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랴의 오늘 그리고 내일

오늘을 열심히 살아 내일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28 2020년 09월

28

민들레 부동산 꽃들이 주는 위안

이젠 가을인가 봄. 줄기차게 잎을 피워대던 식물들이 한풀 꺾여 제자리 걸음 중. 심심하고 별일없는 부동산의 여름과 가을을 그래도 견디게 해준 벗들. 어느 도매시장에서 푸르름과 화려함을 보장해주는 꽃화분들을 사와도 되건만 이제 씨를 뿌린 나의 직업처럼 그렇게 씨뿌리고 물을 주고 볕을 쪼이고 바람 맞고 그래서 어렵게 피워내는 꽃들을 보는 낙. 씨 심고 잎 틔우고 마당에 옮겨 심고 가물면 물주고 바람불면 지지대 세워주고 우리집 아이들보다 훨씬 더 많이 들여다 본 꽃들. 올해는 미약하지만 이 꽃들 씨받아서 내년에는 풍성한 꽃밭을. 벌써 하나 생긴 내년의 계획. 올 해 꽃들로 위로받은 마음을 내년에는 사무실의 빈 터와 마당을 풍성하게 채우기로. 어떤 꽃밭을 보여드리게 될지 설레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