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물안개 2021. 6. 22. 11:32

2021년 6월21일 월요일 (횡성 호수길)

 

제5코스 가족길

A코스와 B코스 9km

 

지금은 호수의 풍경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지만, 횡성호에서는 먼저 사람들이 떠났다.

횡성댐이 세워진 건 지난 2000년. 담수가 시작되면서 253가구의 938명의 주민들은 수몰을 앞둔 고향마을을 떠났다.

중금리, 부동리, 화전리, 구방리, 포동리…. 이렇게 다섯 개 마을의 대부분이 횡성호의 물 아래로 잠겼다.

계천을 건너던 섶다리도, 전설이 깃든 장독 바위도, 바쁘게 돌아갔을 정미소도, 술익는 내음으로 가득했던

양조장도 모두 수몰됐다. 거짓말처럼 다섯 개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고 만 것이다.

 

오전에 청옥산 육백마지기 데이지꽃에 현혹되었다면 오후에는 횡성 호수길이다.

횡성호수길 6개구간중(31,5km)  5구간 가족길(9km)은 맑고 고요한 호수의 정취를 가장 가까이

느끼며 부드러운 흙길을 편안하게 걸을수있어 더욱 사랑받는 코스다.

망향에 동산에서 출발해 회기하는 A코스는 호수에 비친 물그림자가가 한 폭의 그림같은 세곳의

전망대와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곳곳에 있어 사진찍기에 좋고......

 

B코스 오색꿈길은 원시림 느낌이 가득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가다가 정자에서 도시락도 먹고,

호수 파노라마 풍경을 볼수있는 횡성호 쉼터전망대와 은사시나무 군락지가 환상적인

세계로 안내하고,가족길을 걸으며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본다.

오늘은 새벽5시부터 하루종일 오전에는 청옥산 육백마지기, 오후에는 횡성호수길을 둘러본

알찬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