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사귈래요?

모두가 아름다워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IS' life

07 2021년 07월

07

짧은 단상 긴 여운 장마(오랏비)에

#오란비(장마의 옛말)에 #사진 앱 합성,호작질 아침녘 억수같이 오더니 웃비되어 멈춘다 바람핀 제우스를 닥달하던 헤라가 힘이 빠졌나 보다 소강상태다 오란비 앞에서는 내 안에도 건조기 하나 켜두어야 한다. 몸이 젖으면 말라도 냄새가 나고 마음까지 젖으면 땡볕에도 축축해지기 마련이니 여기저기 떨어진 꽃비의 최후가 안스럽다. 불꽃이라도 작은비 앞에서는 작아지는 법 꽃비처럼 처량해지지 않으려면 우산 하나 들어야 한다. 이쁘게 살기 위해선 오란비는 피해야 한다. 그래서 난 여우비가 좋아 볕 좋은날 잠시 오다 그치는 비 당신은 여우비처럼 와라 오래도록 기억되거든 마치 첫 키스의 여운처럼 ----------------------------------------- 오란비> 장마의 옛말 억수> 퍼붓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

27 2021년 06월

27

짧은 단상 긴 여운 쉼하는 벤치에서

#쉼과 사이 #이성과 감성 사이 매번 그냥 지나쳤는데 한번쯤 앉아보고 싶었던 벤치가 있다. 그곳에 앉으면 모든게 다 보일것 같은데 사실은 늘 그 반대다. 마치 이끝과 저끝 샛강의 넓이만 보았지 그 깊이를 도통 알길이 없다. 알수있는건 늘 작았고 세상에서 더 멀어질까봐 그냥 딱 그쯤에서 협상을 한다. 나와 세상 사이에는 언제나 섬이 존재한다 나와 당신 사이에도 건너지 못하고 또 일어서서 돌아와야만 하는 나는 그걸 쉼이라고 부른다. 감성앞에 이성은 늘 무너지지만 매번 현실은 이성을 바로 세우거든

03 2021년 06월

03

짧은 단상 긴 여운 6월은 호국보훈의달~당신 진 그 자리 또 꽃이 피었습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았다면 적어도 부끄러운 어른으로 살아서는 안될거 같습니다. 꽃진 그 자리 다시 꽃은 피는데 귀이 자란 아들이었고 형이었고,아버지였고 한 여인의 남편이였던 당신은 살아서는 볼 수없는 차디찬 주검이 되어 세상과 마주할수 있습니다. 어느 이름모를 산야에서 낯선 도시의 한복판에서 조국의 부름만으로 초개와 같이 쓰러져간 당신 저 들판 이름모를 꽃조차 피기만 하면 이쁨 받는데 기억되어야할 당신은 망각의 시간속을 떠돌며 맴돌다 잊혀져 간다는게 속상하기만한 유월입니다. . 아픔이 쌓이고 쌓이니 슬픔의 웅덩이가 생깁니다 고인 슬픔이 넘치고 넘치니 눈물이 흘러 강을 이룹니다 그 강이 마르고 말라 그 모습까지 닳아 희미해지면 털고 벗어날수 있을런지 꽃은 이쁘게도 피었는데 나만..

20 2021년 04월

20

16 2021년 04월

16

짧은 단상 긴 여운 세월호 7주기입니다.

#어떤 죽음(4.16 7주기) #오래전 글을 다시 꺼내며 한번 망가지면 다시 붙일수는 있지만,예전의 그 마음으로 돌아가는건 그리 쉬운일이 아닙니다. --------------------------- 4월의 처음은 비로 시작되었다. 아직 흘리지 못한 눈물이 남았던가? 서럽도록 시린비가 내렸고 그것도 부족했던지 그쳤다 내리기를 쉼없이 이어갔다. 피어나자마자 떨어진 무수한 꽃잎만이 4월의 바닥위에 흩뿌려졌다. 잔인한달 4월 이젠 그만 슬퍼마라 말하지 마라 한맺힌 아이들의 손톱자국은 선실 벽면에 고스란히 남았고 피멍되어 흐르던 어머니의 눈물은 4월의 기억속에 아직도 흘러내리고 있다. 그들이 딛었던 세상위에 또 다시 꽃피는 4월이 왔지만 남쪽 바다로부터 전해오는 슬픈 소식은 나무를 적시고 대지를 적시고 세상이 슬..

09 2021년 02월

09

짧은 단상 긴 여운 恨歎歌(한탄가)

# 恨歎歌(한탄가) # 시대공감 집 많고 차 많고 사람들도 많은곳 꿈 쫒아 오다보니 세간살이 늘듯 가진것은 불어나도 채우고 또 채운들 욕심이란게 끝이없어 돌아서면 허전한것이 보릿고개 끼니마냥 예나 지금이나 고픈건 매한가지지 슬픔이 흘러 내가 되어도 배를 띄워서라도 가고야 말진데 보고픔이 모여 뫼가 생겨도 가고자 하면 고갯길도 한걸음인데 지나온 자리 추억만 덩그러니 구멍 뚫린 보 마냥 예전의 나는 사라지고 나 빼닮은 그림자 나인양 서있다. 마음이 굴뚝이면 연기라도 피울건데 생각이 간절하면 못갈곳도 없을터인데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리 없을터 생각없는 발길이 나설리 만무할터 세류에 붙잡혀 못가는것 뿐이라며 핑계있는 무덤 파는 것만으로 자신의 편안함 채우려고만 하네 오지말라 말하셔도 그 말씀 거짓이고 가고프다 말..

09 2021년 02월

09

짧은 단상 긴 여운 해빙

#해빙 언땅 헤집고 땅이 열리는게 갓 피어난 소녀의 가슴처럼 보드랍다 얼음을 녹이며 흐르는 물소리가 목 터인 소리꾼의 목청만큼 시원스럽다 때맞춰 울리는 경쾌한 소리들로 사운드는 이미 왈츠를 연주하고 감미로운 음악에 묻혀 한껏 가라앉은 달팽이관도 미세하게 울리는 봄의소리에 젖는다. 나를 감싼 두터움으로부터 나를 동여맨 결박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하며 한껏 맞장구 쳐주어야 한다 봄은 내게 모든걸 풀어주라 속삭인다. 사람은 말이야 처한 환경이 좋건 나쁘건 그것에 안주하면 안돼 환경이 변하면 맞추어 변해줘야돼 지난 날은 아무리 잘해도 후회가 남지만 다가오는 날들은 아무리 시시해도 기대를 품게 하거든 꽃은 져도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다시 필때를 위해 그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저기 꽃망울이 움직이는거 같아.' 라는..

01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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