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랴의 오늘 그리고 내일

오늘을 열심히 살아 내일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새벽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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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리고(사진집)/사물 그리고 나

2019. 6. 23.

 오늘 하루종일 이일저일로 낮과 저녁 미사를 드리러 갈 수 없는 상태.

 그래서 오랜만에 새벽미사를 드리러 가기 위해 알람을 맞춰놓고

 다행히 5시 50분에 기상.


 부지런히 성당에 도착하니 6시 20분.

 웬일로 봉헌 성가 소리가 들린다.

 아직 시작하려면 10분이나 남았는데...


 주보를 보니 우리 성당 새벽미사 시간은 6시.

 무엇이든 꼼꼼히 보질 않다보니 이런 일이 생긴다.


 어쩔 수 없지. 그럼 8시 30분 미사를...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문득

 옆동네 일월성당 미사시간은 같으려나 싶어 검색해보니

 6시 30분 미사다.

 

 6시 25분에 택시를 잡아타고 성당에 도착하니

 말씀의 전례가 막 시작되었다.


 늘 지나가기만 하던 성당에 들어서니

 우리 성당과는 다른 느낌. 작고 아늑하고.

 

 알고보니 주임신부님이 새로 오셨고

 사제품을 준비중이신 분이 두 분

 부제품을 준비중이신 분이 한 분

 작지만 강한 성당이랄까.


 다른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면 남의 집에 온듯 살짝 어색한 느낌은 있지만

 미사예식은 같으니 천주교는 하나이고 보편됨을 느낄 수 있다.  


 미사드리고 집으로 가는 길.

 성균관대 정문을 지나야 집에 갈 수 있다.


 

 성균관대 구석구석을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곳은 처음 보네.

 정문 옆 작은 정원.


 성균관대 정문. 주로 차들이 다니고 학생들은 후문이나 쪽문으로 다닌다.


 가운데 보이는 건 도서관. 예전엔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다.

 

 

 미사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교우분들.

 이분들은 저수지를 건너 일월지구로 가시는 모양.


 코스모스랑 비슷한 건줄 알았던 꽃의 이름.


 

 그리고 달과 비행기.

 

 비행기 타고 제주도 올레길을 걸으러 이십일 째 집을 비운 큰아들.

 지난 주에 기말고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둘째 아들은

 내일이면 농활로 또 일주일 동안 집을 떠날 예정.


 늘 먹는게 신통치 않았던 큰아들은

 이년 간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다 돌아와서는

 엄마가 해주는 밥이 그저 맛있다는데


 여태껏 군말없이 밥 한 그릇을 비우던 둘째 아들은

 서울에서 한 학기 학교를  다니더니 입이 고급이 되어 돌아와서

 먹는둥 마는둥 반찬타박을 한다.


 이래저래 아들들 시집살이 인생이다.

 그나마 늘 반찬에 예민하게 굴던 남편이 이젠 별말 없이 밥을 먹어주니 감사해야지.


오늘 저녁은 뭘 해서 먹는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우면서도 늘 반복되는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