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렁 더울렁

동사모 2010. 3. 16. 15:21

감 말랭이 향기 달콤한 청도 하늘 아래 어디메쯤엔
마음에 착착 감기는 한지로 갖가지 예술을 꽃 피우는 
볼 맑은 영담스님이 사는 보갑사가 있다!

담장에 떡하니 닥종이 갤러리 라고 쓰여 있지만
바람도 달도 하늘도 그대들도 언제든지 들고 날 수 있도록
대문도 없다!!

혼탁한 먼지 한점 없는 마당에는 빗질 자욱 가지런하고
풍경소리 땡그랑 땡그란 홀로 노니는 곳...

조요한
은은한
청담한
아늑한

한지로 만든 아름다운 작품들을 하나 둘 가슴에 담고

(한지가 민화의 밑바탕 그림에만 주로 쓰이는 줄 아는 우리^^)
발길을 내려 한켠에 자리한 찻집에 들르면
향기로운 차를 이것저것 맛보라고 자꾸 권하는 
넉넉한 인심을 가진 보살님을 만난다!!

꼭히 값을 셈하지 않는 찻집이라서가 아니고
아기자기 소품들이 정겹고 보기 귀한 차들도 많고
세상 때 묻지않은 소박하고 따스한 보살님이 계셔서 
근심 걱정 내려놓고 오래도록 편히 앉아 쉬었다! 

 

또한

민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눈에 한지의 다양한 쓰임새가

새로 반갑고 고마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