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담긴 이야기.../나는 실수 투성이...

가방끈 짧은 여자 2007. 8. 27. 14:41

    내 친구 깡통 이름은 깡통

 

이 친구의 이름은  Kent 입니다.

이 친구의 모습에서 털털하고 푸근한 인상이 풍기지요?

대학 다닐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 입니다. 아니 한국식으로 하면 학교 선배님 이라고 해야 하겠네요.

이 친구의 전공은 철학인데,, 노래면 노래 피아노면 피아노  운동이면 운동,,, 정말 못하는것이

하나도 없는 다재다능한 친구 였습니다.

 

Kent는 한국에 평화 봉사단으로 가서 봉사 한적이 있는 학생 이엇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무척이나 많았던 중에  제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부터는

대학교에 들어가  모든것이 생소한 저에게 무척이나 자상하게 잘 도와 주었던 친구 입니다.

 

김치 너무 매워요.

한국 사람 많이 좋아 합니다.

안녕하세요. 등... 한국말도 조금 할줄 알았고

아리랑도 잘 불럿습니다.

 

이런 친구가 하루는 제게 자기도 한국이름 하나 같고 싶다고 지어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뭘 알겠습니까?

옛날 기억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철수? 정도 아니면 내동생 이름?

도저히 좋은 이름이 떠오르지 않앗습니다.

 

몇일을 두고 조르는 Kent가 귀찮해지기 까지 했습니다. 결국 저는 장난기가 돌아

아무런 생각 없이 "깡통" 이라고 지어 주었습니다.

이친구 이름이 Kent 인데 발음은 can 으로 소리가 나죠 갑자기  맥주 깡통이  생각이 나서 

깡통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게 되었습니다.

Kent 는 종이와 연필을 주면서 자기 이름을 한글로 써달라고 까지 했고

열심히 쓰기 연습 까지 햇습니다.

Kent를 볼때마다 저는 그때부터 Kent 대신 깡통이라고 불러 주엇습니다.

그럴때 마다 내가 좀 심한것 아닌가 싶기도 햇지만 이친구 몇일 이러다  말겠지 싶어서

별 관심 안두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잠깐 한국인 교회에서 지휘를 맞았었던 적이 있는대 그때 마침  부활절 칸타타 를 

준비 한적이 있습니다.

미국 악보에 처음으로 한글 가사로 성경 을 보면서 개사해 아주 멋진 칸타타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반주는 Sound track 반주 테이프를  사용하기로 되었었는데

워낙 이런일에 해박한 이 친구 Kent 가 학교 Sound System  까지 빌려서 

자기차로 운반하고  설치해주고 ,,, 거기다가  발표회날에는 엔지니어링 까지 해준적이 있었습니다.

 

공연은 대 성공 이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끝 인사말에 오늘에 성공은  내 친구  Kent 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인사를 하면서 교인 들에게 제 친구를 소개 시켯습니다.

 

이 친구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한국식으로 꾸뻑 인사를 하더니 느닷없이 내 옆으로 와

마이크를 잡는것이 아니겠습니까?

Kent: 안녕 하십니까?  내 이름은  깡통 입니다~ 나는 한국 사람 많이 좋아 합니다.....

하는게 아닙니까

다들 이 친구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나 ..하고 놀라 어리둥절 하고 있는 순간이 너무

불안해서 제가 얼른 고백을 햇습니다.

이 친구가 이름을 지어 달라 하길래 장난기가 돌아 깡통이라고  일러 주었다고 하면서

이친구 깡통이 무슨 뜻인지 모릅니다...

 

그날 참가한 모든 한인분들이 얼마나 웃으셨는지 눈물까지 흘리는 분이 계실 정도 였습니다.

어이 깡통 생큐 소 마치~하면서 재미있게 인사들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몇몇 어른들께  사람 이름 가지고는 장난치면 안�다고 따끔한 지적도 해 주셨습니다.

바로 저는끔 거리는 내 양심 때문에 결국  내 친구 깡통에게 아니 Kent 에게 솔직하게

털어 놓았습니다.  많이 섭섭해하거나 삐칠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오히려 재미 있게 지어 주어서

고맙다고 인사까지 하는 이 친구 정말 얼마나 고마�던지....

 

몇년이 흘러 이친구는 Africa 외딴 지역에 선교사로 갔습니다.

한 5년 전인가 미국에 잠시 들어 왔을때  우리집에  놀러 온적이 있습니다.

남편에게 자기 소개를 하면서

Kent: 안녕하십니까 내 이름은  깡통입니다. 나는 한국 사람 많이 많이 좋아 합니다.

          And  Susan  많이 많이 좋아 합니다

라고 자기 소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걸 아직도 기억 하고 있다니....

이제 다시는  이런 실수 절대 안할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Kent 와 Jenny 그리고 나 (1980년)

 

 

 

참 재미있는 이야기 입니다.
하하하하하 ~
깡통 선교사님 이십니다..
하하하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깡통
그걸 설명해줬을때 잘 받아준 그 깡통분 ㅎㅎㅎ
정말로 여유있게 세상을 볼 줄 아는 분 같아요
선교사로 잘 봉사하실거 같네요
진정한 선교사님 이시죠..
우리 깡통 선교사님은 말이죠...
참 조은 친구분 같습니다...^^
거언 30년간을 아직도 서로 연락을 하고 있으니 언제나 변함없는 참 좋은 친구 맞습니다.
눈물이 다 나네~
재미 있어서 웃고
너무나 좋은 사람 같아서 눈물이 나고,

깡통님 지금도 어느곳에서 좋은일 많이 하시고 계실것 같아 눈물나고......
아프리카 케냐에서 션교활동 하고 계십니다.
그 Mrs. 깡통도 역시 선교사님 이십니다. 하하하
정말 눈물없이는 들을수 없는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데
그러나 ...언제나 감사하면서 사는 이들 부부가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진정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천사 들이라 생각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