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달리 날씨가 맑아져서 외암리 민속마을로 가봅니다. 겨울의 끝을 향해가는 시기라서 인적이 거의 없어 좋더군요. 이런 날은 천천히 산책하기 더 없이 좋지요. 평상시 휴일이라면 이 정도로 사람이 없진 않습니다. 이 길 따라 산책하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지 않았을 겁니다. 이때만큼은 아내와 제가 전부였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여유롭고 차분했습니다. 일부러 바깥 쪽 길 따라 걸어가며 다가오는 모습들을 바라봅니다. 마스크 살짝 벗고 싱그러운 공기도 실컷 마셔봅니다. 돌담에 살짝 다가가 햇살이 퍼지는 느낌도 느껴봅니다. 여러 번 와본 곳이지만, 그때마다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여행이 좋은 것이지요. 돌담 길 따라 천천히 걸어봅니다. 그리곤 예전에 왔을 때는 어떻고 하면서 아내와 이야기 나눕니다. 나뭇잎 무성했을..
16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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