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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가볼만한곳 ] 추억의 책장을 넘기다. ~ 순천 드라마세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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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사진/우리나라 이야기

2021. 12. 8.

#순천 드라마세트장에서

순천 드라마 촬영장은 1950년-80년대 순천 읍내와 서울 변두리 달동네를 재연해놓은 추억의 세트장이다.

최근엔 여순 사건을 다룬 영화 '동백' 이 이곳에서 촬영되어 10월에 개봉되었다.

 

 

<그뗀 그랬었는데>

하챦지만
억만금을 주어도
절대로 살수 없는
시간이 재워버린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들
무심코 들어가본
세트장내의 교복대여점엔
빛바랜 교복과 교련복
주번과 당번 완장,빗
깻잎머리 여학생의 머리삔등
추억거리들이 소복히 쌓여있다.

기억이 필름이 되는가 싶더니
이내 영사기를 돌리기 시작한다.
김칫물 배인 교과서와
고속도로가 난 빡빡머리
여드름 제거용 모나미볼펜
만능 외출복이던 학교 체육복
갤러그,짤짜리,
교회 누나는 왜 그리 이쁘던지
나이키는 왜 그리 신고 싶었던지
굴다리 한복판에서
짝다리 짚은 또 하나의 나

숨어피던 담배 한모금
몰래 마시던 소주 병나발
순수의 시대 일그러진 영웅

과외는 못 받아봤지만
학원은 못 다녀봤어도
빨간영어 한권,정석책 한권이면
인간같이 사는 법은
대충대충 알았더랬는데

동동구리모,아싸가오리면
사랑도 누워서 떡먹기 였는데
얼릉 어른이 되는건 쉬웠는데
되고나니 무르기는 이리 어려운지

우짜다 보니 세상은
사는 동네로 빈부를 구별하고
금붙이가 있어야 공부도 되고
수준이 맞아야 친구도 사귀고

 

 

연애는 자유
결혼은 선택이라더니
돈만 있으면 연애도 된다고
사랑은 없어도 결혼은 된다고
Lol,TOEIC 은 알아도
자기나라 역사는 모르는
헛똑똑이 수재들만
붕어빵처럼 찍어내네.

달동네 뜨던 달은
여전히 그 달인데
눈 한번 감빡였을 뿐인데
달은 금새 사라지고
휴대폰 액정만 눈에 들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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