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랴의 오늘 그리고 내일

재활용 1호 실은 이전에 낡은 와이셔츠를 대강 바느질해서 만든 것이 있으나 3호를 위해 분해해버렸다. -너무나 불어버린 몸 때문에 터진 내 청바지를 10*10크기, 1센티미터 여분을 두고 여러 개를 잘랐다. -딸래미 방 한 쪽 벽에 붙이고 남은 천조각 중에 패턴부분만 또 10*10크기,1센티미터 ..

퍼즐맞추기를 하면서 빠져든 구스타프 크림트의 그림 2000조각과 메탈 조각 사이에 고민을 했으나 상품을 받아보고 나서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메탈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메탈이 입혀진 색깔이 너무 선명하고 빛나기에. 내 퍼즐 파트너인 남편은 번득번득한 느낌이 싫어서 별로라고 하지만 다..

구스타프 크림트의 <여인의 세 시기> 중 일부 원작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애틋하고 따뜻한 느낌이다. 조각조각을 맞추려다 보면 세세한 붓터치와 색감의 변화를 살펴볼 수 밖에 없다. 그림 전체에서 오는 아름다움과는 또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을 찾는 과정이다. 거실 벽에 걸려 있는 이 퍼즐은 200..

오늘 자격증 시험을 봤다. 이 책이 실기시험으로 출제되었다. 그림없이 글로만 읽었는데도 감동적이었다.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바로 삶의 지혜라는 걸 일깨워줬다. 사실 신앙의 관점에서는 고통 속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이 은총을 가져온다는 걸 느끼게 해주었는데... 독서지도는 신앙..

빨간 표지가 인상적인 그림책. 어릴 때 처음 본 그림책이 아마도 신데렐라였나, 백설공주 였나. 친구 집에 있던 천연색의 그 그림책이 어찌나 부러웠는지 자주 놀러갔던 생각이 난다. 그림책을 무시한 것은 아닌데 돌아보니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지 못 했다. 가격에 비해 내용이 별로 없다는 편..

장애인 고아가 복지시설에서 친구를 만나고 스승을 만나고 가족을 만나 성공한 이야기이다. 읽다보니 요즘 이야기가 아니라 50,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앵벌이, 복지시설 내의 폭력, 운영자들의 착취,... 시사 프로그램에서 다루었던 내용들이어서 최근 이야기인줄 알았던 것이다. 우리의 시선이 ..

평생 책만 읽던 도령이 결국 죽어 지옥에 갔으나 책을 통해 스스로를 구원한다는 이야기이다. 지옥에서 책을 읽을 수 없자 끊임없이 책을 달라고 소리를 질러 염라대왕 조차 두손두발을 다 들게 만든다. 그리하여 책이 가득한 천국으로 갈 수 있는 과제를 받는다. 이승에서 책 읽기를 싫어하는 세 사람..

지난 밤 후딱 읽은 책. 순남이, 혜민이, 이혜숙 선생님. 순영이, 아빠, 고모. 학원에서 가르칠 때 해민이라는 아이가 예쁘고 당차고 공부도 잘 해서 혜민이를 해민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다. 학교에서 이메일을 보내는 수업시간에 보낼 사람이 없어 자기가 읽은 책 지은이인 이혜숙 선생님에게 보낸다.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