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물안개 2020. 6. 9. 10:09

2020년 6월8일 월요일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1288m)

코스=부곡리-큰무레골-천사봉-치악산정상-큰무레골-부곡리(11km,2만4천보)

 

치악산은 단일 산봉이 아니고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장장 14㎞나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리기도 한다.주요 봉우리는 주봉인 비로봉(1,288m),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 등이다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

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다.

 

새벽5시 서울을 출발,산행들머리인 원주 부곡리로 향하며 바라본 드라이브길은

가로수터널과 주변의 감자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우릴 반겨주고......

 

부곡리에 도착하니 아침 7시반이다.

치악산은 20여회 산행중에 종주도하고 여러코스를 가보았지만 부곡리코스는 처음이다.

오늘 낮기온이 34도라고 하는데....은근히 걱정도 된다.

 

남편은 다이어트한다고 두부로만 식사를 했으니 정상까지 무사히 오를수있으려나.....

나이도많은데 한창때보다 살이 많이 쪘다고 요즘 노력중이다.

 

나도 마찬가지로 치악산하면 힘들었던 기억이 많은지라.....

오르다 못오르면 하산하기로하고,부곡리를 지나 큰무레골로 들어서니

아침이슬을 머금은듯 상큼한 골안이 계절을 닮은듯한 청명한계류

호젓한 산길은 작은풍경화가되고......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초여름의 햇살이 계곡가득 내려앉는다.

남편은 정말 좋다를 연발하며,예전에 즐겨 불렀던 산노래를 부르며

아무도 없는 우리부부만의 호젓한 산행길이다.

 

1시간 남짓 올랐을까?

당뇨가있는 나는 갑자기 당이 떨어지며 힘이 쭉 빠져 걸음을 걸을수가 없다.

그래서 능선 한자락 도시락을 펼치고 아침을 먹는데, 남편은  삶은계란2개로

허기를 달랜다고한다.

무엇이든 한다면 하는 성격이라 더이상 먹으라고 하지않고,커피한잔을 건낸다.

 

능선으로 올라서니,푸른숲에 한사람이 지나갈정도의 오솔길이 길게 이어지고,

숲은 푸른공기로 가득하다

꿈결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펼처진다.

 

천사봉전망대에 도착하니 저 멀리 비로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봉우리를 오르내리며,가파른 계단길을 여러번 지나정상에 도착하니,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린다.

 

원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주변 산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처진다.

이코스 눈이 많은 겨울에 다시한번 오고싶은 코스다.

 

왔던길로 하산하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워 일찍 산행한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올라오는 사람들이 덥다고 난리들이다

 

숲도 계곡도 품어주는산 산이 깊어질수록 어떠한 상황에서도

배울것이 있고 얻을것이 있는 것이 산행이다.

힘들었지만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마무리하며 서울로 향한다.

 

 

 

싱그러운 치악산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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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사랑님 오랫만이네요
코로나때문에 함께 못해서 많이 아쉬워요
치악산중에도 이 코스 제일 편한코스에요
다른코스는 힘들어서 가고 싶지않은데....
가을에 다시한번 가려구요 가파르지 않고 좋더라구요
숲도 너무좋고, 인적이 드믈어 더욱 좋았지요
우리 가을에 한번 함께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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