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기술

Neptune 2019. 10. 21. 09:11

 

 

 

우즈가 받는 섹스중독치료는 무엇?

미국에서는 흔해… 국내서도

 

카사노바’도 치료될 수 있을까? 섹스광의 바람기도 치유할 수 있을까?

최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 미시시피 주의 섹스중독 재활원 ‘파인그로브’(Pine Grove)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식이

국내외 언론에 일제히 보도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섹스중독 치료에 대한 궁금증이 번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섹스중독을 치료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미국에서는 섹스중독을 마약, 알코올 중독과 같은 보편적인 중독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뇌에서 충동성을 관장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는 것. 우즈가 약 6만5000달러(약 7500만원)를 지불하며 6주 정도 합숙치료를 받고 있는 ‘파인 그로브’와 같은 섹스중독 재활원도 미국 전역에 걸쳐 있다.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 데이비드 듀코브니 등도 섹스중독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외신에 따르면 우즈는 12단계 회복 프로그램을 기초로 만든 ‘젠틀 패스’(Gentle Path)라는 섹스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단계 회복 프로그램은 많은 나라에서 섹스중독자를 포함, 마약, 알코올 중독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보편적인 치료방법으로 비슷한 증상의 중독자들 앞에서 그동안 자신이 무력했으며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왔음을 시인하는 데에서 치료를 시작한다.

자기고백을 통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스트레스 등 섹스중독의 원인을 찾고 △종교의 도움 △기도 △명상 단계 △중독에 대한 윤리적 검토 등을 거친다.

그동안 중독으로 인해 해를 끼친 모든 사람의 명단을 작성해 능력 범위 안에서 직접 보상토록 하고 다른 섹스중독자들에게도 자신의 과오와 개선의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게 한다. 다시 섹스에 집착할 때는 즉시 되돌아와 고백을 해야 한다.

젠틀 페스와 같은 섹스중독 치료에는 여기에 개별 상담치료를 비롯해서 미술, 음악, 연극을 활용한 예술심리치료와 요가 조깅 등의 운동치료, 1주일 동안 가족들과 함께 고통을 고백하고 나누는 가족동반치료 등이 병행된다.

타이거 우즈의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해결해 섹스중독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입원한 동안에는 알코올중독 치료 시 아예 술을 입에 대지 못하는 것처럼 자위행위를 금하는 등의 철저한 금욕생활을 통해 성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기른다.

정신적 충격을 다스리는 데 효과가 있다는 안구운동요법(EMDR)을 배워서 시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섹스중독을 전문으로 다루는 의료기관이나 재활원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장은 “성상담클리닉이 여러 군데 있지만 섹스중독자를 치료하거나 입원을 했다는 사례는 들어본 적 없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성’이라면 쉬쉬하는 경향이 있고 환자가 자신이 섹스중독증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혼율과 실업률이 치솟는 추세고 포르노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섹스중독자는 더욱 많아질 것이란 견해를 갖는다.

이런 가운데 도박중독자나 알코올중독자의 자활치료프로그램처럼 섹스중독자의 자활 프로그램이 생겼다. 2007년부터 마약, 도박, 알코올 중독자를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해온 서울중독심리연구소(소장 김형근, 070-8659-2479)는 3월에 성중독심리연구소(sri.or.kr)를 개설하고 SAA(익명의 섹스중독자) 모임을 출범시킨다.

SAA 모임은 12단계 회복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섹스중독에 대한 심리치료를 진행한다. SAA 모임에 대해 아직 홍보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입소문을 통해 5명이 신청했다. SAA 모임은 익명 보장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비용 없이 참가 가능하다>>>>

 

자가 테스트 해보기

 

1. 성행위가 은밀하다고 생각하며 성행위 때 상대방을 리드한다.

 

2. 변태적인 성행위를 경험했고 상대방에게도 강요한 경험이 있다.

 

3. 신문, 잡지 등의 매체에서 성적으로 자극되는 기사를 일부러 찾아본다.

 

4. 성적인 환상이 실제 성관계와 일치하지 않아 혼란을 느낀다.

 

5. 섹스 후 상대방에게서 도망치고 싶다.

 

6. 신체나 성욕에 자신 없어 성관계를 거부한 적이 있다.

 

7. 성적인 대화를 즐겨 한다.

 

8. 관음증, 노출증, 음란전화 등으로 질책을 받은 경험이 있다.

 

9. 성적인 관계들이 종교적인 믿음이나 성장을 저해한다.

 

10. 자신의 성행위가 상대방에게 성질환, 임신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한다.

 

11. 자신의 성행위가 절망적이거나 우울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여성편력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6번째 내연녀가 나타났다. 우즈는 이번 스캔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간접적으로 시인을 했다.

일각에서는 우즈가 섹스중독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섹스 중독이라는 용어는 1983년 미국의 정신과의사 패트릭 캐른스가 쓴 ‘어둠 밖으로’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1998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르윈스키의 스캔들 때문에 ‘상식’이 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섹스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이지 중독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 착안, ‘성욕과잉증’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 정신과 의사들은 우리나라에도 인구의 5% 정도가 섹스중독증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통 성욕과잉증은 △돈주앙과 같은 카사노바처럼 여자를 계속 정복하는 것

△스토커처럼 이성에게 집착하는 것 △하루에 몇 차례씩 자위하는 것 △동시에 여러 명과 성관계를 맺는 것 등으로 나타난다.

이 가운데 남성은 여자를 계속 정복해 나가는 것, 여성은 다수의 상대와 성관계를 맺는 것이 가장 많다. 하루에 몇 번씩 자위를 하는 것은 사춘기 청소년에게 많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섹스중독에 걸린 유명인사의 파트너가 된 사람을 ‘희생양’으로만 봐야 할까?

클린턴이나 우즈 등의 파트너는 섹스 당시에는 그것을 즐긴 측면이 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성의학클리닉 설현욱 박사는 “남자는 성욕을 만족시키면서 Y염색체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여자는 섹스를 통해 보상을 받으려는 심리가 강하다”며 “또 유명인사와의 성관계를 통해 여자는 그 남자를 유혹하는데 성공했다는데 자존심이 더 올라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학자들은 섹스중독은 알코올중독, 도박중독, 흡연 등과 마찬가지로 뇌에서 충동성을 조절하는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해석한다.

성욕과잉증은 불안이나 우울증의 한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고 뇌 호르몬의 문제로 나타날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지 형태를 띠기 때문에 심리상담을 통해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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