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실의 스켈레톤/미소를 담은 진료실

미소 2010. 9. 1. 09:29

 

 

 

미소 진료실 10

-환자의 부모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속담은 변해야 한다

 

대기실에선 10년째 천방지축(天方地軸)인 아이가 주인입니다

쩔쩔매는 부모는 오직

자기 자식 뿐입니다

냄비근성은 아니더라도 다른 나라 아이들이

아주 엄격히 자라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그 아이들이 난리 치는 것을 아직 못 봤습니다, 대기실에서

철저한 책임을 배워야 하는 시기, 지금부터

 

그래도 코끝을 시리게 하는 일들

<자신들은 어려워도 자식부터라는 부모의 마음>

<항상 엄마 아빠가 아이의 치료를 위해 오시던 마음>

<농사 지으신 오이를 가지고 오시던 부모의 마음>

<요즘은 드물지만 약주 드시고 큰소리 치시던 부모의 마음>

<사업이 어려워 졌다며 치료비 걱정을 하시던 부모의 마음>

<대처로 가서 자식 치료해 주시려는 부모의 마음>

<치료시기가 안되었는데도 조급해 하시는 부모의 마음>

<아이의 선천장애 때문에 눈물 적시던 부모의 마음>

<병원을 믿어 아이만 보내시던 맞벌이 부모의 마음>

<좋은 결과에 지금도 고마워 하시는 부모의 마음>

 

가족 같은 환자들을 보면서

저렇게 곱게 사랑 받아

훗날 향기 나는 부모가 너희도 되어라

꼭 잊지 말고

모두가 부모 되는 헌신으로 살아가는 오늘

당신들은 참 부모이고, 참 부모가 될 것입니다.