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사귈래요?

모두가 아름다워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IS' life

장마(오랏비)에

댓글 0

짧은 단상 긴 여운

2021. 7. 7.

 

#오란비(장마의 옛말)에
#사진 앱 합성,호작질

아침녘
억수같이 오더니
웃비되어 멈춘다
바람핀 제우스를 닥달하던
헤라가 힘이 빠졌나 보다
소강상태다

오란비 앞에서는
내 안에도
건조기 하나 켜두어야 한다.
몸이 젖으면
말라도 냄새가 나고
마음까지 젖으면
땡볕에도 축축해지기 마련이니

여기저기 떨어진
꽃비의 최후가 안스럽다.
불꽃이라도
작은비 앞에서는 작아지는 법
꽃비처럼 처량해지지 않으려면
우산 하나 들어야 한다.
이쁘게 살기 위해선
오란비는 피해야 한다.

그래서 난
여우비가 좋아
볕 좋은날 잠시 오다 그치는 비
당신은 여우비처럼 와라
오래도록 기억되거든
마치 첫 키스의 여운처럼
-----------------------------------------
오란비> 장마의 옛말
억수> 퍼붓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
웃비> 잠시 그쳤지만 이내 올 비 달구비> 빗발이 아주 센 비
꽃비>비에 꽃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모양새
여우비>볕 좋은날 잠시 내리는

사업자 정보 표시
| | |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