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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 가볼만한곳 ] 만추의 명재고택 & 전독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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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사진/우리나라 이야기

2021. 11. 26.

국가민속문화재 제190호로 지정된 명재고택은 조선 숙종때 학자 명재 윤증의 집으로 조선시대 지방 양반가옥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준다.

명재고택의 백미는 즐비하게 늘어선 장독인데 여기서 나온 장을 전독간장이라 한다.
전독간장은 300년 넘게 장독째로 전수되어온 명재고택만의 전통장이란 의미이다.

 

 

 

<전독간장>

연환계인가
가을이 펼쳐놓은
신비한 책략들에
혼비백산 하고 산다
색계가 펼쳐지는가 하면
낙엽비가 싸래기처럼 내리고
대지가 붉은 피로 흥건해지면
앙상한 나목사이로 응웅거리는 들숨날숨의 소리
귀신 곡하는 소리

산등성이 저 멀리
희뿌연 안개 스멀거리고
기와 지붕 사이 굴뚝위론
새나온 연기 허공을 활보한다.
인고의 시간속
장독 속은 끓어오르고
닳아진 세상이 흉내내기 힘든
깊은 장맛을 혀끝에 안겨왔으니
동경하지만 좀처럼
맛볼 수 없는게 그안에 들어있다.

수백년 고택의 향
담장의 뒤안길 돌고 돌아서
정성 버무린 손길로 이어지고
섬세한 숨결로 층층이 퇴적되어
장독안에 쌔근쌔근 잠에 빠지고
또 한번의
바람이 낙엽을 휘젓고
햇빛이 수백번 쓰담쓰담 하면
깊고 진한 맛 장속에 품어지니
옛맛은 오늘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속에 생이 있을지니
묻지마라
알려준다고 알아지는게 아니고
들려준다고 이해되는게 아니다.
살아보기 전에는
예단조차 힘든것이고
백년을 채우고 나서도
아리송한게 장 닮은 우리네 삶이다.
언덕에 올라라 그것만으로도
정답의 반은 맞춘거와 매한가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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