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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볼만한곳]대구 주변 하루만에 즐기기~ 능소화가 흐드러잔곳 남평문씨세서지,입체적인 벽화마을 마비정,그리고 대구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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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사진/우리나라 이야기

2016. 6. 19.

능소화가 활작 피었다는 말에 솔깃하여 아침부터 기대만발입니다.

일향들과 함께 간 남평문씨세거지

마치 진사님들의 놀이터인양 .... 카메라 든 진사님들로 가득차 있더군요

 

 

 

세거지 담벼락을 타고 피어있는 능소화

 

 

 

모델촬영 때문인지 사진컨셉으로 예쁘기 단장하신 분이 있어 진사들 틈에서 몇컷 찍어봤네요

 

 

 

 

참 예쁜 전통가옥 형태를 그대로 보존한 곳이네요

거기에 능소화까지...

했빛에 투영된 빛이 능소화의 아름다움을 더 빛나게 하더군요

 

 

 

 

남평문씨 세거지엔 능소화 외에 또 하나의 아름다운 꽃이 있더군요

바로 접시꽃입니다.

 

 

 

 

 

 

 

 

학창시절에 의미도 모른채 읊조렸던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을 한번 더 떠올려 봅니다.

 

옥수수 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씨앗들도 열매로 크기엔

아직 많은 날을 기다려야 하고

 

당신과 내가 갈아엎어야 할

저 많은 묵정밭은 그대로 남았는데

논두렁을 덮는 망촛대와 잡풀가에

넋을 놓고 한참을 앉았다 일어섭니다

 

마음 놓고 큰 약 한번 써보기를 주저하며

남루한 살림의 한구석을 같이 꾸려오는 동안

당신은 벌레 한 마리 함부로 죽을 줄 모르고

약한 얼굴 한 번 짓지 않으며 살려 했습니다

 

그러나 당신과 내가 함께 받아들여야 할

남은 하루하루 하늘은

끝없이 밀려오는 가득한 먹장구름입니다

 

처음엔 접시꽃 같은 당신을 생각하며

무너지는 담벼락을 껴안은 듯

주체할 수 없는 신열로 떨려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에게 최선의 삶을

살아온 날처럼, 부끄럼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마지막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함을 압니다

 

우리가 버리지 못했던

보잘 것 없는 눈높음과 영욕까지도

이제는 스스럼없이 버리고

내 마음의 모두를 더욱 아리고 슬픈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날둘이 짧아진 것을 아파해야 합니다

 

남은 날을 참으로 짧지만

넘겨진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인 듯 살 수 있는 길은

우리가 곯고 썩은 상처의 가운데에

있는 힘을 다해 맞서는 길입니다

 

보다 큰 아픔을 껴안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엔 언제나 많은데

나 하나 육신의 절망과 질병으로 쓰러져야 하는 것이

가슴 아픈 일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콩댐한 장판같이 바래어 가는 노랑꽃 핀 얼굴 보며

이것이 차마 입에 떠올릴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마지막 성한 몸뚱아리 어느 곳 있다면

그것조차 끼워넣어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에게

뿌듯이 주고 갑시다

 

기꺼이 살의 어느 부분도 떼어주고 가는 삶을

나도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

옥수수잎을 때리는 빗소리가 굵어집니다

 

이제 또 한 번의 저무는 밤을 어둠 속에서 지우지만

이 어둠이 다하고 새로운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

나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습니다.

 

남평문씨 세거지에서 가까운 거리엔 마비정 벽화마을이 있습니다,

벽에 그려진 그림들이 다 입체적인게 다른 벽화마을과는 조금 차이 나 보였습니다,

입구에는 커다란 말 조형물이 있더군요

아마 야간엔 불이 들어와 사람들을 유혹하겠죠

 

 

마비정 벽화마을이란 글자가 큼지막히 벽에 적혀있더군요

 

 

그림과 실물 한 비교해 보세요

적어도 두개는 그림이 아닙니다.

 

 

 

 

참 맘에가는 글이 있어 한번 옮겨 봤네요

다음생애란 글이었는데 늙은 할방의 말속에 애틋함이 묻어있네요

 

 

아쉬운 맘에 대구수목원에도 잠시 들러봅니다.

꽃이름을 몰라도 마냥 보기 좋다요

 

 

 

 

 

 

 

 

짝짖디에 열심린 이놈들도 보이구요 ㅎㅎ 

 

 

 

 

 

 

연습 삼아 다중노출로  녹음으로 뒤덮인 올레길을 찍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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