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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2013. 9. 25. 12:25

[사용기] 코원 오토캡슐 AW1
메모리 카드를 꺼내서 PC에서 확인해야 하는 블랙박스 영상, 와이파이로 단번에 해결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보거나 중요한 영상은 다운로드해서 보관할 수 있어

자동차용 블랙박스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 시대다. 30만원대 이상은 아이나비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30만원까지는 아이트로닉스, 현대엠엔소프트, 코원 등 여러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블랙박스를 만드는 기술이 특별히 어렵지 않아 진입 장벽이 낮은 것도 많은 업체가 난립하는 이유다.

경쟁이 심하다 보니 차별화가 화두다. 기술력에 큰 차이가 없어서 소비자에게 자사만의 경쟁력을 어필하기가 쉽지 않다. 예전에는 풀 HD 녹화가 된다는 점을 홍보 과정에서 많이 부각했지만 최근에는 모션센서나 와이파이, LCD 탑재 여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LCD는 블랙박스의 가장 큰 단점인 촬영화면을 보기 어려운 점을 해결해줘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는 못하다. 제품 크기가 커지고 설치가 불편한 데다가 차량 내부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는 점 때문에 사용자 평가가 좋지 않다.

	불편한 블랙박스 영상 확인, 이제부터 무선으로 바로 본다

코원 오토캡슐 AW1(COWON Auto Capsule AW1)은 블랙박스의 가장 불편한 지점을 공략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와이파이(Wi-Fi)를 내장해 스마트폰으로 녹화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저장해 놓은 영상을 다운받거나 설정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에도 와이파이를 탑재한 제품은 여럿 있었지만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불편한 사용법. 코원 AW1을 직접 사용해 보니 이 부분을 완전히 개선했다. 스마트폰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설치하기만 하면 나머지는 오토캡슐과 앱이 알아서 해준다.

	불편한 블랙박스 영상 확인, 이제부터 무선으로 바로 본다

앱은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코원'이라고 검색하면 앱 목록에 '코원 오토캡슐 스마트매니저'라고 나타나는 것을 클릭해 설치하면 된다. 처음 설치 후 실행하면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는데 용량이 아주 적어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와이파이 기능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꺼진다. 활성화하려면 본체 측면에 커다란 동그란 버튼을 가볍게 두 번 눌러주면 된다. 이때 스마트폰에 와이파이도 켜 주어야 한다. 오토캡슐에 LED 램프가 파란색으로 빛나다가 와이파이 기능이 켜졌다는 안내 멘트가 들리면 스마트폰에 와이파이 목록을 검색해 오토캡슐을 선택하면 연결이 끝난다.

	코원 오토캡슐 AW1 실시간 영상 확인 캡쳐화면.
코원 오토캡슐 AW1 실시간 영상 확인 캡쳐화면.

스마트폰으로 보이는 오토캡슐의 녹화 영상은 마치 CCTV처럼 생생하고 끊김이 없었다. 풀 HD에 촬영 각도가 140도에 달하는 오토캡슐의 녹화 모습이 딜레이 없이 실시간으로 흘러 들어온다. 차량을 이동하면서 확인해 봤다. 정지상태와 다름없는 깨끗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녹화된 영상은 상시, 이벤트, 모션 등으로 나눠져 있는데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둘 수 있다. 사고 시에는 즉시 영상을 확인하고 제출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코원 AW1은 상시전원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상시녹화나 주차녹화를 활용하는 사용자라면 반가울 만한 기능이다. 경쟁사 대부분은 상시전원 케이블을 이용하는데 AW1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퓨즈 케이블을 사용한다. 주차녹화 설정은 PC 매니저에서 설정할 수 있다. 연속 녹화, 종료타이머, 차량 전압, 주차 전압 수동 설정, 주차 전압, 종료 전압 등 사용자가 차량 상태에 맞춰 자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코원 오토캡슐 AW1은 소비자가 정확히 원하는 기능에만 집중해 차별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GPS까지 내장한 아이나비 FXD700의 온라인 가격이 20만원 중반대인 반면 29만원대인 AW1의 가격은 조금 부담스럽다. 하지만 와이파이의 편리함이 마음에 든다면 AW1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