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들어서면 일단 눈 둘 곳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ㅋ~ 우리가 목적한 곳은 두 군데, 바로 정면의 '대봉산책' 그리고 윗쪽의 '대봉정'인데, '대봉산책'은 잠시 후 들러보기로 하고 일단 '대봉정'으로 향한다. 입구의 담벼락만 봐도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마구된다. 아하...그런데 매인 홀에는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꽉 찼다. 하나같이 해피해 보이는 사람들 틈으로 빈자리를 찾아 본의아니게 카페 구경을 하던 중 이국적인 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