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렁 더울렁

동사모 2009. 5. 18. 12:22

유년의 기억을 헤집어보면 아득히 그리운 몇몇 정경과
너무 익숙해서 기억 속에 흐려진 장소들이 떠오른다....
 <방*천*시*장>
내 젊은 어미가 팍팍한 삶의 질곡 속에서도
먹성 좋은 참새 새끼 같은 어린 네 자식들 먹거리 사느라
수천번도 더 드나 들었던 신천 천변의 골목 시장!! 

엿이나 인절미 한점이라도 얻어 먹겠노라
어미 치마꼬리를 부여잡고 앙앙대며 따라 다니던 어린 계집애가
이제는 어언 그 어미의 나이보다 곱절은 더 넘어서 다시 발걸음 해본다!!

흐르는 세월 속에 쇠락해진 시장을 그래도 되살려 보겠노라
모여든 고마운 마음들이 새로 예술의 꽃으로 피워준 시장 골목 골목길을
여기 저기 내딛다가 불현듯 그리운 유년의 냄새가 되살아나
한방울 눈물같은 그리움을 떨어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