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공동텃밭

행복한 마녀 2015. 9. 8. 17:47

우리집 머슴도 늙었나보다. 손으로 하던 낫질과 괭이질이 버겁게 느껴지나보다. 경운기를 빌려왔다.  예초기와 경운기를 이 날 난생 처음 사용한다고 했다. 어째 자꾸 시동이 꺼지고 뭔가 부실하더라....

 

 

아이들은 일하다가도 놀이에 빠지고....

 

 

 

먼저 만들어진 두둑에 든든과 소현이 무 씨앗을 넣고....

이 분을 주목해주시라!  도저히 일이 진행이 되지않자 선자씨가 급하게 도움을 청하자 빨간장화에 붉은 티셔츠를 입고 적기사로 나타나신 분이 있었으니....

바로 소현이 이모였다. 그녀는 호미한자루로 무 씨앗넣을 두둑과 배추모종이 들어갈 두둑을 만들기 시작했으니.....이 후 사진상으로는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녀의 쌍호미질 권법은 속도를 평정했으니...가히 전설이라 할 만 했다.

경영언니는 쇠스랑자루에 몸을 의지하지 않고는 서 있기조차 힘들정도로 힘이 빠지고...

 

 

 

 

이 발과 신과 장갑은 그 날의 나의 사투를 증명하는 증거물로서 기록에 남긴다.  

그리고 지난 여름 감자밭임을 증명하는 감자들이 툭툭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으니....

 

드뎌.. 배추모종을 심고... 하늘도 우리의 노고를 불쌍히 여기셨는가 때맞추어 비를 내려주기 시작했으니.....

 

 

우리는 깜깜해서야 질뻑하게 흙투성이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이 날 우리의 간식은 밭에서 바로 딴 찰옥수수와 지난 여름 심어서 캐고 난 감자이삭이 나와서 그걸 바로 삶았다. 왜 그 사진들이 없지? 

우리는 이 날 강냉이의 진정한 단맛을 알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