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쓸쓸함에 관하여..

돈키하나 2009. 3. 11. 13:15

3월 14일.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사탕을 안겨주는 날. 올해도 저 사탕들과의 인연은 없을 듯 하군요. ㅜ.ㅠ

본래 화이트데이는 발렌타인데이때 초콜릿이 많이 팔려 이득이 생기자 덜팔리던 사탕에게도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3월 14일이 정해진 기념일도 아닌데 마치 관행처럼 정착하게 된 것이죠.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때는 1958년. 이때만 해도 일본에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 고백을 쉽게 못하는 분위기였으나 모리나가 제과에서 '이날 하루라도 여자가 남자에게 자유로이 사랑을 고백하게 하자'는 캠페인을 내놓은 것입니다.

거기에다 교묘하게 '초콜렛을 선물하면서 고백하라'는 말을 끼워 넣어서 초콜렛 장사를 한 것이죠.

하지만 이런 캠페인이 시행되고 난 후 당장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 고백을 하기 어려운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아서, 처음에는 인기를 못 끌다가 1970년대 들어와서야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렛을 선물하는 관행이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무렵에, 초콜렛 장사로 큰 소득을 올린 모리나가 제과에서 비인기 품목에 속하던 마시멜로우(marshmallow : 초코파이 속에 들어 있는 크림을 단단하게 굳힌 달콤한 사탕)를 팔려는 계획으로 "2월 14일에 초콜렛으로 받은 사랑을 3월 14일에 마시멜로우로 보답하라"는 내용의 광고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초의 이름은 '마시멜로우 데이'였는데 '화이트 데이'로 이름이 바뀌어서 지금에 이른 것이죠. ('화이트'라는 말은 마시맬로우가 흰색이라서 붙은 말입니다.)

이렇게 기념일 아닌 기념일들이 솔로들의 심장을 후벼파고 커플들의 사랑에 불씨를 당김으로써 다양한 종류의 고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이번 발렌타인, 화이트데이에 (초콜릿, 사탕) 못받으면 어떡하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오늘 웹을 뒤지다보니 아주 재미있는 굿 아이디어가 있더군요. (좀 황당할 수도 있으니 재미있게 생각해주시길..)

바로 솔로 여성분들을 위한 화이트데이날 남자로 부터 사탕받기!!ㅋ


1. 우선 적당한 편의점을 찾습니다.



근데 조건이 있습니다. (남자가 꼭 편의점 알바생이어야만 함) 들어가서 사탕을 고릅니다.
알바남이 사탕을 받아들고 계산을 합니다. 나에게 사탕을 줍니다. 기분 째집니다. -_-;

2. 이번엔 좀 방법을 달리해서 우선 사탕을 직접 삽니다.

길을 가다가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다면 막 달려가는 척하다가 부딪힙니다.
떨어진 사탕을 그가 주워줍니다. 기분 막장입니다.ㅋ

3. 이번 방법은 도서관이나 학원에서 써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자주 앉는 자리를 눈 여겨 둡니다.
그리곤 그 자리에 사탕을 올려두고 그 남자가 와서 "어 이사탕 누구꺼지?"
"그거 제껀데요." 하며 그 남자가 준 사탕을 받습니다. 그냥 좋을 뿐이고..

ㅎㅎㅎ참 황당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본다는 것 자체가 고정관념을 깬(?) 발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한번 도전해 보실 여자분 계신가요? ^ ^;;(욕은 삼가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