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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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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야 놀자/나의 영화이야기

2021. 10. 7.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연일 화제다.
선정성과 폭력성등 비난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의 콘텐츠시장 1위라는 기록을 써내려 가고있다.
세계 80여개국 이상에 방영되었고 이미 미국과 유럽시장 TV쑈 부문 1위를 찍은거는 물론이고, 사실상 넷플릭스가 정식 수입되는 나라에서는 1위이다. 관련주까지 덩달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하니 방탄에 이어 축하할일이다.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번호로 셀수없는 장난전화나 문자가 폭주해 실번호 소유자나 비슷한 번호 소유주가 알게 모르게 피해를 입고있다는 기사나 일본영화 '신이 말하는대로' 를 표절했다는 논쟁들은 오징어게임이 얼마나 관심을 받고있느냐는 현주소를 말해주는 것이다.

 

본 사람은 알겠지만 사회에서 실패한 456명의 참가자가 456억이라는 엄청난 상금을 놓고 벌이는 게임이 소재다.
여기에 50대이상이면 경험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구슬치기,달고나뽑기,오징어게임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서바이벌에 등장해 어린시절 잊고있던 놀이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인형은 국민학교 교과서 영희 캐릭터에서 따왔다고 하며 현재 충북 진천 마차박물관에 전시 보관중이라네요)

회사생활을 하다 해고정리된 기훈(이정재 분).몇푼 안되는 돈 마저 날리고 사채를 빌어쓰며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잇는 소위 사회에서 설자리를 잃은 하층민이다.그에게 참여해 우승하면 거액의 상금을 탈수있다는 솔깃한 제안이 들어오고 절박함에 선뜻 응하게 되지만 그 게임이라는건 목숨을 담보로 한 생존게임이었다.

 

 

모집책(공유 분)의 유혹에 넘어가 참가를 원하게 되고 의식을 잃은채 실려 간곳이 어떤곳인지도 누가 이런걸 진행하는지도 모른채 자신을 나타내는 번호표를 받고 게임이 시작된다.

첫번째 게임에서 참가자의 절반이상이 죽게되고,생지옥이 펼쳐진다.
살기위해선 이겨야하고,게임이 진행될수록 게임의 방식은 더 교묘해지고 자신이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해야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를 죽음으로 내몰아야 하고 그래야 자신이 살수있으니 말이다.

 

1. 무궁화가 피었습니다
2. 지옥
3. 우산을 든 남자
4. 피곤해도 먹는다
5. 평등한 세상
6. 깐부
7. VIPS
8. 프론트맨
9. 행운의 날

오징어게임은 한국사회가 가진 사회적 불평등과 어두운 단면을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하였다고 말한다.
경쟁지상주의,적자생존,약육강식 논리등 우리가 해결하지않고 미루어놓았던 많은 부정적 측면들에 대한 실상을 적나라하게 옮겨놓았다.
공정과 평등을 게임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지만 그걸 정하는건 주최자의 몫이다.
그들의 공정과 평등이 설령 잘못된거라 할지라도 참가자들은 그 룰을 따라야한다.이미 게임 시작전 생존게임이라는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것 부터가 불평등 게임인 것이다.
생각해보라
세상에 단순히 게임을 해 이겼다는것 만으로 선뜻 456억이라는 거액을 준다면 그게 정상적인가?
그건 455명을 밟고서 455명이 가져야할 몫을 혼자 독식하는 시스템이다.유일하게 최상층에 위치한 참가자 단1명이.....숫제 목숨값인 나머지의 몫을 차지하는 것이다.사회의 가장 구석으로 내몰린 사람들에겐 선택지가 없다.설령 그게 지푸라기고 끊어질 염려가 있어도 필사적으로 그걸 잡으려한다.
생존게임임을 알고 나갔다가 다시 게임을 위해 복귀해 참가자들의 대사에서 이 모든걸 유추해 볼수있다.
이왕 정상적으로는 재기가 힘들어 어디나 지옥이긴 매한가지 이렇게 살바엔 차라리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해보는것.그들 나름대로는 할수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고있다는게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는 실패자가 되어야 하고 단 1명만이 웃을수있다.

 

모든 삶에는 이유가 있다.
처음부터 더티하게 살려는 사람은 없다.살기위헤 더티한 삶이라도 어쩔수없이 택하는것이다.
마치 극에달한 자본주의의 종말처럼
강하고 있는자는 더한 쾌락을 위해 극단으로 달리고 약하고 없는자는 그걸 피헤 반대의 극단으로 달리고
사실 오징어게임은 공정과 평등을 내세우지먼 실상은 가진자들의 유희를 위한 놀이방식인것이다.이런 생각은 참가자였던 게임주최자의 대사 하나로 쉽게 풀이된다.
왜 참가했느냐 하면
보는거보단 하는게 더 재미있으니까
누구는 살기위해 참가한 게임이지만 또 누군가에겐 즐기는 놀이의 방식일뿐 더도 덜도 아니다.

이런류의 서바이벌게임을 소재로한 영화나 드라마는 많았지만 출발부터가 세상이 알면서도 선듯 드러내지 못하는 잘못된 사회시스템에 대해 영상을 빌어 말한다는점.높은곳으로 오르기 위해선 능력에 뛰어난 권모술수도 있어야 한다는점.배수진같이 물러설곳이 없는 사람은 그가 할수있는 최고의 능력치로 버틴다는점.룰이 있다지만 감출수 있다면 그 룰 또한 언제든지 무시해야 한더는점.
고질적으로 가질수 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을 드라마에 적나라하게 투영함으로써 스스로를 잠시 뒤돌아보게 한다.
부동산투기를 하면서도 투자라 변명하고,전혀 정의롭지 못하면서 정의로운척 하고,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집단이 연일 국민을 판다.
그들은 왜 그럴까?
이유가 있다면 치열한 생존판에서 살아남아야 하니까.능력이상으로 대접 받아야 하니까.많이 벌고 필요 이상으로 많이 가져야 하니까
그게 검증된 법칙이니까

○△□ 서바이벌 게임에 초대된 참가자들이 모집책으로 부터 받은 명함이다.
나는 명함의 도형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모양은 다르지만 어차피 결말은 같고 가다보면 다시 원위치로 돌아온다는것.빠져나갈 틈이 없는 이미 정해진 삶의 궤적같은 그건 종교에서 말허는 이승과 저승 천국과 지옥의 경계같은 것이라는 살기 위해선 그 안에서 다람쥐 쳇바뀌 돌듯 돌아야 하고 이탈하면 세상과의 인연은 끝나는것이더.설령 천당과 지옥이 있다손 치더라도 가본 사람을 볼 수 없으니 나조차도 설명할 길은 없다.

 

재밌게 빠져들다가도 왠지 모르게 불편해지는 오징어게임.
잘못된걸 알면서도 알기를 꺼리고 나서기를 꺼리며 몰뻥한채 돌격 앞으로를 외치는 우리의 자화상이 보여서인지도 모른다.
게임을 진행하던 프런트맨이 이병헌이라는건 또 놀랄만하다.
참가자들중 우승자는 게임 진행자로 승격하는것도 평등하다지만 여기에도 불가피하게 불평등한 계급사회의 불편한 사실이 예외없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결국 게임의 최종 승자는 착한 기훈이 된다.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속에서도 남아있는 한가닥 인간의 선함을 포기하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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