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자유로운 글방빵 ^^

★야간만 근무★ 2005. 3. 27. 01:05

** 봄비 **


촉촉한 봄비가
급하게 전할 소식 있나
어둠 관통하여 땅끝으로 내려 앉네

똑똑 떨구는 소리 좋아 창을 여니
잠을 청하려는 매화 위에
몸이 걸린 애기 빗방울이
꽃잎 위에서 돌돌 구르고 있네

실눈 뜬 매화낭자
고운 인심이 빗방울을
안고 다독이는지
요리조리 튕귀 듯 구르다
떨어져 자취를 감춰 버린다

마음 아파 잠 못 이룰 것 같은
낭자의 측은함을
봄비는 아는지 모르는지
깔깔대며 대지를 적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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