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소통/생생스토리

국민권익위원회 2009. 7. 22. 17:04

 

“혹시... 대학등록금을 카드로 납부할 수는 없을까요?”

 

이번 대학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납부 가능하게 한다는 제도개선안을 보고 예전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사실 공무원이 되기 전 ○○대학교에서 교직원으로 1년 반동안 근무를 했었거든요.

 

일반적으로 대학의 등록금 1차 납부기간은 학기 개시전이고, 2차 납부기간은 일반휴학 마감일까지입니다.

2차 납부기간이 일반휴학 마감일까지인 이유는 일반휴학의 경우 학기개시 후 14일 이내에 휴학을 하게 되면 납부한 등록금 전액을 반환해주지만 그 이후로는 기간에 따라 반환금을 공제하고 돌려주게 되어 있어요.

 

만약, 일반휴학 마감일에 등록금을 구하지 못해 등록금 납부를 못하고, 휴학일자도 놓쳐버리게 되면 공제금을 학교에 납부하고 휴학을 해야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죠.

 

대학등록금이 연 천만원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나게 비싸잖아요. 게다가 현금납부만 가능하구요.

실제로 연간 현금으로 납부되고 있는 등록금이 5백조원에 달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학자금대출 제도가 있긴 하지만 이 이자도 만만치는 않구요. 우스갯소리로 졸업할 때 빚을 3천만원씩 가지고 졸업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등록금 납부 마감일이 되면 등록금 때문에 찾아오는 학생들도 많고,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문의전화도 많이 옵니다.

 

“혹시... 대학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는 없을까요?”

 

등록금 납부 마지막날 찾아왔던 한 여학생은 아직도 잊지를 못하겠어요.

등록금 때문에 발을 동동구르며 집이랑 통화를 하는데 전화소리가 다 들립니다.

부모님께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전화를 해주기로 하셨다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학생에게 음료수를 한잔 건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등록금 때문에 휴학도 많이 했어요.

집 사정도 어려운데 학교 가겠다는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등록금을 모아보려고 이런저런 아르바이트 안해본 것이 없는데....

등록금이 또 인상이 되어서 조금 모자르는데... 당장 구할 수가...“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학생의 모습을 보고, 저도 눈물을 참느라 혼이 났습니다.

학생의 학적 조회를 해보니 휴학도 6번이나 해서, 이번에 등록을 하지 못하면 미등록제적이 되더라구요.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다행히 학생의 부모님으로부터 등록금을 구하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너무 다행이었어요.

옆에 계시던 과장님께서도 혹시 학교 아르바이트 자리가 필요하면 찾아오라는 말씀을 잊지 않고 해주셨습니다.

학생이 너무 감사하다며 90도로 인사를 하고 환히 웃으며 자리를 떠났는데요.

 

마음이 참 아픈 하루였던 기억이 나네요.

유행도 지난 낡은 옷을 입고 있던 여학생의 모습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한창 꾸미고 싶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데이트도 하고 싶을 나이였을텐데...

 

대학등록금을 면제해주거나, 깎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하게 되면 어느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되니 등록금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홍보담당관실 박주희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무분별한 학자금대출도 문제지만...
제가 좀 냉소적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돈 없는데 굳이 빚내서까지 대학을 갈 필요가 있을까요?
차라리 돈을 먼저 모은다음에 대학 가면 안되나? --;
이 나라는 극빈층들까지 대학에 목을 메니 이해가 안됩니다.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자체가 그렇게밖에 안되있잖아요
대학나와도 정규직보장이 힘든판에 고졸로 사회에 나간다면 가난의 굴레를 어떻게 벗어날까요?
우리 사회가 학력이 아닌 능력으로 점수를 매기는 사회인가요 어디?
그리고 돈을 먼저 모은담에 대학가면 졸업뒤에 나이는.............. 취직 더 힘들어요
그냥 저도 씁쓸하네요 이런 현실이
계속 안바뀔지도 모른다는게 더 우울하구요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몇백원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면서 몇백만원이 안된다니....
하루빨리 제도개선 권고가 수용되어 다음 학기 등록부터는 카드 결제가 가능해졌으면 좋겠어요 ^^
학생들이 있는 집에서는 꼭 필요한 정책이네요. 이 정책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공부를 미루는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길 바랍니다.
굿 이이디어 좋은 정책입니다.
감사합니다~ 더 좋은 정책 소개해드릴 수 있도록 할께요 ^^
더이상 등록금 벌이 하느라 정작 학업에는 집중 못하고 알바하느라 좋은 시절 다 보내는 대학생들이 없길 바랍니다 ^^
카드납부와 새로운 학자금대출제도가 좋은 성과를 보여줬음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가지 않는 사안입니다. 약국에서 3천원짜리 약을 사도 카드결재가 가능한데 몇백만원이나 하는 등록금이 왜? 카드결재가 되지 않는단 말입니까??저희 아들도 내년이면 대학생이 되는데 꼭 카드납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수수료때문이라면 약관을 바꿔서 희망자에 한해서는 수수료를 결재자가 부담하는 방안은 어떨까요??꼭 좋은 성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