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랴의 오늘 그리고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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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 나눔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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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꽃밭

2020. 10. 8.

부동산 사무실 계약할 때

건물주분께 앞마당도 있고 빈 터가 많으니

꽃밭을 꾸며도 되냐고 어쭤봤더니 흔쾌히 좋다고 하셨다.

사무실 앞 작은 꽃밭

일단 올 봄에 빈 터에 몇 해동안 사모았던 꽃씨를

듬뿍 뿌려주었다. 싹만 나오면 포기째 옮겨줄 요량으로.

 

그런데 씨앗이 오래된 것이다보니 발아가 잘 안되었다.

그리고 건물주께서 그 곳에 큰 나무들을 옮겨 심는

바람에 잡풀만 무성해지고 말았다.

꽃밭이 될 뻔한 빈 터

꽃을 보기 위해서는

씨에서 싹을 틔우는 정성을 들여야 하는 것을

놓쳤던 것이다.

 

아차 싶어 사무실 바로 앞 공간에

정성들여 싹을 틔운 메리골드, 코스모스,과꽃을 심었다.

시기가 늦고 시험삼아 몇 개만 심은 거라

꽃밭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빈해 보인다.

내년을 고대하며 쇼핑몰에서 씨앗을 구매하다가

씨앗 나눔하는 카페를 알게 되었다.

 

차비 정도만 전하면

쇼핑몰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정성껏 키우신 꽃들의 씨앗들을

운좋게 받을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오늘 드디어 받은

풍접초, 사랑초, 천일홍 씨앗.

올 겨울이 되기 전에 잡초들을 다 제거해놓고

봄에는 땅을 갈고 골라서

제대로 된 꽃밭을 만들어 보리라.

그리고 꽃밭이 풍성해지면

나도 받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나눔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