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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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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Love(사랑)

2020. 2. 7.

 

#부산나엘님에게 받은 영감으로

 

후미진 골목길로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들때

안개꽃 감싼 장미꽃 한다발을

품에 안고 너를 기다렸다

네게로 가는 그길

차창밖 날리던 눈발도

솜사탕 같이 날리웠는데

너와 함께한 그 바닷가

홀로 맞는 바람도 파도도

더이상 부드럽지가 않다.

 

네가 잠재우던 바람과 파도는

더이상 친절하지가 않다

그때도 겨울이었는데

봄 지나듯 계절을 살았는데

네가 없는 지금

봄이와도 겨울같은 봄을 산다

사랑은

행복의 왕관을 씌워주기도 했지만

십자가에 못박히게도 한다는걸

네가 그리운 지금에야 알음이라

 

 

그때처럼

너를 보려 해도

우리는 다른세상에서 살아갈뿐이다

손이라도 한번 잡아주지 마지막인데

작고 부드러운 손이다.

그때

너를 놓지 말았어야 했다.

온전히 내안에 복사했어야 했다.

봄은 그때 없어졌다

너는

헤어날수없는 늪이었던게지

빠져나올수 없는 미로였던게지

깰수조차 없는 잠에 빠졌서

더이상 어떤 꿈도 꿀수가 없었다.

 

그때

너를 복사했어야 했다.

네가 없는 지금

바람도 눈도 파도도

더이상 내편이 아니었다.

봄이 와도

영혼은 여전히 겨울숲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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