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물생명시민연대 2012. 7. 12. 16:26
    장마비가 시원하게 내린후 지난 주말 송도에 3년만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2009년에 가봤으니 딱 3년이 되었네요. 집에서 송도가 멀지도 그렇다고 가깝다고 하기도 힘듭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전철을 타고 가야 하는 곳이죠. 그러나 이번에 안산 오이도역에서 인천 송도역까지 수인선이 개통되면서 좀 더 빠르게 갈 수 있을 것 같앗 수인선을 타 봤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수인선이나 기존의 인천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나 비슷하네요

     

     

    송도 '인천대학교'역에서 내렸습니다. 내리니 거대한 '동북아무역센터'건물이 반겨주네요.  2009년에는 머리 부분이 완공이 안되었는데 머리까지 유리로 다 채워졌습니다. 정말 멋진 건물이죠. 보는 각도에 따라서 빌딩 모양이 다르게 보입니다.  정면에서 보면 삼각형 모양이고 옆에서 보면 네모로 보이고 정말 착시현상 불러일으키는 빌딩입니다

    이 빌딩은 국내 최고 높이의 빌딩으로 305미터의 높이입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터진 김밥 옆구리마냥 옆구리가 뻥 뚫려 있네요. 줌으로 당겨보니 엘리베이터인데요. 공사가 다 끝난게 아니네요

    신문을 검색해보니 이 '동북아무역센터'를 시공한 대우건설이 공사비 미지급금 928억원을 받지 못해서 2010년에 공사를 중단합니다. 여기에 포스코의 지분까지 합치면 공사비가 1천억원 이상을 주지 않아서 건물 완공도 못한채 멈췄습니다.


     

     

    한때 '아시아의 두바이'라면서 갯벌을 매립해서 억지로 만든 땅 위에 거대한 빌딩 올리면서 박수치던 전 인천시장 안상수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두바이야 왕권국가고 왕이 돈이 많으니 적자를 보더라도 무리하게 공사를 밀어부칠 수 있지만 한국은 자본주의 국가 아닙니까?  부동산 거품이 2008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팍 꺼지면서 한국도 부동산 거품 붕괴 조짐이 보이고 있고 결국은 그 타격을 가장 얇은 반석위에 올린 모래성 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는데 그 모래성 1호가 바로 저 '동북아무역센터'입니다.

    전 인천시장 안상수는 저렇게 흉물로 방치해놓고 대선출마를 한다느니 하던데 정말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흉물로 변해버린 '동북아무역센터'옆에 현 정권에서 가장 귀여움을 받고 있는 롯데그룹이 백화점, 호텔, 마트,영화관을 올릴 계획을 하고 있네요. 제가 장담하건데 앞으로 5년안에 절대로 못 올립니다.

    그 이유는 이 송도가 죽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런 대형 몰을 만들려면 유동인구가 많아야 하는데 저 같은 관광객만 주말에 잠시 왔다가지 여기 거주하는 사람들로 채울수 없습니다. 게다가 교통편도 좋지 못합니다. 저 같이 서울 서남부에 사는 사람들은 그나마 올 마음이 나지 저 용산 위쪽에 사는 서울 사람들은 송도까지 쇼핑하러 오겠습니까? 집근처에 좋은 쇼핑몰 많은데요.

    거주인구도 적고 거주하라고 해도 돈없다면서 입주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송도,  모래성이 파도에 쓸려 나가는 모습이네요


     

     

    동북아무역센터와 함께 '투모로우 시티'도 이상했습니다. 


     

     

    투모로우 시티는 몰라도 이 건물은 아실거예요. 이 앞에서 기아자동차 놓고 광고도 찍었습니다.


     

     

    아주 아름다운 건물이죠. 투모로우 시티는 U-CITY사업과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 복합환승센터등이 있는 건물입니다. 
    총 공사비 1천758억원이 들어간 건물입니다. 겉멋든 용어인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한 미래도시 체험과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만든 곳입니다. 

    제가 가장 듣기 싫은 소리가 유비쿼터스입니다. SBS의 앵무새 앵커인 김소원이 2005년경 부터 2007년경까지 정말 1주일에 두세번씩 떠들던 유비쿼터스..  유비쿼터스 노래만 하더니 결국은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유비쿼터스를 만들었지 우리가 한게 뭐가 있어요.  유비쿼터스 체험장?  뭔지는 모르겠지만 스마트폰으로 어쩌고 저쩌고 하는 구닥다리 시설이겠죠

    그러나 이 건물이 이상했습니다. 

     

     

    성큰광장이 아주 고요했습니다. 유령도시가 따로없네요. 이렇게 사람이 없다니 원래 송도가 사람이 많지 않지만 이렇게 없다니 뭔가 조짐이 이상했습니다.  이런 좋은 광장을 왜 놀리지?


     

     

    헐~~~ 폐관이구나 에효.  

     

     

    폐관한 이유는 이 건물 운영권을 두고 SPC(CJ계열)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간의 소송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사비를 다 못받은 SPC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간의 소송전인데요. 소송을 하던 말던 누가 이기던 관심은 없지만 분명 이 손해는 세금을 낸 인천시민에게 다 돌아 갈 것 입니다. 


     

     

    혈세 1,750억원을 내고 유령 놀이터로 만든 모습에 문뜩 서울의 그곳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문정동에 있는 가든파이브입니다.  가든파이브도 조만간 재방문해서 3년전과 뭐가 달라졌는지 봐야겠네요. 

    그러게 무리하게 우후죽순처럼 건물 지어대더니 다 망하는 모습이네요.

     

     

    이래서 어떤 것을 개발할려면 반대의 목소리가 있어야 하는데 국회의원도 시의원도 인천시장도 다 한나라당으로 채워 놓으니 이모양 이꼴 아닙니까?  누굴 탓하겠어요. 인천시민들의 자업자득이죠.  인천 부도위기라던데요. 차라리 부도가 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인천시민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그래야 무리한 개발로 인해서 고통을 받는 모습을 생생하게 목도해야 선거나 무리한 개발계획을 반대하죠. 일본의 한 지자체는 무리한 개발을 했다가 지자체가 파산 선고하면서 그 지역 주민들이 엄청난 세금으로 매꾸고 있다고 하잖아요. 너무 힘들어서 이사를 간다는데요. 인천도 그 정도는 아니겠지만 좀 고통을 느껴봤으면 합니다. 

    인천 아시아게임도 운영하기 힘들다고 하던데요. 전 인천시장 안상수가 해 놓은 일이 참 많네요. 


     

     

    이 송도에는 유난히 포스코 건물이 많습니다. 저 멋지고 우람하게 서 있는 6개 건물 모두 포스코의 더 샾이라는 곳입니다. 



     

     

    이곳도 뉴스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시공사와 갈등도 있고 입주 기피현상도 있었습니다. 

     

     

    건물 정말 멋지죠. S 모양이네요. 그런데 상단에 뭔 글씨가 보입니다.


     

     

    비싸게 팔아먹고 입 닦으면 그만이냐?  비싸게 사셨나보네요. 하지만 입주할때는 비싸가 샀어도 더 비싸게 팔 수 있고 부동산 불패신화를 믿었기에 입주한 것도 있을 것 입니다. 

    솔직히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도 안하는 나라이고 현재 아파트 분양원가를 모르니 시공사가 가격을 비싸게 불러도 그냥 우리는 삽니다. 비싼줄 알면서도 아파트를 사는 이유는 내가 산 가격보다 몇년 후에 더 비싸게 팔 수 있기 때문이고 지금까지 한국은 아파트는 황금같이 묻어두면 가치가 상승하는 황금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세상에 묻어둬서 그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희귀품과 술 밖에 없습니다. 황금도 희귀하니까 그 가치가 계속 올라는 것이고요.  보석들도 명화들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런데 아파트는 희귀품도 아니고 지금도 우후죽순으로 올라가는데요. 왜 아파트는 황금같이 묻어두면 가치가 오를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비싼것을 알면서도 더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다는 부동산 불패신화 신봉자들이 대부분이기에 비싸도 아파트를 사는 것인데요. 이 부동산 불패신화가 요즘 깨지고 있죠. 부동산 붕괴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하고 벌써부터 아파트 거래가 안되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모두 아파트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아파트를 비싸게 산 분들  증권 용어로 하면 상투 잡은 분들은 절대로 손해보고 팔 수 없다고 생각해서 가격을 낮추지 않으니 거래가 끊긴 것이죠.

    지금의 아파트 가격보다 수천만원만 내려보세요 여기저기서 살려고 달려들 것 입니다. 그러나 피 같은 돈을 모아서 산 아파트를 낮은 가격에 팔려고 하지 않기에 부동산 거래가 끊겼습니다.  게다가 아파트 수요자들 마져 아파트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니 아파트를 지금 사는 것 보다 아파트 가격 붕괴가 일어난 후 구매할려다 보니 전세로만 살려고 합니다.

    이러니 전세대란이죠. 송도는 갯벌을 매립해서 세운 도시입니다. 그 도시가 지금 붕괴되고 있습니다. 노을이 아주 아름다운 곳이라서 찾아갔고 해풍이 계속 불어서 기분도 상쾌하고 멋진 건물들도 많았지만  그 속은 붕괴되고 있네요

     

     

    2009년 센트럴파크에서 동북아 무역센터를 배경으로 촬영한 야경입니다. 지난 주말 저 광경을 기대했는데 동북아 무역센터는 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무너져가는 송도,  그 무너지는 속도는 아파트 가격 붕괴가 일어나면  그 속도가 더 빨라 질 것 입니다. 

    이 글에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인천대학교도 정말 썰렁 그 자체입니다. 이러니 드라마 '아이리스'같은 액션씬이 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소로 아주 인기가 많죠. 자동차 추격씬 찍기에는 최고의 조건이 송도입니다. 



    -출처 : http://photohistory.tistory.com/m/post/view/id/12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