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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2018. 7. 27. 09:02




윤리연구소

홍문관 관리, 유희춘의 일과 가정의 양립

 

 

 

조선시대 관료는 1년에 얼마나 쉬었을까?

 

기록에 따르면 왕, 왕비, 대비의 생일과 설, 추석 등의 국경일, 왕과 왕비의 사망일은 쉬었다. 여기에 매달 1, 8, 15, 23일은 정규 휴일이었고  절기(입춘, 경칩 등 24절기)도 쉬었기 때문에 한 달 평균 6일은 법정 공휴일이었다. 합해서 조선시대 휴무일은 1년에 약 60일 정도로 오늘날의 휴무일과 제법 비슷한 일수였던 것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유교의 가치관에 따라 가정에도 충실해야 했던 조선시대 양반들은 어떻게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했을까? 홍문관 관리 유희춘의 일기를 통해 당시 시대상을 살펴보자.

 

 


◎ 유연한 출퇴근 시간


유희춘의 일기에 따르면 조선 관료들의 출퇴근시간은 탄력적이었다. 새벽 4시경, 6시경, 조식 후 등 출근 시간도 일정치 않고 퇴근도 저녁 10시, 저녁 9시, 중식 후 등 유동적이었다.
‘일이 없어 오늘은 집에서 쉬었다’는 기록으로 유추해 보면 업무량에 따라 휴무도 조정할 수 었던 것으로 보인다.

 

 

◎ 남성이 챙긴 가정의 살림살이


조선시대 관료에게 가족 부양이란 지역경제를 책임지는 것과 동일한 일이었다. 유희춘 역시 생필품 출납과 손님 접대, 노비 관리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인사 하러 온 사망한 동료의 첩에게 쌀을 주어 보냈다거나 현감이 신발과 생선 등을 보내왔다는 기록도 있다. 생필품 관리는 관직에 있지 않았던 양반, 오희문의 일기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살림살이를 살피는 것은 조선시대 양반들의 공통적인 과업이었던 것이다.

 

 


올해 7월부터 정부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실시한다. 예상되는 진통도 있다. 그러나 일과 삶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하지 않았던 조선시대 관료들과 비교해 볼 때, 오늘날의 남성은 지나치게 직장에 매몰되어 있다. 이미 시대적 지향점이 된 워라밸의 기조는 가정에서 남성 지분을 높이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기업 구성원 전체가 업무 생산성은 끌어올리고 근무 시간은 줄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시기인 것이다.

 

 


*참고
김성희(2009), 일-가정 양립 실태와 사회적 지원의 방향성 비교: 가족친화적이었던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한국가족자원경영학회지, 31(4),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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