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성당

寶梅(봄에...) 2016. 2. 16. 01:37

시부모님 기일에 성묘를 하러 왜관을 다녀왔다.

40년 가까이 왜관을 수없이 오르내렸어도 중부 내륙고속도로 곤지암- 왜관간  전구간에 안개가 이렇게 자욱한건 처음이다.


가는길, 오는길에 조수석에서 고속도로의 안개 낀 몽환적? 풍경을 담느라 지루함을 몰랐다. 


시부모님묘소에서 성묘를 마치고 칠곡 낙산동의 가실 성당에도 들렀다.


중부 내륙고속도로


주말에다 안개가 자욱했는데도 차량이 밀리지않아 왜관까지 3시간 걸렸다.


성묘를 하고 왜관 찬주교 묘지에서 본, 안개 자욱한 낙동강 KTX철교


칠곡 가실성당으로 가는길...


강변 도로로 안개때문에 낙동강[우측]이 보이지 않는다.


칠곡 가실 성당



경북 칠곡 가실성당은

2003년에 성당 및 구사제관이 경상북도 문화재(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 348호)로 지정되었다.

 

낙산 성당으로 불리던 이름은 2005년 2월에 가실(佳實)성당이라는 원래 이름을 되찾았다.

1895년에 조선 교구의 11번째 본당으로 설립되어 올해 121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경북에선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꼽힌다.


가실 성당의
초대 본당신부는 파리외방선교회의 하경조 (C. Pailhasse)신부였으며.

본당의 넓은 관할 지역 안에는 공소가 31개가 있다.


현재의 성당 및 사제관은 1924년에 완성되었고 설계는 유명한 박도행 (V.L. Poisnel) 신부가 했다.


성당의 주보성인은 성 마리아의 어머님이신 안나 성녀이다.


6.25 때 낙산 마을은 파괴되었지만 성당은 인민군 병원으로 사용하면서 그대로 남았다 한다.

전쟁 때, 이북 원산에서 왜관으로 월남한 성 베네딕도 수도회의 신부들은 1952년부터 가실성당을 위한 사목을 맡았다.

 
가실성당에 속해 있다가, 갈라져 나간 성당은 모두 4개이다.  - 김천 황금동 본당(1901), 용평 본당(1907), 퇴강 본당(1923), 왜관 본당(1928) -


1995년 100주년 사업으로 현재 성모당이 형성되었고

성전의 거룩한 분위기를 높이는 색유리화는 2002년에 독일작가 에기노 바이너트가 설치하였다.

 

이 성당의 설계자인 프랑스 인(Victor Tourneux(박도행) 신부는

대구의 계산성당을 비롯 1896~1925년까지 한국의 거의 모든 성당을 설계 하였다.


가실 성당의 공사작업은 

중국인들이 하였으며 벽돌은 현장에서 직접 구어서 썻다 한다.



건물 전경



성당과 마주한 성 가정상



가실상당은 미사 시작 5분전에 종을 울린다고 한다.


성전 입구 천정에 종이 보이지않아 사진 캡춰했음


종탑 아래 성전입구에서 본 풍경


성전 내부의 성수대


은은한 색깔의 도자기로 만들어져 있다.


성전 내부


내부는 크지 않지만  엄숙함둥근 아치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날씨가 궂은데다 내부에 전기 스위치를 찾지못해 컴컴한 상태에서 담았음


제대


십자 고상이 붙은 제대 정면 가운데엔 원래, 가실성당의 주보이신 성안나 모녀상이 있었다가 

1964년 고상으로 바꿨다고 한다.


감실


앞면을 칠보로 표현한 감실 '엠마오'이다.

부활한 예수가  엠마오에 신비로우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으로 나타난 순간을 담았다고 한다.


주보 성인 성 안나 모녀상은 제대 오른쪽에 모셨다.


성안나가 딸, 마리아에게 책을 ​읽히고 있는 모습으로 어린 성모를 뵙는게 이채롭다.


가실 성당을 건립 할때 

프랑스에서 들여온 석고상으로 우리나라엔 하나뿐인 유일한 성 안나상​이라고 한다.


지금은 성 안나를 ​주보성인으로 모시는 곳은  안산 성 안나 성당뿐이라고 한다. 



성 안나 모녀상[ 사진 빌림]


성전에서 내다 본 성 가정상


성전 내부


예수의 생애를 그린 유리화와, 그림 액자[질 보이지 않음]로 달려있는 14처


2002년에 독일작가 에기노 바이너트가 설치한 색유리화


예수 샐래 10게의 유리화 중 하나.


[사진 빌림]

창 사이 벽에 걸린 14처 그림과 액자는 

성당 건립 때 80년 전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어서 숫자와 설명을 한자로 새겼다.


그간 다른 그림이 담겨 있다가

대회년에 맞춰 동양화가 손숙희님에 의뢰해 그린 그림으로 바꿨다고 한다.


2처,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심


사제관 마당에 모신 성모상과 동굴 속,

동굴 속에 제대와 십자 고상이 모셔져 있다.



사제관[오른쪽 건물]


​성당과 같은 해 지어 2003년 경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건물 되에 우물터가 있는데 지금은 펌프로 물을 끌어 올리고 있다.


펌프를 지키는 고양이




오랜 역사와 현대 聖미술의 아름다운 어울림이 있는 가실 성당은

느긋하게 찬찬히 둘러보면 작은 기도나 묵상보다 더 큰 감동을 마음에 담을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성묘 가는 길에 안개가 자욱해서 운행에 어려움이 있었겠습니다.
나도 이른새벽 여주 신륵사를 가는데 1미터 거리도 안 보일 정도로
시야가 가리니 비상등을 켜고 가는데 겁이 나고 무섭더군요.
규모도 크고 오랜역사를 지닌 칠곡가실성당의 모습
잘 관람 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운전은 남편이 했는데 실력?이 좋아서, 심한 안개가 낀 와중에도 전 잠 잤어요. ㅎㅎ
저는 점심먹고 출발했는데, 이른 아침이시면 안개가 더 심했겠어요.
가실성당이 터는 넓은데 건축물은 아담하더군요. 이번엔 날씨가 궂어서 단풍드는 가을에 다시 가볼까 합니다. ^^
가실성당!
이름도 참 옛스러워요.
칠곡에 이렇게 유서깊은 성당이 있었군요.
감사히 읽었습니다^^
왜관 시댁에 그리 다녀도 가실성당은 처음 가봤어요.
낙산보단 가실이란 명칭이 예쁘죠?
영화, 신부수업 촬영지이기도 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