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랴의 오늘 그리고 내일

오늘을 열심히 살아 내일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도자기 페인팅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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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리고(사진집)/사물 그리고 나

2018. 5. 12.

 우리 동네 뒷골목에는 한지공방이 있었다.

 어느날 간판이 바뀐 것 같아 며칠 전 아침 슬쩍 가보니 이런

 도자기 페인팅 공방이 생겼다.


내가 애착하는 빨간 머리 앤도 있고!!!!

다른 그릇들에는 가격표가 붙었는데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내 배움의 갈망은 끝이 없어서

앞으로 꽃꽂이와 홈패션과 조각보와 자수와....


여기에 도자기 페인팅도 추가해야 하나....


마침 주인장 모녀가 등장.

수강료 등 기타등등을 물었다.


수강료 생각보다 저렴하군.

재료비 물감비만 있으면 된단다.


정말?

바로 집 앞인데 틈틈이 배우러 와야겠네.


재료비는 가마가 들어오는 6월에나

결정된다고.


"저기 있는 빨간머리 앤을 꼭 그리고 싶어요."


어머니 주인장

"다른 분들도 좋아하세요."


"맞아요. 앤 좋아하시는 분들 많아요.하하"


딸 주인장

"배우신다고 바로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급수별로 주어지는 본이 따로 있어요."


"그렇겠죠...좀 배워야 자유롭게 그리겠죠...."


대답은 빨리 나왔는데

그 뒤로 뒷통수 땡기는 느낌은 뭔지.


처음 봤을 때 고등학생인줄 알았던 느낌이

전달된 것이 기분 나빴나.

초짜가 고수하는 걸 하겠다고해서 기분 나빴나.


딸 주인장의 냉랭한 대답에

나도 삐쳤다뭐.


거기 아님 배울 데 없을까봐.

그리고 정 갖고 싶으면 사면 되지.흥.


나의 원대한 꿈.

빨간머리 앤 편집샵에 도자기페인팅은 사서 몇 개만

사놓은 걸로.흥.칫.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