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사귈래요?

모두가 아름다워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IS' life

보내는자의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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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IS일기

2017. 10. 19.

 

 

나의 계절이 새고있다

해뜨는 아침은 자느라고 보내버리고

저녁엔 지는해를 따라 총총걸음으로

집으로 들어가기 바쁘다.

이미 반이나 와 버렸다

콧대높은 계절은 도망만 가고

혹시나 좀 더 있어줄까 싶어

길고양이처럼 눈치만 살핀다.

 

 

 

좋아하는건

좋아했던 사람처럼

오래 머물지 않는가 보다

그랬던 것처럼

앙상한 가지가 서리로 옷을 입고

마지막 잎새 하나까지 밀어내고 나면

그때서야

나는 안타까워

떨어진 낙엽 한장 얼른 주워

고이 책갈피에 끼우지 싶다

그리고

첫사랑과의 재회를 꿈꾸는 맘으로

다시 돌아올 계절을 기다릴거다

피부로 오는 아침공기가 차다

냉정하게 가는 계절 만큼이나

그 공기는 쌀쌀 맞기만 하다

사랑은 돌아오는거야

그건 기다리는 자의 넋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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